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3:1-25)

세월호 참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이 시작되면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비통함과 눈물과 탄식이 가득한 땅에 무심한 자연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슬픔을 이겨내고 우리 주변의 자연처럼 아름다운 삶을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낙심하고 앉아 있으면 좋아할 세력들은 마귀의 세력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들에게 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더욱 강인하게 서서 더 강건하게 더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맡은 자리에게 우리의 역할을 충실하게 정직하게 감당하면서 행복하게 가치있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참으로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보람되게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이 시간에는 오늘 이처럼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온전하게 키울 것인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삼손입니다. 삼손이 태어난 시대는 사사시대였습니다. 사사시대는 영적 어둠이 짙은 시대였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오늘 말씀 1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었으면서도 전혀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출애굽한 이후 하나님을 기쁘게 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늘 하나님 목전에서 악을 행하여서 하나님을 실망케 하고, 분노케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이스라엘백성들을 이웃 족속들의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그렇게 이웃나라의 식민지로 전락하면 그 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해달라고 울부짖었던 것입니다.

이런 역사를 무려 360년 동안이나 반복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하나님이 보낸 사사마저 타락했습니다. 입다라는 사사는 암몬과의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이 승리하고 돌아오게 해 주시면 제일 먼저 나와서 영접하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엉뚱한 서약을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증오하는 짓이었는데, 이런 서약을 함부로 했다가 결국 승리하고 돌아오니까 제일 먼저 나와 영접하는 자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기 딸을 제물로 바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입산이라는 사사는 아들 딸 60명을 낳았는데 전부 외국에서 사위감과 며느리감을 데려왔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그렇게 외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압돈이라는 사사는 아들 40명 손자 30명에게 어린 나귀 한 마리씩 안겼습니다. 당시의 어린 나귀는 오늘날로 하면 최고급 승용차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해 압돈은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자신의 가정은 그렇게 사치하고 호화스럽게 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낸 사사들마저 타락하고 변질되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사람을 통해 이뤄가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쓸 만한 사람이 없으면 속수무책이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쓸만한 사람을 찾고 찾다가 단지파 소라땅 마노아의 집으로 찾아가셨습니다.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했습니다. 하나님이 단지파 소라 땅 마노아의 집으로 찾아가셔서 그 아내의 태를 닫았습니다. 그러자 그 아내는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도 여인이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지 못하면 7거지 악에 속했습니다. 그러니 그 아내가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그 때, 그 아내의 소원은 그녀의 소원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정말 내가 쓸 만한 아들을 낳아 키워다오 내 아들 좀 낳아다오!’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절대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쓰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고민입니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들을 키워내는 가정이 되어서 하나님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가정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중앙교회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워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유스비전을 하고, 느헤미야 학교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마노아의 아내가 몸이 달아있을 때, 하나님이 슬쩍 마노아의 아내의 태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당부한 것이 3절 이하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했습니다. 장차 아들을 낳게 될 터인데, 그 아이를 나실인으로 키워달라고 했습니다. 나실인에 관한 규례는 민수기6장5절에 나오는데, 나실인은 머리에 삭도를 대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술을 가까이 하면 안되었습니다. 또한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죽은 것은 어떠한 것도 만지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쓰실 만하도록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으로 반듯하게 키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아들이 삼손이었습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삼손이 태어났는데, 삼손이라는 이름은 ‘태양’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시대가 하도 어둠이 짙은 시대였으므로 세상의 빛이 되라는 뜻에서 이렇게 지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삼손을 통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어둠이 짙은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고 수많은 이스라엘백성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서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왭니까? 삼손이 나실인으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실인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구별인데, 그는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구별되고, 세상 문화로부터 구별되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구별되는 삶을 살았어야 했는데, 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4장 이하를 보면, 그는 여색을 탐했습니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블레셋 여인들과 놀아났습니다. 그리고 사자와 싸워 죽일 정도로 힘이 있었지만, 그 사자의 죽은 시체에서 꿀을 따서 먹었습니다. 죽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는 나실인 법을 어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쓸 데 없이 사람들을 함부로 죽였습니다. 이런 삼손을 보면, 삼손이 나실인으로 자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힘을 과신하고 교만했습니다. 독주를 함부로 마셔대고, 이방여인을 가까이 하면서 놀아났습니다. 그리고 죽은 사자의 시체에서 나온 꿀을 먹었습니다.

