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5:1-9)

요즘 우리는 민수기를 통해 은혜와 진리를 나누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이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과 맺은 레위기 언약을 실천한 삶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백성들과 레위기라는 언약을 맺었습니다. 레위기 언약을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런 하나님과의 약속에 순종하는 훈련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가졌던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기록이 민수기입니다. 이런 민수기는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과 저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과 저도 이 세상사는 동안 하나님과의 약속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의 약속에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 40년의 훈련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이스라엘백성들이 싯딤에 있을 때, 모압 여자들과 음행했습니다. 여기에서 ‘음행했다’는 말은 영적인 타락과 육체적인 타락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저들은 우상섬기지 않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우상 앞에 절하면서 이방 여인들과 같이 어울렸습니다. 2절에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 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했습니다. 미색을 겸비한 모압 여성들이 웃으면서 그들에게 다가와서 ‘우리 친하게 지내자!’고 제안하고 ‘이웃끼리 같이 먹고 마시는 것이 뭐가 죄냐?’고 하면서 제사에 초청하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이 그럴 듯 하거든요. 게다가 미인들이겠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모압 여자들과 함께 먹고 마셨는데, 그 여인들이 또‘같이 먹고 마시는 마당에 우리 모압 사람들이 섬기는 신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도 좋지 않느냐?’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이 분위기에 취해 바알 앞에 절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절할 때는 좀 마음에 걸렸지만, 한 번 절하고 나니까 두 번 절하기는 쉽고,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우상에게 절하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들이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모세에게 백성들의 지도자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목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염병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염병은 정확하게 무슨 병인지 알지 못하지만 급성 전염병 같습니다. 보통 전라도에서는 염병을 장티프스라고 하지요. 어쨌든 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므리라는 이스라엘 청년이 상황파악을 못하고 고스비라는 미디안 여인과 같이 놀아났습니다. 이것을 보고 비느하스라는 아론의 손자가 격분해서 그 둘을 따라 들어가 막사에서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의 분노가 풀리고 염병이 그쳐서 사태가 수습이 되었는데, 이 사건으로 죽은 자들을 점검해보니까 무려 이만사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9절에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사천 명이었더라” 라고 했습니다. 백 명도 아니고 이백 명도 아니고 천 명도 아니고 만 명도 아니고 이만사천 명입니다. 대단한 숫자입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하나님이 분노하십니까? 아니 이스라엘백성들이 죄를 짓기는 지었지만, 언뜻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분노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하나님이 왜 이렇게 진노하셨습니까?

도올 김용옥 같은 사람들은 이런 성경을 보면서 ‘구약의 하나님은 사람을 함부로 잡아 죽이는 깡패같은 하나님’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성경을 알지 못해서 하나님을 오해한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절대 깡패 같으신 분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죽이라고 명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면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진멸했습니까? 그만큼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을 진노케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이렇게 진노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셨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면, 민수기 1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도구로 쓰시기 위해 그들에게 온갖 사랑과 정성을 쏟아 부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면서 저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저들을 어르고 달래면서 먹이고 입히면서 강하게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러면서 광야생활 40년이 거의 지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들은 점차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21장 이후를 보면 이스라엘백성들이 주변의 족속들을 물리치고 파죽지세로 가나안땅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모압왕 발락이 더럭 겁이 났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을 물리칠 수 있는 좋은 묘수가 없을까 하다가 당시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던 거짓 선지자 발람을 초청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을 저주케 했습니다. 그런 사건이 민수기22장에서부터 24장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수기22장5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했습니다. 이렇게 발락이 발람이라는 거짓 선지자를 불러서 이스라엘을 저주케 했는데, 하나님이 막아 주셨습니다. 발람이 저주하려고 하면 그 입에서 축복의 말씀이 나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입을 통제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세 번씩이나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하면 하나님이 그 입을 막으셔서 축복의 말씀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모습을 보면서 발락이 버럭 화를 냈습니다. 민수기24장 10절을 보겠습니다. “발락이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치며 말하되 내가 그대를 부른 것은 내 원수를 저주하라는 것이어늘 그대가 이같이 세 번 그들을 축복하였도다” 했습니다. 이렇게 발람의 입을 막아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사랑을 쏟고 정성을 쏟고 심지어 저주하려는 것까지 막아주셨건만, 이런 하나님의 큰 사랑도 아무 소용없이 결국 25장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은 그만 여지없이 바알부올에게 부속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어찌 진노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까? 