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9:1-37)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가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겨서 바로 살 때,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 수 있겠습니까? 그 어디서도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고, 그 누구에게서도 하나님을 바로 배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경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기 위해 어디로 갈 필요가 없고, 누구를 만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성경을 펼치면 됩니다. 성경말씀 속에 계시되어 있는 하나님을 바로 만나면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지난 주에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등장해서 갑절의 능력을 받아 10가지 이적을 보여 주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 엘리사를 보내셔서 이렇게 굉장한 이적을 행하게 하신 목적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줌으로서 하나님께 돌아가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백성들을 생명길로 인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발로였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갑절의 능력을 가지고 이적을 행하면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가라고 온 몸으로 외쳤던 것인데,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고 우상섬기는 일에 정신없었습니다. 그 결과 오므리, 아합, 아하시야, 여호람으로 이어지는 오므리왕조 시대에는 이스라엘은 온통 우상숭배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여호람이 통치하던 시대에 아람군대가 쳐들어와서, 지난 주에 살펴 본 대로 사마리아 성이 굶주림에 시달리다 못해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는 끔찍한 재앙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여호람은 전혀 상황파악 못하고, 그 모든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렸습니다. 엘리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왕하6:28-31) 마치 자기 아버지 아합이 3년6개월 동안 혹독한 가뭄을 당할 때 엘리야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똑같이 아합의 아들 여호람도 그 모든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리면서 엘리사를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자기가 우상섬기는 짓을 그만두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었으면 가뭄도 없었을 것이고, 기근도 없었을 것이고, 나라가 아람군대에게 침공당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정작 회개해야 할 사람은 당시 왕이었던 여호람 자신이었는데,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엘리사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습니까?

어쨌든 10가지 이적을 베풀었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여호람도 타락하고, 거기에 빌붙어 있던 권력자들, 제사장들, 재판장들이 다 타락했습니다. 권력자들은 권력을 남용하고 자기 뱃속 챙기느라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재판장들은 뇌물을 받아먹고 재판을 굽게 했습니다. 소위 유전무죄 무전유죄였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지 않고 권력자의 눈치나 보고, 그들의 후견인 노릇이나 하면서 아첨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하나님 대신 오히려 권력자를 두려워하고, 세상부귀영화에 몰두했습니다. 이런 당시의 지도층들이 국민들을 우상숭배케 하는 주범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나라가 썩을 대로 썩은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사회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저 모양이니 하나님의 심정이 억장이 무너지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이 아파하시고 슬퍼하시다가 저대로 두면 안되겠다 해서, 저들을 돌이키려고 엘리야 엘리사를 보내서 굉장한 이적과 표적을 보여 주면서 돌아오라고 외치고 또 외치고 목이 쉬도록 외쳤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으니까 드디어 참고 참았던 분노를 터트렸던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분노가 사람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후라는 사람을 일으켜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세상을 세우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한 내용이 오늘 말씀 왕하9장입니다. 오늘 말씀 9장1절을 보겠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어느날 엘리사가 선지생도를 불렀습니다. “자네 말이야 지금 길르앗 라못으로 가봐! 거기 가면 장군들이 바둑 두고 있을 테니까 대뜸 ‘장군이요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이렇게 말해 봐. 그러면 그 중의 한 사람이 ‘이 많은 사람 중에 누구에게 하는 거야 이 놈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러면 바로 당신이라고 하면서 그 사람을 조용한 곳으로 모시고 가서 ‘하나님이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하고 기름을 붓고, 너는 냅다 도망쳐 알았지 가봐”이렇게 해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 선지생도가 엘리사의 말대로 길르앗 라못으로 가보니까 정말 장군들이 바둑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뜸 “장군이여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외쳤습니다. 그러니까 예후라는 사람이 “이놈아!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구에게 하는 거야! 똑바로 말해” “예, 바로 장군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예후를 조용한 곳으로 모시고 가서 갑자기 기름을 머리에 붓고 ‘하나님이 당신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렇게 외치고는 도망쳐 버렸습니다.

한편, 예후가 얼떨결에 기름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다시 장군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까 장군들이 물었습니다. “아까 그 미친 놈이 무슨 말을 합디까?” “아 글쎄, 그 놈이 ‘하나님이 나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다’고 하면서 머리에 기름을 붓고 가버리네 그려!” 이러니까 갑자기 장군들이 정색을 하더니만 전부 무릎을 꿇고 “예후 왕 만세!”를 외쳤습니다. 13절을 보겠습니다. “무리가 각각 자기의 옷을 급히 가져다가 섬돌 위 곧 예후의 밑에 깔고 나팔을 불며 이르되 예후는 왕이라 하니라”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만큼 여호람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이 썩을 때로 썩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고, 우상숭배하니까 자연히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땅에 떨어졌던 것입니다. 지도층들은 권력을 남용하고 부정부패하고,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우상숭배하면서 도탄에 빠져 있었습니다. 결국 국력이 약화되어서 더 이상 나라를 유지할 수 없었고 걸핏하면 이방군대가 쳐들어오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들 ‘누가 나서서 세상을 확 뒤집어주었으면..’ 이런 생각들이 만연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예후가 나서니까 모든 사람들이 예후를 왕으로 인정해 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후가 총대를 맨 것입니다.

