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1:1-7)

여러분! 지난 주 추석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지난 2주 동안 뵙지 못하니까 정말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으로 페루한인 선교회 초청 에스라 성경강좌를 잘 마치고 어제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페루는 남한의 16배나 되는 큰 나라였습니다. 안데스 산맥을 따라 해발 3천 미터 이상이나 되는 거대한 산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가보니까 매연이 정말 심했습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하니까 살 것 같았습니다. 광양에 도착하는 순간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페루는 빈부격차가 심했습니다. 부자는 대단한 부를 누리고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사람 이하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땅에 떨어진 사회였습니다. 어느 시는 마피아가 시장이 되어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서 자기 정적들을 살해하다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페루의 영적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페루는 오랫동안 캐톨릭이 지배해 오고 있습니다. 남미 나라들이 그렇듯이 거의 국민의 90%가 캐톨릭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캐톨릭이 거의 미신으로 전락되어 있었고, 불의한 권력의 정당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리마에서 제일 오래된 캐톨릭 성당을 가 보았는데, 으리으리한 성당 안에는 온갖 종류의 성상숭배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성인들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 성인들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가 미신으로 전락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름만 교회이지 이미 죽은지 오래된 교회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머지 10% 정도는 캐톨릭 이외의 종파들이 서로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 등등의 이단들이 정통 교회 행사하면서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영적 상황이 암울한 곳이 페루였습니다. 리마의 매연 때문에 숨쉬기가 곤란한 것처럼 영적 상황도 질식할 정도로 심하게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우리 한국의 선교사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세계선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이승훈 선교사님의 선교 현장에도 가보았는데, 이승훈 선교사님은 빈민선교와 함께 리마대학교 청년들을 양육하는 한편, 안데스산맥 중에서 최고봉을 자랑하는 해발 6768미터의 와스까랑 산 밑에서 선교를 하고 계셨습니다. 와스까랑 산은 만년설이 덮여 있었고, 그 밑의 4천 미터 정도에 사는 고산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저는 하루 잠깐 머물렀는데 고산증세로 두통과 울렁증 어지럼증으로 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 잠간 머물러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선교할 수 있을까, 문화적으로 낯설고, 공기도 좋지 않고, 삶의 터전이 척박한 곳에서 선교현장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선교사님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열심히 선교하고 계시지만, 저렇게 타락하고 병든 캐톨릭과 수많은 이단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과연 저들이 성경의 은혜와 진리를 제대로 받아 누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 페루의 영적 상황에 비춰보면, 우리가 이렇게 성경의 진리를 올바로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행복한 일인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또 그만큼 우리의 사명이 크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말씀인 요엘은 아주 짧은 책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책입니다. 오늘날 이 땅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요엘서를 잘못 읽고, 잘못 이해하고, 잘못 해석하고, 잘못 설교하는, 잘못된 가르침들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요엘서를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요엘서는 문자 그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자꾸 요엘서를 가지고 영해한다고 하고, 알레고리칼 하게 해석한다 하고, 은유적으로 비유풀이 한다는 사람들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전부 잘못된 사람들입니다. 요엘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자 그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 하나 요엘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요엘서의 분위기를 알아야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마치 가정의 어머니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자녀들이 말을 안들으면 참고 참았다가 어느날 아들을 불러 종아리를 때립니다. ‘너 이 놈의 자식 왜 이렇게 말을 안듣냐. 너 커서 뭐가 될래! 너 종아리 걷어 몇 대 맞을래’그러면 아들이 마지못해 종아리를 걷으면서 한 대 맞겠다고 합니다. ‘안돼 4대 맞아야 돼’하면서 종아리에 불이 나도록 때립니다. 그러면 아들은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느냐!’하면서 절대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안습니다.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그러면 옆에 계시는 엄마가 안절부절 못하면서 “여보 그만 하세요. 이러다가 애 잡겠어요.”그리고는 “얘 이게 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너 빨리 더 맞기 전에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그래.”이렇게 나옵니다.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의 죄악을 보시고 화가 나서 참다 참다 4대를 때리신 것입니다. 그것이 메뚜기 재앙이었습니다.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모든 초목들을 다 갉아 먹어 버린 것입니다. 그 결과 심각한 기근이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우리가 뭣을 잘못했다고 이러시나!’이러면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요엘이 나서서 “이것이 다 너희를 위한 것이다. 빨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만날 것이다.”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이것이 요엘서입니다.