전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훗날 들릴라라고 하는 블레셋 여인에게 붙잡혀 그만 인생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교태를 부리면서 힘의 근원을 알아내어서 삼손을 잠들게 한 후에 머리털을 밀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16장21절을 보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했습니다. 결국 삼손은 머리카락을 잘린 후 힘을 잃어버리고 두 눈이 뽑히고 온 몸이 묶인 채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조롱하고 하나님을 조롱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실인을 일으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이런 결과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따지고 들어가면 삼손의 부모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의 실패는 삼손 부모의 실패였습니다. 삼손의 부모가 삼손을 제대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나실인으로서 독주를 멀리하고, 죽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고, 삭도를 머리에 대지 말라고 한 것은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도록 하라는 것이었는데, 그 부모는 삼손을 그렇게 키우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삼손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블레셋 여인과 사귀지 못하도록 해야 했는데, 그냥 놔두었습니다. 또 삼손은 사자의 죽은 시체도 가까이 하고, 꿀도 따 먹고 자기 마음대로 했습니다. 다시 말해 삼손의 부모가 삼손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에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삼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삼손의 가정을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랍니다. 교육의 적기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입니다. 적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 늦어도 고등학교 이하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겠다는 거룩한 의지를 자녀들 마음에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처럼 중요한 교육이 없습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어린아이 하나 잘못 키우면 온갖 화를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 가정은 홉니와 비느하스를 잘못 키운 탓에 한 가정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또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라는 아이를 잘못 키워서 독일이 겪은 참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히틀러 때문에 이차대전 시에 군인이 약 2천만 명이 죽었고, 민간인은 약 3천만 명이 죽었습니다. 도합 약 5천만 명이 죽었습니다. 반대로 어린아이 하나 잘 키우면 거기에 온갖 하나님의 선물이 담겨 오는 것입니다. 삼손의 가정과는 다르게 엘가나 가정은 사무엘을 잘 키워 역사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올바로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요, 보람된 일이요, 행복한 가정의 첩경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때, 자녀들을 올바로 올곧게 키우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자녀들이 처한 상황은 마치 세월호 안의 아이들 같습니다. 세월호의 선장은 침몰해가는 상황에서 방송하기를 ‘선실이 안전하니 그 자리에서 꼼짝 말고 앉아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 빨리 갑판으로 나오라고 방송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선실 안에서 꼼짝 말라고 방송했습니다. 죽음의 방송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에게 시시각각 들려지는 가르침이 꼭 세월호의 방송 같습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죽음의 가르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출세할 수 있다.’ 이런 식입니다. ‘서울의 명문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구실 할 수 없다.’ 이런 말을 부모 뿐 아니라 선생님들과 주위 사람들이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함부로 합니다. 또 ‘돈이 최고다.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돈을 벌어라! 돈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지 한다.’ 이런 죽음의 가르침들이 무차별적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 중에 하나라도 마음에 품으면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은 인생의 험한 파도를 이겨낼 수 없고 바다에 수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대학가서 신앙생활해도 늦지 않는다.’입니다. 이런 죽음의 가르침을, 그것도 믿는 부모들이 서슴없이 합니다. 이런 말들은 ‘선실이 안전하니 꼼짝 말고 앉아 있으라’라는 말과 똑같은 말들입니다. 참으로 큰 일 날 사람들입니다. 자녀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큰 일날 부모들입니다. 삼손의 부모처럼 제대로 된 부모 노릇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부모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의지의 사람으로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가정을 보면 그 비결이 보입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부친 요셉이 참으로 부모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누가복음2장40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부모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도록 키웠습니다. 자녀들이 행복하게 가치있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영이 건강하도록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물질만능사회 속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살도록 키우고 물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도록 키우는 자는 자식을 죽음으로 내모는 무책임한 부모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닙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도록 자녀들을 키워야 합니다. 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다윗의 고백을 보십시오. 다윗은 시편18편에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영혼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삶을 살았던 비결은 어떤 어려움도 없었기 때문이 아니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할 수 있는 내적인 강인함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다윗이 진심으로 온 인격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가 살아 꿈틀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그 무엇보다 먼저 온 맘으로 ‘하나님을 제가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자녀들로 키우는 부모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하나님을 제가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신앙을 자녀 앞에 본을 보여야 합니다. 이것이 비결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부모는 어린 예수를 지혜가 충만하도록 키웠습니다. 다시 말해 정신활동이 왕성하도록 키웠습니다. 생각을 깊이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했습니다. 이것이 요셉과 마리아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런 요셉과 마리아는 모든 유대인들의 부모들의 보편적인 모습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합니다. 저녀를 권위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자꾸 질문을 던져서 자녀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고, 그 생각을 말하도록 자극하고 격려합니다. 절대로 정답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정답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질문을 던지는 역할에 만족합니다. 유대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가족들끼리 먹고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모든 것을 화제로 삼고 대화를 합니다. 이것을 탈무딕 디베이트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없이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가정에서부터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와 토론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신활동이 왕성해지고 지혜로운 자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화하되 권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녀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대화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랑이 필요합니다. 인내가 필요하고, 관용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돈도 안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가정에 행복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덧붙여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하십시오. 모범답안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칭찬하고, 격려하십시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의 가정에서도 일주일이 한 번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탈무딕 디베이트를 하십시오. 엄마 아빠가 자녀들과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한 주간의 삶을 나누고 모든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하십시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삼대가 모이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경청하도록 이끌어 가십시오. 아무리 바빠도 이 시간만큼은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기에 여러분의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자녀들이 정신의 활동이 왕성하게 되고, 지혜가 충만케 될 것입니다.

셋째로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모가 아기 예수를 육체적으로도 강하게 키웠다는 말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을 말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의 육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무엇보다 음식을 제대로 먹여야 합니다. 절대로 패스트푸드를 사 먹이면 안됩니다. 반드시 슬로우 푸드를 먹여야 합니다. 모든 공장식 음식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빠삭하고 달콤한 과자를 먹이면 안됩니다. 식품 첨가물이 든 각종 음료수 먹이면 안됩니다. 온갖 종류의 패스트푸드를 먹이는 자는 자녀에게 독을 먹이는 부모와 같습니다. 그대신 곡식 과일 채소 중심으로 먹여야 합니다. 사람은 어렸을 때 먹는 것을 평생 먹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채식중심으로 먹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특별히 현미밥 채식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평생 건강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사랑으로 만든 음식을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으로 패스트푸드를 사 먹이는 것은 편리하지만 자녀들의 영혼과 육체가 좀 먹어 들어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어린이주일을 맞이해서 삼손의 가정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삼손의 부모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예수님의 가정의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손의 부모는 삼손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부모는 영과 정신과 몸을 조화롭게 신경을 써서 아기 예수를 키웠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요셉과 마리아 같은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복된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