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설 명절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2014년 01월 20일 (월) 08:14:08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이번 설에 고향에 가십니까? 가시면 부모님만 뵙고 오십니까? 고향 교회도 방문하시고, 신앙의 부모님이신 목사님 내외도 한 번 뵙고 오십시오.”

미래목회포럼(대표:고명진 목사)이 설날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9번째.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던 방문 캠페인이 이제 미래목회포럼 소속 목회자들의 교회와 전국 중대형 교회 등 1천여 교회가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산됐다. 신앙의 뿌리인 시골의 농어촌 교회와 작은 개척 교회를 찾아 ‘사랑의 빚’을 갚는 보은 캠페인.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우리 성도들의 신앙의 뿌리는 농어촌 고향 교회나 작은 교회였기에 ‘언젠가는 은혜를 갚아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고향을 방문했다가도 주일을 지킨다고 그냥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말하고, “농어촌 교회를 배경을 성장해 온 도시 교회도 농어촌 교회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설에는 ‘우리 교회’, ‘내 교회’라는 개 교회 의식을 버리고 고향을 방문하는 성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헌금도 하고 올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방문 캠페인은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골 고향 교회의 목회자를 방문해 위로하고, 그동안 고향 교회를 지켜준 것에 감사하면서 사랑의 선물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헌금을 하는 것으로 동참할 수 있다.

도시 교회들은 26일 주일에 광고와 주보를 통해 교인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도록 한다. 또한 명절 기간 동안에는 교회 차량 운행을 중단하도록 하는데, 나눔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하도록 권유하면 된다.

서광성결교회(담임:이상대 목사)는 명절 기간 동안 30% 정도의 교인들이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할 정도로 캠페인 참여가 활기를 띄는 교회. 매년 설과 추석에 교회 홈페이지 팝업 게시와 주보 광고, 목회서신을 통해 고향 교회 방문을 독려한 결과 캠페인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점차 증가했다. 이상대 목사 또한 “신앙을 갖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의 고향 교회 방문을 적극 권유한다.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 “처음에는 좀 이상한 것 같았지만 성도들이나 장로님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고향 교회를 방문하고 섬기는 기회가 되니 은혜와 간증도 생기고, 오히려 선교사를 파송한 것만큼 보람도 있고 뿌듯하다”면서 “규모 있는 교회들이 그동안 쌓아둔 것을 흘려보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이 건강한 교회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