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7:1-17)

우리는 지난 두 주 동안 다윗의 삶을 통해 은혜와 진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사기를 통해 살펴 본 것처럼 다윗의 시대는 참으로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고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제 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근심거리로 살았습니다. 그런 시대에 혜성같이 나타나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참으로 가치있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으면서 복되게 살았습니다. 이런 다윗은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잘 살아야 할 우리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다윗은 저와 여러분의 멘토로서 자격이 있습니다. 이 어지러운 시대,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승리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다윗의 삶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다윗의 삶의 자세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윗 이제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도피생활도 마감하고, 우여곡절 끝에 통일왕국의 왕이 되어서 왕궁에서 비단이불 덮고 잘 때’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해서 이렇게 평안해도 되는가? 할 정도가 되었을 때, 다윗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자기는 왕궁에서 비단이불 덮고 자는데 하나님의 궤는 여전히 성막에 모시는 것이 못내 죄송했던 것입니다. 성막이라는 것은 가시나무에 가죽을 덮은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것이 못내 죄송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걸맞는 근사한 성전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단을 부른 것입니다.

2절을 보겠습니다.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했습니다. 다윗이 어느날 나단을 불러서 의논을 했습니다. “자네 말이야! 나는 이렇게 좋은 집에서 비단이불 덮고 자는 데 하나님은 성막에 계시니.. 너무 죄송해서 내가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그래서 말인데,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데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렇게 물은 것입니다. 그 때 나단이 3절에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저 폐하! 폐하는 왕이 아니십니까? 왕이 누구입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까? 그러니 폐하께서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 이렇게 대답한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잠을 자는데 그 때 하나님이 나단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4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않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언제 다윗에게 내 집지어 달라고 하더냐? 내가 언제 너희 중에 하나에게라도 ‘내가 거할 집을 지어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더냐?” 이런 말입니다. 다시 말해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젯밤에 나단이 다윗에게 한 말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까 날이 밝으면 다시 가서 정정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말씀을 덧붙이시는데, 다윗에게 굉장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 8절 이하부터 17절 말씀까지 내용입니다. 8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거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했습니다.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12절을 보면,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을 통해 대대로 다윗왕조를 견고하게 세워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 뿐 아닙니다. 여러 가지를 약속하신 다음에 결론적으로 16절에서 이렇게 놀라운 약속하셨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이런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다윗에게 성전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시면서, 이런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세하기 전에는 겸손한 데, 출세하고 높은 자리에 앉아서 떵떵거리고 살게 되면 달라집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하지 않고 교만해지고 거들먹거립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가난해서 목동 일을 할 때나 커서 왕이 되어가지고 세상을 떵떵거리고 살 때나 변함없이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려 하고, 하나님 입장을 헤아리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의 걱정이 그것이었습니다. ‘좀 배부르고 등 따스우면 나를 잊어버리면 안되는데, 그러면 불행해 지는데..’ 이것이 늘 하나님의 걱정이었습니다.(신8:12-14)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그래서 좀 등 따습고 배부르면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그리고 바알을 섬겼던 것입니다. 그것이 사사시대까지의 5백년 출애굽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단이불 덮고 등 따습고 배부를 때에도 가난할 때처럼,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처럼 변함없이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이 고마웠던 것입니다. 다윗은 실제 성전을 건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는 이렇게 비단이불 덮고 자는데, 하나님의 궤를 성막에 모시는 게 죄송하다.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해야겠다.’ 이런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하나님이 이토록 감동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날 밤에 나타나셔서 나단에게 굉장한 복을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훗날 자신의 평생의 삶을 돌아보면서 진솔하게 고백하는데 삼하22:21이하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했습니다. 다윗이 스스로 평생 깨끗하게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명하신 법도와 규례를 따라 살았노라고 했습니다. 또 24절에서 “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윗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평생을 관통하는 삶의 기준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것이었습니다. 가난할 때나 부할 때나 늘 이것을 물었습니다. 고난이 올 때나 평안할 때나 늘 이것을 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따라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 다윗의 평생 소원이요, 평생의 기도제목이요, 평생을 관통하는 삶의 자세요, 삶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은 하나님이 찾고 찾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부터 하면 거의 500년, 아브라함부터 하면 거의 1000년 만에 하나님이 찾고 찾던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삶은 한마디로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게다가 다윗의 시대가 어떤 시대였습니까? 사사기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사방을 둘러봐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천지였습니다. 레위족속들도 타락하고, 사사들도 타락하고, 나실인을 일으켜보면 여지없이 타락하고, 제사장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돈 몇 푼에 양심도 팔아먹고 의리도 팔아먹고 신앙까지 팔아먹었습니다. 지도층들이 이러하니 당시의 백성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전부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 제 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성적으로 문란하고 동성애자들이 그렇게 많았습니다. 또 조그만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다가 동족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이런 야만의 시대가 다윗의 시대였습니다. 그런 야만의 시대에,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캄캄한 밤에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뻐하신 것이요, 지금도 이스라엘백성들은 국기에다 큰 별을 그려놓고 다윗의 별이라고 부르면서 다윗같은 왕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나고 어떤 사람에게서는 악취가 납니다. 우리를 취하게 하고 감동주는 것은 몸에서 나는 향수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취하게 하는 것은 삶의 향기요 인격의 향기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하나님을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천리를 가고 천년을 갑니다. 오늘 본문말씀의 주인공인 다윗의 인격의 향기는 그야말로 천리를 가고 천년을 갔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다들 제 뱃속 챙기고 하나님께 무엇을 바리기만 하던 시절에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겠다는 ‘하나님 중심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은 모습은 우리 주님을 연상케 합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 보여주시는 우리 주님의 삶도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사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우리 주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주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마시지 않고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서서 하나님의 입장,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려고 하셨습니다.