그러자 예후는 그 길로 여호람을 잡으러 이스르엘로 갔습니다. 마침 여호람이 아람왕 하사엘과 전쟁하다 부상당해 거기에서 치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람이 자기 성루에서 보니까 예후가 마차를 미친 듯이 몰고 오거든요. 그러니까 아무 생각없이 예후를 영접하도록 사신을 보냈습니다. 사신이 가서“예후여 평안하뇨”하니까 예후가 ‘평안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이 놈아 너는 내 뒤로 물러나라!’ 하고 또 미친 듯이 달려갔습니다. 사신이 안돌아오니까 여호람이 다른 사신을 보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여호람이 직접 예후를 영접하러 나섰습니다. 예후를 보자마자 “예후여 평안하뇨!” 하니까 예후가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은데 무슨 평안이 있겠느냐?’하면서 활을 겨눠 핑 쐈습니다. 깜짝 놀란 여호람이 ‘반역이다 반역!’하면서 등을 돌려 도망하다가 그만 예후가 쏜 화살에 정통으로 맞았는데,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여호람의 염통을 꿰뚫고 나왔습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그가 병거 가운데에 엎드러진지라” 했습니다. 예후의 화살을 정통으로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자 예후가 가까이 다가와서는 ‘워워’ 하고 마차를 세운 후 따라온 부하 병사들에게 여호람의 시체를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사들이 여호람의 시체를 들고 ‘자 던진다. 하나 둘 셋’ 하고 던졌더니 떨어진 곳이 정확하게 나봇이 피흘려 죽은 나봇의 포도밭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26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이 밭에 던질지니라 하는지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이 나봇을 죽여 피흘리게 한 그 곳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피흘려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권력을 가지고 나봇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아합의 집에 그대로 갚아주신 것입니다. 뿌린 대로 거둔 것입니다. 아합의 집이 악을 뿌려 악을 거두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합니다.

그런 다음에 예후는 내친 김에 남유다왕 아하시야를 잡으러 갔습니다. 당시 남유다 왕이었던 아하시야는 마침 여호람이 아람과의 싸움에서 부상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 차 이스르엘에 있었습니다. 아하시야가 이스르엘에서 여호람이 예후에게 맞아 죽는 현장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 도망치다가 므깃도까지 도망가서 거기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27을 보겠습니다. “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이를 보고 정원의 정자 길로 도망하니 예후가 그 뒤를 쫓아가며 이르되 그도 병거 가운데서 죽이라 하매 이블르암 가까운 구르 비탈에서 치니 그가 므깃도까지 도망하여 거기서 죽은지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남북왕들이 예후에게 한 날 한 시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그 못된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었습니다. 이 여자가 권력의 배후에서 온갖 음행과 술수로 이스라엘나라를 병들게 했던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후가 이세벨을 잡으려고 이스르엘로 돌아와 보니까, 이세벨이 자기 집 3층 누각에 앉아 눈썹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후를 보자“주인을 죽인 예후여 평안하뇨!”이렇게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물었습니다. 정말 이세벨은 뱀같은 여자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예후가 창을 향해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야!”버럭 소리를 지르니까 두어 내시가 눈치를 보다가 이세벨에게 달려들어 창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땅에 떨어지자마자 예후가 마차로 갈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막에 들어가 목을 축인 다음에 ‘그래도 저것이 왕비였으니 그 저주받은 계집을 장사나 치러줘야지.’하고 나와 보니까 시신이 어디로 가고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34절을 보겠습니다.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 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후가 한 날에 3명을 처치하느라 갈증이 나서 목을 축이고 나와 보니까 그 사이에 이세벨의 시체를 개들이 다 뜯어 먹어서 두골과 손발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엘리야가 살아생전에 예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대로 된 것입니다.(왕상21:23-25) 하나님의 예언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이뤄집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아침에 남북왕들, 아하시야 여호람이 죽고, 또 그들 뒤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음행을 일삼으면서 백성들을 죽음의 길로 끌고 갔던 이세벨까지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조가 무너지고 예후왕조가 새롭게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왕하9장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이쯤에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신앙생활하면서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거나 오해하거나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그 옛날 나훔 선지자는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나훔서1장3절에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우시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처럼 완벽하게 소개한 구절도 다시 없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용서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복주는 로봇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격이십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십니다. personal relationship을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부응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부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용서하시면서도 걱정하시고 근심하시고 슬퍼하시고 참고 참으시다가, 그래도 돌이키지 않으면 돌이킬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주시고 기회를 주시다가, 그래도 끝내 돌이키지 않으면 그 때는 참고 참았던 만큼 더 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예후를 보내 무섭게 분노하십니다. 왭니까? 그동안 하나님은 참을 만큼 참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참고 또 참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셨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보지 않았습니까? 엘리야를 보내고 엘리사를 보내고 끊임없이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끝내 외면하고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이 예후를 보내 그런 이스라엘백성들을 심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시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 사랑이요 무조건적 사랑이요 엔드리스 러브다!’이러면서 자기가 멋대로 만들어낸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방자하게 행동합니다.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은 없습니다. 성경이 계시하시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천국과 지옥이 없어야 합니다. 무조건적 사랑이요, 엔드리스 러브요, 영원히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면 누구는 천국 보내고, 누구는 지옥 보냅니까? 벌써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죄지은 자들을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용서받은 사람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시고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도 너를 용서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아라!”라고 하셨습니다.(요8:11) ‘나는 너를 계속 용서하겠으니 여전히 죄를 범하면서 살아라!’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면, 이제 그 사랑에 응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 따라 살기를 원하시고, 요구하십니다. 이 요구와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하나님이 걱정하시고 근심하시다가, 참고 참다가 그래도 돌이키지 않으면 그 때는 용서하시지 않습니다. 무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 따라 살기를 요구하시는 것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명령 따라 살 때 우리가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따라 살아야 우리가 이 땅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과 행복과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라고 요구하시고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진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율법을 오해합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서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는 바울의 가르침 외에 알지 못합니다.(갈3:24) 그러나 이 바울의 말씀은 율법의 수많은 기능 중에의 단 한 가지만을 말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율법의 기능은 수없이 많습니다. 원래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실 때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생명과 평안을 위한 법이었습니다.(말2:5) 율법을 지킬 때, 그 영혼이 소성되고 행복합니다. 평안합니다. 분별력이 생겨 지혜롭게 됩니다. 또 율법대로 살 때,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율법의 정신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것만이 아닙니다. 율법은 사람을 거룩하게 하고, 복되게 합니다. 율법대로 살 때 우리의 영과 혼과 육신이 건강해 집니다.

