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13-22)

우리는 지난 주에 고난당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고난받는 이스라엘백성들을 바라보시면서 아무 일도 안하시고 판판히 놀고 계셨던 것이 아니고 사람을 준비시키시느라고 바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준비되지 않으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사람이 준비될 때까지 속절없이 기다리십니다. 오늘 이 시대의 문제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이스라엘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를 택하시고, 80년 동안이나 철저하게 훈련시키시고 준비시키시느라고 바쁘셨습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났을 때, 모세를 불러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라 모세! 고난받는 내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해방시키라!” 이런 사명을 주셨습니다. 대단한 사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사명을 받을 때, 모세는 어떠했겠습니까? 한 편으로는 영광이면서 한 편으로는 두렵고 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굉장한 영광이지만 동시에 굉장한 두려움이 엄습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으면서 모세에게 떠오르는 의문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이것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주저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입이 둔 한 사람입니다. 저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주저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이 격려해 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내가 내 입에 할 말을 넣어 주겠다. 또 내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너의 대변자 역할을 할 것이다. 염려하지 말라. 걱정하지 말라!”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염려는 해결되었지만, 또 다른 염려가 있었습니다. “과연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려고 하겠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왕이 놔줄리 없을텐데. 과연 그 어려움을 뚫고 애굽에서 나오려고 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모세가 이끌려고 해도 이스라엘백성들이 따라 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13절을 보겠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했습니다. “아니 하나님! 하나님이 누군지 알아야 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를 따라 나올 것이 아닙니까? 내가 그들에게 가서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하나님이 누군데 우리가 너를 따라가느냐?’ 이렇게 묻지 않겠습니까? 그 때, 뭐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이렇게 물은 것입니다. 이 물음에 하나님이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세상에 이 말씀처럼 놀라운 말씀이 없습니다. 이 말씀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인지를 깨닫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지금까지 인류 중에서 그 누구도 이렇게 말한 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우리 모두는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부모님이 낳아주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낳아서 길러서 존재하는 것이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천하의 고아라 할지라도 최소한 그 어머니가 10달 동안 임산의 고통을 겪었고, 해산의 고통을 감내했고, 어릴 때 누군가가 젖을 먹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다섯 살, 여섯 살까지 누군가가 그렇게 정성을 가지고 기르지 않으면 어떻게 존재합니까? 그런데 동물들은 좀 다릅니다. 엄마를 모르는 것들도 많습니다. 자라나 거북이 같은 것은 엄마가 누군지 모릅니다. 자라는 모래 속에 알 낳고는 그냥 가 버립니다. 그러면 알아서 스스로 자라갑니다. 자라가 자라가! 엄마도 모르고 아빠도 몰라요. 그냥 알에서 부화되자마자 본능적으로 바다로 헤엄쳐 가다가 새들에게 잡아먹히고, 다행히 살아남으면 바다로 가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엄마? 그런 것 없어요. 업어주고 안아 주고.. 그런 것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명들조차도 누군가가 낳아준 부모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생명체는 누군가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누군가에 의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음받은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소개하는 말 중에 이 말보다 더 탁월하고 적절한 말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자이십니다. 누가 창조해서 존재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이 모든 세상의 주인이시고, 또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우리 하나님이 강하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여호와 하나님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만이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고, 그 분을 의지하고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행복한 자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애굽사람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이스라엘백성들 조차도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습니다.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이 창조자가 되시고 세상의 소유자가 되시고, 그 분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임을 알려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야 애굽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을 놔줄 것이고, 이스라엘백성들은 죽기 살기로 모세를 따라 나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15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너희에게 보낸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8절 이하에서는 애굽왕에게 가서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을 위해서라도, 또 애굽왕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얼마나 강한 분이신지, 그 능력을 보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했던 것이 이적과 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애굽기5장 이후부터 출애굽기11장까지를 보면, 모세가 바로에게 가서 10가지 놀라운 이적과 표적을 행합니다. 이것은 전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는 일종의 ‘하나님의 자기 계시’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나일강물을 피물로 만들어 버리는 이적을 행했습니다. 나일강은 애굽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경배의 대상이었습니다. 나일강이 범람하면, 사람들이 휩쓸려 죽기도 하고, 또 그것 때문에 땅이 기름져서 풍년을 맞이했거든요. 그러므로 애굽사람들은 나일강을 신으로 섬기면서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나일강을 핏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또 개구리를 온 땅에 가득하게 했습니다. 티끌을 이로 만들어서 사람과 가축에게 달려들게 했고, 파리떼를 보내 온 나라를 파리떼로 몸살을 앓게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가축들이 돌림병에 걸려 죽어 갔고, 사람 몸에 악성 종기가 생겨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온 나라에 우박을 내리게도 했는데, 놀랍게도 그 우박은 불덩이가 섞인 우박이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우박이 모든 농작물을 망치고, 나무를 쓰러뜨렸습니다. 또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온 땅을 덮기도 하고, 세상천지를 어둠에 덮이게도 하셨습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재앙을 통해 하나님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여호와만이 상천하지의 유일하신 하나님 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세상의 그 어떤 우상보다 강하시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열 가지 재앙들은 모두 애굽이 섬기던 우상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나일강, 개구리, 이, 파리, 황소, 독종, 우박, 메뚜기, 태양신, 등 이런 것들은 그동안 애굽사람들이 두려워하면서 섬기던 우상들이었습니다. 이런 우상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이적들은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로왕보다 강하고, 애굽의 우상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분명히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4장 5절에서 하나님이 이적을 행하시는 목적을 이렇게 분명히 밝히십니다.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이적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모든 것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을 주목하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적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하고 섬기게 하는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런 놀라운 이적들을 보면서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노예생활로 머물러 있기를 스스로 용납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기12장37절을 보면, 그 때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백성들의 수가 ‘장정만 육십만 명 가량’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자와 노인들과 어린이들까지 합하면 거의 2백만 명에 달하는 굉장한 숫자였습니다. 