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지는 아이들 일상이야기로 꾸며 보았습니다.

치앙마이에서의 나의 일상 … 하늘(17)
어느덧 치앙마이에 정착한지 2년차. 시간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적응한다는 차원에서 방과후 활동에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이졋다. 엄마와 아빠의 충고를 듣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처음에는 섭섭했지만 지금은 그 충고가 감사하다. 금요일 방과 후 이었던 도서관 봉사는 끝났지만 매주 화요일 피아노, 수요일 학생회간부모임과 성겨공부모임, 자주는 아니자만 야시장 전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얼마전 엄마 아빠가 극구 말리셔서 뮤지컬 오디션에 대한 마음을 접을 무렵 싱가포르에서 열린 biomedical challenge 라는 과학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 학교 학생 참가자 15명 모두가 메달을 받았고 나는 감사하게도 금메달을 받게 되었다. 싱가포르를 다녀온 후 감당해야 하는 밀린 학교 숙제와 공부 양이 장난이 아니였다. 꼬박 나흘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고생해야했다. 그래도 즐거웠다.

학생회의 일원으로 행사를 계획하는 것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지 모른다. 지난 주에는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는 의도에서 매일매일 다른 주제에 맞춰서 옷을 바꿔 입는 행사를 일주일 동안 했다. 숙제와 프로젝트와 시험으로 정말로 바쁘고도 힘든 주였지만 보람 있었다. 요즘은 중창단에 들어가고 싶어 엄마 아빠를 설득중에 있다 히히….

가끔 할 것이 많아 불평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감사하기만 하다. 내가 이런한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서서 감사하고 주위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셔 감사하고 또 좋은 기숙사(호스텔) 가족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매일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주셔서 감사하고 그리고 멀리서 계속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과 교회 어른들께 감사하다. ㅎㄴㄴ은 참 좋으신 분이시다. 매일 매일 새롭게 느낀다.

지난 약 1년 반 동안의 학교 생활 소감 … 나라(14)

지금도 기억이 난다. 제 작년, (그러니까 1년 반전), 이사를 가고 현지학교에 갔던 그 첫 날을….학교에 대한 첫 인상은 한 마디로 ‘아주 싫다’였다. 우리 반에서 나만 여자인 것도 교복도 어색하고 싫었다. 학교에 등교하는 순간부터 수업이 빨리 끝나고 집에 가기만을 기다렸다. (주> 나라의 새 학교는 한 학년에 반이 하나 씩이고 나라의 반(학년)은 당시 7명 지금은 5명이며 그 학교의 최고 학년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외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실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반 남자 아이들이랑(사실은 나보다 두세살씩 많다) 아주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데, 특별한 일 아니면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 왠지는 잘 모르겠는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과 안 떠드니깐 오히려 공부에 집중이 더 잘 되는것 같기도 하다
간식시간이 학교에서 여자아이들(다른반)과 함께 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 주로 방글라로 하여서 잘 알아듣지 못한다. 알아 들어도 별로 재미가 없을 때가 많다. 나랑은 관심사가 다른것 같다
사실 아직도 교복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를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음 속에 불평은 없다. 오히려 이런 일들이 나에게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있게 해주심에 감사 드릴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올 가을 나도 언니처럼 태국에 가게 된다. 이 학교를 다니게 될 남은 시간 동안은 이 정도 마음이면 끝까지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아빠의 주: 이 지역에 이사온후 나라와 보리를 포함 3명이 유일한 외국인인 현지학교에 입학했습니다.이 학교에 전학 오기 전까지 나라는 친구때문에 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과장이 아이었습니다. 그런 나라에게 친구없는 학교생활이 2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안쓰런 마음보다 더 큰 것은 지금까지 나라의 마음을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선생님이 이제 떠나세요 … 보리(11)
2014년 3월 9일 일요일
날씨 : 더움.
오늘은 슬픈 날이예요. 바로 현승희선생님과 공부하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예요. 선생님이 함께 과자파티도하고 재미있는 것을 했던 기억이 나면 더 슬퍼져요. 왜냐하면 현승희 선생님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또 재미있는 시간들과 기쁨을 주시는 선생님이 떠나셨기 때문이예요. 지난 여름부터 오랫동안 같이 지내서 인지 너무 기쁘고 감사한데 또 아쉬워요…. 선생님 다시 보고 싶어요…
(엄마아빠의 주: ‘날씨: 시원함’으로 시작되던 보리의 겨울일기는 2월이 되면서 ‘따듯함’이 바뀌더니 3월이 되면서 ‘더움’으로 쭉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한 이후 더 이상 한인학교에 갈수 없어 슬퍼하던중 한글와 수학를 가르쳐줄 단기선생님을 만나 행복해 하던 보리가 생각납니다. 또 그런 좋은 선생님이 연결되길 소원해 봅니다.)


<아룀 제목>
1. (사역) 아름: 6개월간의 임시리더에 연하여 앞으로 팀의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ㅈ님주신 ㅈ혜로 잘 감당하길 원합니다.

2. (사역) 아름: ‘싸’ 클리닉과 ‘쪼’빈민가와 ‘영양클리닉’ , ‘심장병어린이 도움’ 등 사역들이 점점 확장되어 가고 있는데 동일하게 ㅎㄴ님 나라 확장되는 길을 열어주시도록. 바쁜 가운데서도 아름이가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1:1 공부를 하고 있는 현지인 리더 ‘께’가 실 생활에서 당신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또 께가 같이 공부하고 있는 ‘싸’가 심장병으로 어려워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통해 더욱 ㅈ님과 가까워 지도록.

3. (사역) 다운: ‘바’ㄱㅎ 아이들(약30명) 주일학교(BKS)를 다운이 혼자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2박3일 성ㄱ학교를 게획했는데 좋은 단기팀이 보내주셔서 감사. ㅈ님의 시간에 적절한 현지인이 세워져 주일학교가 이양되기를. 께의 아내인 ‘쿠’(현지 ‘바’ㄱㅎ 지도자중 한 명)와 공부가운데 그가 자라가는 것을 잘 돕도록. 동시에 쿠가 만나고 있는 ‘꼰’(무슬림)이 남편의 감시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 ㅅ령께서 역사하셔서 ㅇㅅ를 알게 되도록

4. (사역)이 모든 ㅅ역가운데 또 삶 가운데 전ㄷ의 문을 열어주셔서 이 땅 가운데 ㄱㅎ를 볼수 있도록 또 이를 이루실 ㅎㄴ님을 지속적으로 신뢰하는 믿음 주시기를.

5. (ㄱㅎ) 사람들 머릿속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외국인을 의존하는 병폐가 이 나라 이 ㄱㅎ가운데서 완전히 떠나가도록
7. (가족) 아직 ㅇㅅ를 믿지 않으시는 다운이 아버님과 다운이 남동생의 마음을 녹여주셔서 오랜 바램이 속히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강림하기 시작한 벵국에서 아름다운 하늘나라보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