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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 ‘존재냐 소유냐’에서 난 ‘존재’를 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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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아침이다.
“사모님은 천주교의 영성을 가진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L씨의 지적처럼 나에게는 근원적인 외로움이 있었다.
목회 초년 시절에 삼각산 등지를 맴돌며 산 기도에 정진할 때 중앙대학교 경제학 교수님이신 C 교수님이 (기독 동아리와 함께 집회를 인도하기위한 준비기도 모임을 가지신다며 기도처를 찾으시기에 내가 늘 기도하던 자리로 인도해 드린 적이 있다.)그때 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똑같은 지적을 해 주셨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생긴 것이다.
분명 빈 가슴이 다 채워지지 않은 채로 잠들었건만 아침이면 가득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하곤 하신다는 점이다. 주님의 치료가 임한 것이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은 적이 있어서 여름이면 온 몸이 시리고 아파서 아주 고통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찬송을 많이 부르던 중 치유를 받은 적도 있다.
내적 치유라는 과목이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시는 치료는 모든 심리 치료의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무 2개로 모처럼 깍두기를 담아 보았다. TCA 사이클을 외운 적이 있어서 인공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을 가졌지만 (지나치게 먹지 않으면 괜찮다.) 왕소금과 MSG 대신에 약간의 인공 감미료를 뿌리고 절여 물기를 뺀 다음 새우젓을 듬뿍 넣고 마늘 생강을 넣은 후 버무린 깍 두기는 성공! 냄새부터……. 오늘 아침상에 다른 것 없어도 깍두기와 김이면 족하지 않을 까 (물론 어머님 식단은 별도다. 토마토 갈고 익힌 쇠고기 덩어리 갈아서 국물 내고 오이 가늘게 채쳐서 냉국 풀고.)
이른 아침, 나의 하루는 보무도 당당히 청소에 책상 정돈에 화분 좀 신경 쓰고 성경공부 좀 하고 오후엔 가까운 곳에 신축한 읍사무소(그 옆 건물이 도서관인데 이직 완공 되지 않았음)에 가서 자원 봉사 신청이든 아니면 컴퓨터든(컴맹 수준이니) 수강생으로 등록을 해야겠다.
‘존재냐 소유냐’에서 난 ‘존재’를 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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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19.XXX.XXX.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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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7 12: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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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하신 선택 '존재' |
글을 읽을 때마다 생동감과 영성을 느끼곤 합니다.
무더위 거뜬히 이기시고 목사님과 더불어
이 여름이 성령충만 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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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의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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