벵국이라는 링, 네 번 째 라운드를 알리는 종이 울렸습니다. 이곳에서 아름이와 다운이가 준비한 펀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펀치들을 통하여 견고한 진들이 깨어지고 ㅂ음의 돌파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 싸 클리닉: 재미있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제 전공이 소아과인 줄 아는지 모르는지 막막한 환자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받을 만한 치료는 다 받은 탓에 다른 병원에 가라고도 못합니다. ‘이 외국인이 뭔가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대책 없는 눈망울로 바라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자’고 말해 봅니다. 그리고 ㄱㄷ합니다. 때론 속으로 때론 소리 내어… 그런 환자 중 나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곤 합니다. 솔직히 어떻게 나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ㅈ님께서 그 사람을 만지셨다는 것입니다. 이 진료실의 치료자가 ㅈ님임을 인정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2) T and T: 진료 대기실에 TV를 설치하여 매일 J영화를 상영할 것을 감히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ㅈ도지(Tract)을 ㅁㅅ림용 으로 전환하여 ㅈ도지가 살포될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영양 클리닉: 3살이 넘은 나이에 몸무게 5kg. 지난 일년간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의료적 지원과 함께 영양교육, 위생교육, 모유수유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을 찌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영적인 영양실조도 어떻게 해 보고자 합니다. 4) 쪼 빈민가 클리닉: 십여 년이 넘게 현지인 일꾼들에 의해 의료와 더불어 ㄱㅎ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의료는 점점 미약해지고 ㄱㅎ개척은 요원합니다. 영적으로 돌파가 일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망의 불씨를 남겨 두며 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5) 빈민가나 거리에서 채소를 파는 극빈층에겐 수술은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 그런 상황에 있던 한 아이의 심장수술을 도왔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의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루 걸러 하루 통화를 하며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젠 그 가족에게 ㅇㅅ님이 들어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얼마 전 또 다른 한 가정이 연결되어 진통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수술에 필요한 돈을 위해 함께 ㄱㄷ하며 ㅎㄴ님의 간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 BK 스쿨: 오랫동안 축적 집약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ㄱㅎ ㅈ일학교를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약 석 달 전부터 시작하였지만 올 8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시작부터 현지인 이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선생님을 가르쳐 ㅈ일학교를 스스로 운영하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출석중인 열 일곱 명의 아이들이 거짓의 영이 난무하는 이 땅에 살면서 말씀 안에서 성장하여 진리를 선택하고 진리 가운데 살아가며 그 진리를 선포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7) 1:1 현지인 리더인 ‘께’와 ‘쿠’부부를 매주 만나 ㅅㄱ공부를 합니다. 이들은 배움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똑 같은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ㅎㄴ님을 아는 바른 지식 가운데 자라나고 견고해지며 왕성한 재생산 능력을 갖추는 리더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이는 두 달이 넘는 긴 방학을 마치고 태국에 돌아갈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층 더 성숙하게 아빠 엄마를 돕고 동생을 돌보느라 떠나간 뒤 그 공백이 참으로 클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아마도 한 참을 울겠지만 더도 덜도 말고 지난번처럼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끊임없는 수다와 치근댐을 받아 줄 언니를 그리워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나라는 벌써 이곳에서 두 번째 현지인 학교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1년 후엔 더 이상 학년이 없는 관계로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진로가 순조롭게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보리는 나이를 잊은 그대입니다. 아무리 계산해 보아도 언니들은 보리 나이 때는 참으로 말짱말짱했습니다. 언니들이 수준이 너무 높았던 것인지 아님 보리의 상태가 답보적인 지 알 길이 없지만, 눈높이를 낮추던 수준을 높이던 무언가는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 8월 아름다운하늘나라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