오늘 말씀 1장1절을 보겠습니다.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전무후무한 재앙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4절 이하에 나옵니다.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했습니다.

여기에서 ‘팥중이’, ‘메뚜기’,‘느치’,‘황충’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뭡니까? 초대교회 교부였던 제롬이라는 사람이 이것들을 이방군대로 해석했습니다. 팥중이는 앗수르요, 메뚜기는 바벨론이요, 느치는 헬라요, 황충은 로마군대라고 영해를 했습니다. 그것이 선례가 되어서 걸핏하면 요엘서를 가지고 영해를 합니다. 아닙니다.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 전부 그냥 메뚜기과에 속한 곤충들입니다. 아모스서 때도 말씀드렸지만, 메뚜기 떼가 날아오면 한두 마리가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수천 억 만 마리가 날아와서 농작물을 다 먹어 치웁니다. 그러니 그 해 농사는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4번씩이나 날아왔으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푸른 풀은 다 먹어 치워버린 것이지요.

7절을 보겠습니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했습니다. 여기에서 ‘포도나무’가 나오고 무화과나무가 나오는데, 영해한다는 사람들은 ‘포도나무’를 이스라엘로 ‘무화과나무’를 예루살렘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포도나무는 그냥 포도 열리는 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는 무화과 열리는 나무입니다.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심지어 포도나무 무화과나무의 껍질까지 다 벗겨 먹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열매가 맺히겠습니까? 지금 하나님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고 죄악을 범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대를 때렸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팥종이 메뚜기 느치 황충 였습니다. 이런 메뚜기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전부 푸른 잎사귀들을 갉아 먹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기근이 온 것입니다. 먹을 것이 다 떨어졌던 것입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지어다” 처녀가 어렸을 때 약혼한 남자를 잃었을 때 슬퍼하는 것처럼 그렇게 슬퍼하고 애곡하라는 것입니다. 왭니까? 9절에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했습니다. 여기에서 전제라는 말이 나오는데, 전제는 소제에 포도주를 섞어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제사드리는 데 반드시 포도주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백성들은 포도주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굶어죽을지언정 포도주는 떨어지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포도주마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하나님께 제사드릴 포도주마저 떨어진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왭니까?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다 갉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10절입니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곡식이 떨어지며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여기에서 ‘포도주’가 나오고, ‘기름’이 나오는데 또 영해한다는 사람들은 포도주를 예수님의 피라고 하고, 기름을 성령님이라고 해석합니다. 아닙니다. 포도주는 포도로 담근 술이고, 기름은 올리브기름을 말합니다. 그런 것들이 다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극심한 기근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가뭄이 왔습니다. 19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했습니다. 지금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푸른 풀은 다 먹어 버렸는데, 그런 상황에서 큰 불이 일어나서 시냇가의 물도 다 말려 버리고, 바짝 마른 들판의 나무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기근과 함께 가뭄이 왔던 것입니다. 그러니 들짐승도 마실 물이 없어 헐떡거리고, 가축들은 픽픽 쓰러져 죽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인간이 죄를 범하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데, 보통 그 방법이 자연재해를 일으키십니다. 천재지변을 일으키십니다. 요엘당시에는 ① 메뚜기 떼를 보내셔서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니까 이제 ②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뭄이 오고 흉년이 오고 기근이 왔던 것입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니까 ③ 바싹 마른 땅에 들불이 일어나고, 가축들이 다 픽픽 쓰러져 죽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스라엘백성들이 이런 재앙을 당하면서도 전혀 하나님께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이를 악물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얘, 너 빨리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그래, 다 너를 사랑하셔서 그런 거야, 그렇지 않으면 아빠에게 더 맞는다.”하시는 것처럼, 요엘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빨리 하나님께 돌아가서 잘못했다고 그래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다가올 것이다’이렇게 외쳤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2장의 말씀입니다.