뭣 때문에 이스라엘백성들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되고 말았습니까? 발람이 물러가면서 발락에게 꾀를 빌려 주었던 것입니다. ‘저 발락왕이여! 내가 뜻을 이뤄드리지 못했지만,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백성들을 타락시킬 수 있을 거요.’ 이렇게 꾀를 빌려 준 것입니다. 그 꾀가 무엇이었습니까? 쉽게 말해 미인계였습니다. ‘모압의 쭉쭉빵빵 여인들을 내세워서 그들을 유혹하시오!’ 이것이 발람의 꾀였습니다. 그래서 모압왕 발락이 전국에 방을 내려 모압의 여인들을 불러 모아 이스라엘 청년들 앞에 내세웠습니다. 그 여인들이 살살 눈웃음을 흘리면서 교태를 부리니까 이스라엘청년들이 전부 정신을 잃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따라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 여인들과 먹고 마시면서 쾌락을 추구하고, 모압의 우상인 바알 앞에 엎드려 절하고, 이런 영적 육적 타락의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원래 바알은 물질의 신, 풍요의 신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모압 여인들이 ‘쾌락을 맛보게 해 주겠다.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겠다. 세상 부귀영화 누리게 해주겠다.’ 이렇게 속삭이니까 이스라엘청년들이 그만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렇게 공들여 쌓아온 40년 광야의 훈련이 그만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그러니 그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렇게 공들여 훈련을 시켜서 이제 좀 쓸 만한가 했더니 그만 맥없이 무너져 버릴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억장이 무너지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분노가 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만사천 명이 아니라 전멸을 당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고, 그만큼 하나님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서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이 아무리 우리를 복된 길로 이끄시려고 해도, 우리가 제대로 응답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아무리 우리를 생명길로 이끄시려고 해도 우리가 제대로 따라 주지 않으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실 수가 없습니다. 안타까워하시다가 마침내 분노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이스라엘백성들과 마찬가지로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과의 맺은 약속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때, 마귀는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에게 달콤하게 속삭입니다. ‘너, 하나님과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돼. 하나님과 맺은 약속에 순종할 필요없어.’ 이렇게 속삭입니다. 그 때 우리가 그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고, 이 세상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치있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귀가 오늘날 무엇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유혹합니까? 우리 모두는 이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마귀는 우리를 똑같은 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쾌락과 부귀영화와 물질! 이런 것들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귀는 쾌락과 부귀영화를 누리려면 물질이 있어야 한다고 속삭이고, 자신을 섬기고 따르면 이렇게 소중한 물질을 누리면서 떵떵 거리면서 살게 해 주겠다고 속삭이는 것입니다. ‘나를 섬기면 물질을 누릴 수 있어 이것아! 그러면 미인도 얻을 수 있고, 쾌락도 얻을 수 있어! 권력도, 부귀영화도 누릴 수 있어!’이렇게 속삭입니다. 이런 속삭임을 듣고 따라가면 결국 그 인생은 파멸하게 됩니다. 미색, 쾌락, 물질, 권력, 부귀영화, 우상숭배 이런 것들이 전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함정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듭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들 중의 핵심이 바로 물질, 돈입니다.

7080 세대에 인기를 누렸던 강산에라는 가수의 노래 중에 ‘돈’ 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차갑도록 냉정하게 외면하는 빠른 시간/벌고 싶은 돈 많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정말 터져 버릴 것만 같다 터져 버릴 것만 같아/이왕이면 넓은 정원에 풀장있는 큰집에서/매일봐도 지겹지 않은 예쁜 여자와 살고 싶어/문제는 돈 넓은 정원 풀장 있는 큰집 사는 돈/요즘세상 예쁜 여자 사로잡는 돈/돈이 필요해 돈 돈 돈 돈 벌어라 예~’ 이렇게 노래하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꼬집고 있습니다. 마귀는 돈이 있어야 쾌락을 누리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권력을 누리고 세상을 떵떵 거리면서 살 수 있다고 속삭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그렇게 발버둥을 칩니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양심도 팔아먹습니다. 의리도 팽개칩니다. 신앙도 외면해 버립니다. 하나님과의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립니다. 이렇게 될 때, 그 인생은 하나님과 멀어지고 천박한 인생으로 전락하다가 마침내 망하고 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돈은 가치 중립니다. 돈을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 돈을 잘 부리면 행복하지만 잘못 부리면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돈을 사랑하면 안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딤전6:10) 돈을 사랑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났다고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돈은 절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돈을 노예로 부려야지 사랑하게 되면 큰 일 납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이 멀어집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습니다. 신앙도 팔아먹고 양심도 외면하고 우정도 팽개쳐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자가 천국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부자는 절대로 천국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말씀을 듣고 당시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부자도 못가는 천국을 도대체 누가 간단 말이냐?’ 이렇게 나왔습니다.(마19:25, 막10:26)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당시 사람들은 ‘천국은 부자들이 가는 곳’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것을 정면으로 부정해 버린 것입니다. “아니다 얘들아! 부자는 천국에 못간단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말로 부자는 천국에 못갑니다. 이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도 부자되고 싶습니까? 새해 들어서 덕담하라고 하면, 믿는 사람조차도 ‘여러분! 새해에는 부자되세요.’ 이렇게 덕담합니다. 이 말은 ‘여러분! 새해에는 다 지옥가세요.’ 이런 말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부자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부자되고 싶은 모양입니다.