다윗에게는 이런 주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모델케이스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 사순절에 진실로 돌아봐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사순절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기간입니다. 그렇다면 진실로 우리가 회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런 저런 잘못한 것들을 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회개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중심으로 살던 삶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사에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삶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일에 대해서는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시간을 물 쓰듯 쓰고, 돈도 물쓰듯 씁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여기에는 지극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별로 관심없고 인색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가는 별 관심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도 별 관심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 나의 이익을 따를 것인가?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이익을 따릅니다. 이런 삶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십자가의 길이라도 가겠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헌신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하고 하나님중심의 삶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오늘도 다윗시대처럼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려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상사들에게 잘 보이려고 합니다. 상사에게 칭찬 한 마디 들으면, 날아갈 듯이 좋아합니다. 그러다가도 책망 한 마디 말을 들으면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낙심합니다. 직장 상사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작 하나님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복 받으려는 사람은 많은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감동시키려는 다윗같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출세하려고 하고 높아지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진실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려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이런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야 우리 교회가 살고 이 나라가 살게 될텐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다윗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관심을 갖고 사는 사람! 참으로 다윗처럼 하나님 중심의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넘치기를 바라고, 우리 한국교회에 넘치기를 바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다윗처럼 사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다윗처럼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너무나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윗이 죽기 전에 솔로몬을 불러 앉혀 놓고 그 비결에 대해 왕상2장1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 말씀은 다윗이 죽기 전에 자신의 후계자로 왕이 된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입니다. 그냥 허투루 한 말이 아닙니다. 자신이 평생에 하나님께 쓰임받은 비결을 밝혀 놓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것을 잊지말고 그대로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 율법의 말씀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있게 되고, 다윗처럼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비결이 오직 하나입니다. 다른 비결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진리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 움직이면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통치하고 통제할 때까지 쉬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로 무장하는 일을 힘쓰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 싸움을 싸워나갈 때, 우리가 비로소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리라!’ 마음먹고 다짐에 다짐을 천만번 할지라도, 구체적으로 이런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마음뿐이지 절대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은 원할 뿐 육신이 약해서 넘어지고 쓰러질 뿐입니다. 바울도 고백하기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7:24-25) 이렇게 탄식하지 않았습니까? 하물며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마귀의 달콤한 유혹에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중앙의 성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아니 주님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진리를 깨닫고 진리로 무장하는 일을 서두르십시오. 바로 알로 바로 믿고 바로 사는데 집중하십시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마음 판에 새기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그런 시간을 최고의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우리 교회는 성경 66권을 한 권도 빼지 않고 기록된 원래의 목적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우뚝 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럴 때만이 우리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비로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중심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 중심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감정적인 차원이 아닙니다. 소녀적 센티멘탈한 감정으로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습니다.’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통해 명하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마음판에 새길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때로 그 길을 갈 때, 세상 이익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순간에 마귀의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무장하지 않고서는 결코 마음의 원대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명령하면서 처음으로 내건 무기가 무엇입니까? 진리로 허리띠를 삼으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건 무기가 무엇입니까?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이렇게 명령했습니다.(엡6:13-20) 처음과 끝이 성경의 진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바울이 이렇게 명령했겠습니까?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다윗같은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다윗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 이 시대도 다윗시대처럼 영적으로 어둠이 깊은 시대입니다. 인류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영적 어둠이 짙은 시대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하나님중심으로 살려 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목회자들도 많고, 교회도 많고, 성도들도 넘쳐나지만,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중시하고 생명걸고 따르려는 하나님 중심의 사람들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입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빛나는 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주의로 살려는 삶의 자세를 견고히 할 때, 다윗을 인도하신 하나님이 우리도 별같이 빛나는 삶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그런 천국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