그 뿐 아닙니다. 율법대로 살 때 가정은 화목하고 교회는 화평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가득 차게 되어서 사회가 평화롭고 나라는 부강해 지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율법은 이 세상을 풍성한 생명의 세상으로 만듭니다. 요즘 또 구제역이 발생해서 애꿎은 돼지를 살처분하지 않았습니까? 또 조류독감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왭니까? 결국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율법에 순종할 때 식물과 동물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율법이 자연 만물까지도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은 모든 피조세계, 생명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힘이 됩니다. 쉽게 말해, 율법대로 살 때, 개인은 평안하고, 가정은 화목하고, 교회는 화평하고 부흥하고, 사회는 평화롭고, 나라는 부강하게 되고, 이 지구는 안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율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율법을 지키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율법을 업그레이드 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전케 하려 함이라” 하시지 않았습니까?(마5:17) 예수님이 부족한 율법을 완성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그 업그레이드된 율법, 완성된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성령님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보혜사 성령님, 진리의 성령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진리의 성령님이 오시면 ‘너희를 내게로 인도해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고 가르치리라.’고 했습니다.(요14:16, 26, 15:26, 16:13)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따르는데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삶에 행복과 건강과 자유와 평안과 화목과 화평과 평화가 넘칩니다. 그리고 가정은 행복과 화목이 넘치는 가정이 되고, 그 사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사회가 되어서 평화롭고, 그 나라는 부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율법을 즐거워하여 기쁨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이요, 이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이라는 말이 히브리말로 ‘에무나’요, 헬라말로 ‘피스티스라’는 말인데, 이 말들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릿속을 인정하는 정도, 인지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정도의 믿음은 귀신에게도 있습니다. 귀신도 예수님을 믿고 떱니다.(약2:19) 그 정도 가지고는 천국갈 수 없습니다.(약2:26)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가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산 믿음, 진짜 믿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기 때문에, 그 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순종하려고 애쓰는 행함이 반드시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분의 삶에 평안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자유가 넘치고, 그런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고, 그런 교회가 많아질 때 그 사회는 평화롭게 되고, 그 나라는 부강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인데, 오늘날 수많은 교회 강단에서 이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제 은혜의 시대, 교회의 시대에는 율법이 필요없다고 가르칩니다.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만을 누리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구원파입니다. 구원파는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사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다고 가르칩니다. 예배드리고 세상에 나가서 멋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다 용서해 주셨기 때문에, 그저 그 은혜만을 누리라고 합니다. 엉터리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에서 구원파를 이단이라고 정죄해놓고는 자기들도 구원파처럼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실질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원파처럼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예배만 열심히 드리고 헌금만 많이 하면 하나님이 복주신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율법을 강조하면 율법주의자라고 합니다. 자기들이 율법폐기론자들인 줄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은 열심히 예배드리고 세상에 나가서는 여전히 세상 가치관에 따라 세상 욕심에 따라 삽니다. 그러면서 성도인양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서 하나님의 완성된 율법을 따라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 믿고 회개했으면 기쁨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과는 구별되게 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것이 개인은 행복하게 되고, 교회는 권위를 회복하고, 사회는 평화롭고, 나라는 부강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는 엘리사시대의 여호람과 이세벨처럼, 이스라엘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아서 하나님을 분노케 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면서 영생의 길에서 승리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