자 그럼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을 드립니다. 누가 부자입니까? 부자는 돈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돈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절대 사랑할 수 없습니다. 돈을 사랑하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눅16:13) 돈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돈을 사랑하든지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지 돈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절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결코 천국갈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가치있게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잘 나가는 연예인들 혹은 운동선수들을 부러워합니다. 얼마 전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추신수가 7년간 1억3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한화로 하면 1379억 원이나 됩니다. 이렇게 돈을 많이 버니 부럽죠? 부럽지만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왔다는 점에서 부러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삶이 정말 의미가 있으려면, 자신의 가진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그러할 때만이 우리는 부러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만이 행복하고 가치있는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지 돈 많이 벌어서 쾌락과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세상을 떵떵 거리면서 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인생은 절대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행복하고 가치있는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쓰일 때 가능한 법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자꾸 그저 돈 버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라고 속삭입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그것만을 위해 살라고 합니다. ‘나를 섬기면 그렇게 살 수 있게 해 주겠노라’고 유혹합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것이 파멸로 이끄는 함정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어떻게 그 유혹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광야같은 세상을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에 순종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그 비결을 보여 주셨습니다.(마4장)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마귀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물질과 명예와 부귀영화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마귀란 놈은 멍청해서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똑같은 무기를 들이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만 넘어갑니다. “너 배고프지 이 돌멩이를 떡으로 만들어 먹어.”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그 유혹을 어떻게 이기셨습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야 이것아!’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또 마귀가‘너는 하나님의 아들 아니냐? 그러니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너를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실 것이고, 그러면 사람들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지 알게 될 것 아니냐 그러면 네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 아니냐’ 이러면서 성경말씀으로 명예심을 부추기면서 유혹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이렇게 물리치셨습니다. ‘그런 말씀도 있지만 이런 말씀도 있어 이것아!’이러면서 물리치신 것입니다. 두 번의 유혹이 안 통하니까 이제 세 번째 유혹을 들이댔습니다. ‘눈 딱 감고 한 번만 내게 절하면 이 모든 세상 부귀영화를 너에게 주겠다.’ 이렇게 유혹했을 때도, ‘사탄아 썩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이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마귀의 끈적끈적한 끈질긴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겠습니까?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앞세울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진리로 무장해서 진리를 붙잡고 진리에 입각해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일한 비결입니다. 사도 요한을 말씀하기를“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곧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니라!” 했습니다.(요일5:3) 또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너의 계명을 지키리라!”했습니다.(요14: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를 승리하고 인생을 승리하는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데 사용하십시오. 그런 의지와 결단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돈 벌겠다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희생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여러분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사용하십시오. 돈번다고 하나님의 뜻을 희생시키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돈을 사용하십시오. 돈을 추구하는 인생을 살지 말고 뜻을 추구하는 인생을 사십시오. 가치를 추구하는 인생을 사십시오. 진리 따라 생각하고 진리 따라 행동하십시오. 세상의 썩어질 것들, 쾌락과 권세, 부귀영화, 물질 이런 것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일 때만 의미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오히려 우리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어간다는 것을 마음에, 뼈에 새기십시오. 오늘 이스라엘백성은 실패가 이 진리를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부디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에 통제 받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이겨낸 자만이 승리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에 붙잡혀 사는 삶을 사십시오. 광야같은 인생은 일종의 훈련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에 순종하는 훈련의 연속입니다. 이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에 순종하는 삶이 더욱 확고해져야 합니다. 이런 삶을 방해하려고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물질로, 세상 부귀영화로, 쾌락과 방종으로!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도록,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나님의 진리를 외면하도록, 양심을 팔아먹고, 신앙을 색욕거리로 전락시키도록 끊임없이 다가와 유혹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휘둘러서 이겨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늘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가르쳐주시기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마6:13)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올 한 해, 아니 전 인생을 이 광야같은 세상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승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