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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7월 11일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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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모녀 살해 사건 용의자가 잡혔다고?
20대 용의자 3명을 오늘 아침 강화도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 모녀는 지난 달 17일 강화읍에 있는 국민은행에서 현금 1억 원을 인출한 뒤 실종돼, 지난 1일 갈대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 이 용의자들, 자백했다고 한다. 오늘 오후 3시쯤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북한을 상대로 중대제안을 한다고?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김대중 대통령 때에 6·15 남북 공동 선언과, 노무현 대통령 때에 10·4 선언, 이런, 지금까지의 남북 정상 사이에 합의들을 포괄적으로 재정리하는 기회를 가질 것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 말이 참 모호하지? <경향신문>은 좀 더 구체적이다. “6.15 또 10.4 선언을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선언을 존중하고 현실적으로 이행 가능한 사업부터 해 나가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라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게 된 배경도 그렇지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 초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한나라당이 182석이 된다. 총선 때 153석을 얻었지만, 입당을 원하는 친박 인사들 또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끌어안기로 한 것이다. 방송관계법을 비롯해, 여당은 원하는 법안을 넉넉하게 통과시킬, 그런 동력을 얻게 됐다.
○ 이런 가운데 <동아일보>에는 김형오 신임 국회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지?
이런 말을 했다. “국회는 수의 힘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에 기반해 운영돼야 한다. 노동법 파동, 탄핵 이런 것을 수로 밀어붙여 혹독한 시련을 겪은 경험도 있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의석수를 내세우기 전에 설득하고 대화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의석수를 믿지 말고 야당은 오기와 생떼를 부리지 말기를 당부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 김형오 의장은 한미 FTA를 비롯한 중요 현안에 대해서 “모든 의원이 참여해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자유투표에 맡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목된다.
● 오늘 <조선일보>가 촛불 시위대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별지를 8페이지 발행했군.
조선일보사 앞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시위대의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광풍’, 즉 ‘미친 바람’이 할퀸 자리였다”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조선일보>의 논조는 바뀐 것 없으며, 방송과 인터넷,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광우병 위험을 과장하고 시위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안티조선 시위꾼들이 ‘촛불’을 틈타 또 모였다” 이렇게 비난했다. 촛불시위대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도 했는데, “<조선일보> 기자를 때리면 10만 원 준다”고 시위대들이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으며, 시위에 참여한 한 소녀는 편의점에서 “왜 여긴 외국산 담배가 없냐”라고 따져 물었다고 밝혔다.
● 연일 보수언론이 MBC 'PD수첩‘의 왜곡 논란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지?
MBC가 PD수첩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조선일보>가 어제와 그제 보도했지? 오늘은 “MBC가 문서를 <조선일보> 쪽에 유출한 인사를 색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겨레>에 MBC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의 인터뷰가 실렸다. 김형태 변호사는 “ 문제가 생기면 구성원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는 게 당연한데 이걸 마치 ‘작당모의’나 한 것 처럼 몰고 가 황당하다”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직 PD수첩은 고소된 상태가 아닌데 지금 정부와 일부 언론, 검찰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부당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형태 변호사는 논란의 중심인 아레사 빈슨 씨측이 “PD수첩의 보도가 틀리지 않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고 한다. 오역 논란, 피해자는 잠자코 있는데, 딴 사람들이 난리를 피우고 있다, 이런 주장이다.
● 미국 농무부가 고시를 발표했는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이번에 미국이 수출 작업을 허가해 준 작업장 중에는 O157 대장균이 검출돼 리콜 조치를 한 ‘네브래스카 비프’도 포함돼 있다고 하지? 이런 가운데 미국 농무부 고시를 보면,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향신문>이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30개월 미만 소의 뇌·눈·머리뼈·척수 이렇게 4개 부위를 사실상 수입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농무부 고시에는 이런 내용이 한 줄도 없다는 것이다. 미수출입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이들 4개 부위를 거래하는 데는 아무런 법적인 장애가 없게 된 것이라고 <경향신문>은 강조했다.
● 에너지 절약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대이다. 그런데 컴퓨터 서버, 이게 전기먹는 하마라고?
<중앙일보>가 상세히 다루고 있다. 500W급 서버의 월 평균 소모 전력량은 우리나라 평균 가정의 사용량보다 1.6배 많다고 한다. 초정밀 기기인 만큼 작동뿐 아니라 항온·항습에도 많은 전력이 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소모 전력량으로 보면 3~4년 만에 충주시같은 도시 하나씩 생기는, 그런 셈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 관리에 드는 냉방비용을 깎기 위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러시아 시베리아에 서버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 서울과 지방 학교 사이에 에어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서울지역 1263개 초·중·고등학교의 교실별 에어컨 보급률은 98.2%에 이른다.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교실은 강당이나 동아리방 같은 곳이다. 그런데 대구지역 학교의 에어컨 보급률은 64%, 경북은 54.9%라고 한다. 전북 63%, 충북 64.4%, 강원 71.4%라고 하고. 결국 재정이 많으냐 적으냐의 차이다. 따라서 “지방 학교가 여름이면 사우나 교실에서 수업을 하거나 더위가 심하면 단축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방을 뜨고 싶은 학부모들이 꽤 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킨 이명박 대통령, 어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지?
지금 강만수 장관이 여러 경제정책을 계획.시행.추진하고 있어 유임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하지? 이런 가운데 <한겨레>에는 경제전문가들이 평가한 ‘강만수 경제팀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전망이 실렸다. 연구원, 증권분석가, 외환딜러 해서 50명에게 물어봤다는 것이다. ‘강만수 경제팀은 위기 대처 능력이 없다’가 68%였다. ‘지금이라도 강만수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은 80%,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위기 상황으로써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한 비율은 98%였다고 한다.
● 이런 고유가 시대에 부러운 나라가 있다.
<중앙일보>가 쿠르드 자치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크기가 스위스만하다고 하지? 그런데 여기에 미국 전체 매장량보다 50억 배럴 많은 250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석유회사가 그래서, 군침을 삼키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얕은 곳에 기름이 묻어 있어 채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원유로 된 검은 연못도 있다고 한다. 돌멩이 한 개를 치우면 원유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오기도 하단다.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수도 아르빌에는 현재 한국군이 파병돼 있지?
● 송일국-김순희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이 어제도 이어졌지?
D일보 출판부 사진기자 장모 씨가 증언을 했는데, “김순희 기자가 송일국 씨에게 맞는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이 말은 송일국 씨가 증언한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다음 공판은 8월 14일 오후에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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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XXX.XXX.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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