2백만 명이나 되는 민족이 동시에 출애굽 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첫째는 그만큼 애굽생활이 힘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애굽생활이 즐겁고 만족스러웠다면 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올 리가 없습니다. 애굽에서 사는 것이 지긋지긋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애굽왕들과 우상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아하, 저들을 두려워하고 섬겼는데 아무 것도 아니구나!” 이렇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공유하면서 그들이 달라졌습니다. 애굽왕의 폭정에 시달리고 애굽의 십장들이 휘두르는 무지막지한 채찍에 맞아 살이 찢어지고 피가 터지면서도 찍소리도 못하던 겁쟁이들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이심전심으로 이런 마음이 전해지면서, 노예근성에 빠져 아무런 소망없이 살던 사람들이 용기백배해서 탈출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계시해 주셔서 우리가 믿게 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그 분은 천상천하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큰 신이 없습니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세상의 권력자들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우리 하나님보다 강한 것이 없고, 능력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 하나님보다 지혜롭지 못합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 하나님보다 사랑이 많거나 능력이 많거나 지혜롭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님 모든 면에서 최고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의 통치를 받고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최고로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가 누구입니까? 시편53편에서 다윗이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없다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없다하니까 하나님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을테고, 그러니까 하나님의 진리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그러니까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통치를 거부하는 자로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요,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 없고 건강할 수 없고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선을 행하기에도 부족한 인생인데, 하는 짓마다 온갖 가증한 악을 행하다가 인생을 마감합니다. 지옥같이 살다가 결국 지옥가는 것입니다. 사는 동안 이들의 삶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다윗이 시편 53편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진리입니다. 그들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합니다. 다시 말해 불안과 두려움이 늘 엄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이 살다 가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인생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잘나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핑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잘 몰랐습니다!”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런 하나님을 우리에게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기간 동안 굉장한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온갖 병을 고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심지어 죽었던 나사로도 살리셨습니다. 이 모든 이적을 행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또 그러므로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수용하고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온전히 알려 주고자 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진리와 이적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온전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이렇게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몰랐다!’고 핑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핑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에게 온전히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온전히 알려 주셨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겠다 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들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분노의 심판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우리가 결단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고 그 분의 이름을 높이는 일입니다. 여기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갖고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건강과 행복, 우리가 누리는 가정과 자녀들 이 모든 것을 누가 주셨습니까? 오늘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누가 주셨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우상이 준 것이 물론 아니고, 부모님이 주신 것도 아니요, 직장 상사가 준 것도 아니고, 나라님이 주신 것도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이렇게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햇빛과 물과 공기와 평화로운 나라와 아름다운 지구와 우주, 또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와 성도님들 모두 주님이 창조하신 것이요, 우리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에게 절하고 그 분에게 감사하고 그 분을 찬양하고 그 분의 이름을 자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당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그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는 것입니다.(요일5:3) 우리에게 삶을 주시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이제 우리가 사랑해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요일5장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씀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비로소 우리가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가치있게 보람되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의미있게 참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그것이 우리의 힘이요, 우리의 건강이요 행복의 비결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하나님 좋으라고 하나님 위해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좋으라고 우리 위해 지키라는 것입니다.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천상천하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행복의 첩경임을 믿고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어려움이 몰려와도, 그 누가 유혹하고 위협해도 흔들리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에 순종하는 일에 올인해야 합니다.

셋째는 나아가 그 여호와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이제 이번 주에 추석을 맞이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도 각기 고향으로 다녀 올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친척들이 예수믿지 않는다고 명절에도 아예 친척들을 찾아보지도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면 제사상을 차려야지 또 절하라고 하지 그래서 아예 찾아뵙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믿지 않는 친척이라 할지라도 찾아가십시오. 가셔서 팔을 걷어 부치고 제사상 차리는 것도 도와드리면서 함께 어울리십시오. 그리고 제사상에 절하라고 하면 그것은 정중히 거절하고 기도하겠다고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분위기를 봐서 주님을 전하십시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해야 세상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 승리할 수 있다!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이 나라가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외쳐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이런 외침을 듣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외쳐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외쳐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로, 우리의 삶으로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애굽의 노예같은 삶을 사는 이웃들을, 늘 마귀에 눌려 불안과 두려움으로 전전긍긍하는 이웃들을 출애굽 시켜야 할 사명이 여러분과 저에게 있습니다. 그들도 사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참 자유를 누리게 할 책임이 먼저 믿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사명과 책임을 감당할 때 힘드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힘이요 건강과 행복의 비결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든 중앙의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충성하고, 그 하나님을 이웃에게 담대히 전하는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