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아름다운 하늘나라보리가 전합니다.

문득 길을 가다 낯섦에 정신이 들곤 합니다.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 낯선 날씨, 낯선 냄새….눈을 들어 보이는 사방, 우리 가족만 이방인입니다. 골목을 돌아 돌아 쫓아오며 놀려 대는 아이들, 가던 길 멈추고 얼굴 뚫느라 정신 파는 아저씨, 호기심 가득한 검은 차도르 속의 검은 눈동자를 보고 있노라면 낯선 것은 이 땅이 아닌 단지 ‘나’ 하나였음을 깨 닳습니다.

그렇게 10년 전 낯선 자로 이 땅에 왔던 친구를 하나를 소개합니다. 인니의 한 마을에서 무슬림으로 태어나 철저한 무슬림으로 자랐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가 가정부로 취업했습니다. 거기서 ㅇㅅ님을 만나고 삶이 변했습니다. ㅅㄱㅅ로 훈련을 받았고 10년 전 스물 다섯의 나이로 낯선 이 땅에 도착했습니다. 밀치면 넘어지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게 살았습니다. 홍콩에서도 이 땅에서도 늘 ‘혼자’였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인니에서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게 약할 때 강함 되시는 그분과 그 시간들을 지켜냈습니다. ㄱㅎ사람들과 이웃 사람들 그리고 많은 ㅅㄱㅅ들이 그녀를 본받고 싶어했습니다. 배운 것이 많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지혜로웠습니다. 늘 ㅅ령 안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으로 뿌린 시간의 결실입니다. 이제 서른 다섯, ㅈ님의 시간이 되어 고향 땅을 향하여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을 떠날 때는 돈을 벌고자 떠났지만 이제 보다 귀한 ㅂ음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들도 그렇게 치열하게 주어진 시간들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지난 달부터 저희 팀 리더 부부가 안ㅅ년으로 5개월간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팀을 맡아서 임시리더로 섬기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와 한국 사람들로 이뤄진 8명의 적지 않은 식구들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혜롭게 감당하길 소원합니다.

이번 달 중순부터 두 개의 컨퍼런스가 연달아 있습니다. 아름이는 홍콩에서 일정(15-18일)을 보낸 후 다운이가 이미 참석하고 있을 태국컨퍼런스(15-26일)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짧지 않은 일정인데 건강하게 잘 소화하고 주시고자 하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돌아오는 시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아룀 제목>
1. 아름: 일 주일에 두 번씩 나가는 ‘싸’ 클리닉과 ‘쪼’빈민가와 ‘영양클리닉’ , ‘심장병어린이 도움’ 사업을 통하여 ㅎㄴ님 나라 확장하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1:1 공부를 하고 있는 현지인 리더 ‘께’가 실 생활에서 당신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이 이루어지고 같이 공부하고 있는 ‘싸’를 잘 세워가도록.
2. 다운: 컨퍼런스 기간 중 현지 ‘바’ㄱㅎ 아이들 주일학교(BKS)를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이 기간 중에 현지인 선생님들이(‘따’ 와 ‘앜”) 오히려 스스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독립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께의 아내인 ‘쿠’(현지 ‘바’ㄱㅎ 지도자중 한 명)와 공부가운데 그가 자라가는 것을 도우며 동시에 쿠가 공부하고 있는 ‘꼰’(무슬림)이 ㅅㄹ님의 가르치심으로 ㅇㅅ를 알게 되도록.
3. 5년마다 돌아오는 큰 선거가 올해 있는데 사탄의 개입 없이 순적하게 선거가 진행되어 이 땅에 지속적으로 당신 나라가 임하는 길들이 열리도록
4. 사람을 변화시키고 땅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임을 기억하며 당신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이 사랑하고 아뢰는 가족이 되기를.
5. 아름이의 어머님이 10월 말 오랜 허리와 다리통증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통하여 회복되고 또 과정 중에 은ㅎ를 맛보는 시간이 되도록
6. 아직 ㅇㅅ를 믿지 않으시는 다운이 아버님과 다운이 남동생의 마음을 녹여주셔서 오랜 바램이 속히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하늘나라보리> (14/11/9)
1. 9학년(고등학교)을 시작한 하늘이가 반대표를 맡게 되었는데 즐겁게 잘 감당하기를. 10월 중간 방학 때 자원봉사자로서 컨퍼런스(15-26)에 아이들 캠프를 돕게 되었는데 건강하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2 나라는 내년 진로(하늘이가 다니는 태국학교)를 위하여 10월 중에 두 차례 걸쳐 시험을 보게 되는데 떨지 않고 용감하게 잘 치르도록.
3 (감사) 보리가 이전보다 말을 집중해서 잘 듣고 행하는 것아 감사. 더욱 개념 있는 어린이로 자라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