2장 1절에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으면 하나님이 더 큰 재앙을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날이 임박했는데, 그 하나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 아니요, 승리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요, 저주의 날이요 죽음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더 큰 저주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3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들의 예전의 땅은 에덴동산 같았으나 그들의 나중의 땅은 황폐한 들 같으니 그것을 피한 자가 없도다 그의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검불을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줄을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 그 앞에서 백성들이 질리고, 무리의 낯빛이 하얘졌도다 그들이 용사 같이 달리며 무사 같이 성을 기어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되 그 줄을 이탈하지 아니하며 피차에 부딪치지 아니하고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며 무기를 돌파하고 나아가나 상하지 아니하며 성중에 뛰어 들어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기어오르며 도둑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했습니다. 이 내용을 제롬이 이방군대라고 가르쳤습니다. 또 어떤 목회자는 ‘하나님의 군대’라고도 하기도 하고 ‘예수 군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아닙니다. 이것도 그냥 메뚜기 떼입니다. 하나님이 전보다 더한 전무후무한 굉장한 메뚜기 떼를 보내셔서 더 큰 기근과 저주를 퍼 붓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엘은 그런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어서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2장1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했습니다. 요엘이 ‘하나님께 돌아가자.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자. 그리하면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뜻을 돌이켜 용서하실 것이다.’이렇게 목이 쉬도록 외쳤던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극진하게 사랑해 주실 것을 2장 18절 이하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로 배불리 먹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1절에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에 ‘이른 비’와 ‘늦은 비’라는 말이 나오는데, 신사도주의 계열의 교회에서는 여기의 ‘비’를 성령의 비라고 합니다. 그리고‘이른 비’는 초대교회에 내렸던 성령의 비요, ‘늦은 비’는 예수님 재림직전에 폭발적으로 내리는 성령의 비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을 소위 ‘늦은비 신학’이라고 합니다. 신사도주의 계열, 오순절계통의 교회들에서 이렇게 가르치는데, 이것은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엉터리입니다. 여기에서 ‘비’는 뭡니까? 그냥 하늘에서 내리는 물입니다. 그리고 ‘이른 비’는 이스라엘의 10월경에 보리씨를 뿌리는데, 그 때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그리고 ‘늦은 비’는 그 다음에 보리 수확하기 전에 4월에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백성들이 옷을 찢지 않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이 다시 하늘에서 때를 따라 적당하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셔서 풍년을 맞이하게 하신다는 말이었습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렇게 다시 전처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셔서 풍년을 맞이하도록 해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당시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을 향해 끊임없이 외치고 계셨습니다. ‘돌아오라!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돌아와서 나를 섬기고 나의 계명을 지키라! 그래야 너희들은 행복하고 가정은 평안하고 나라가 부강해질 것이다’이렇게 외치셨던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외침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만이 우리가 행복하고 평안하고 자유롭게 거룩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복을 우리보다 더 원하시는 하나님이 이렇게 날마다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은 시급해 회개해야 합니다. 현재 처처에서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① 쓰나미가 몰려오고, ② 원자력이 터지고, ③ 광우병이 돌고, ④ 구제역, 돼지와 소가 수백만 마리 생매장됩니다. ⑤ 그 뿐 아닙니다. 조류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신호입니다.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만이 살 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시급히 공장식 축산을 그쳐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생산해서는 안됩니다. 또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시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원자력발전소입니다. 여기에 대해 다음 달에 김익중 교수님을 초청해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멈춰도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수력, 화력으로 만으로도 얼마든지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정직한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또 몬산토라는 회사가 유전자조작 농산물들, 콩 옥수수 밀 등을 생산해 내고 있고, 지금 우리나라에 미국산 GMO 옥수수가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전부 여러분들이 즐겨 먹는 고소한 과자에 다 들어갑니다. 이것을 빨리 회개하고 그만 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에게 엄청난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질 것입니다.

지금 인류가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거기에 현대 과학문명이 일조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빨리 돌이켜야 합다. 특히 핵발전소 폐기시켜야 합니다. 어제 비행기 안에서 신문을 보니까 이번 월성1호기 원자력 발전소 수명이 30년 다 되었는데, 10년 수명을 연장해도 괜찮다는 원자력안전원의 평가가 있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참으로 큰 일입니다. 이 땅에 원자력 마피아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후원하는 정치인들을 뽑아서는 안됩니다. 원자력발전소를 폐기시키겠다는 정치인들을 뽑아야 합니다. 이것들을 다 내려놓고 이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적당하게 내려주시고, 해마다 풍년을 맞게 하시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주셔서, 제사장 나라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그런 복을 누리는 지금길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마음을 찢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믿는 성도들도 예수 믿었으면 하루 속히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세상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세워서 사는 모습을 하나님 앞에 보여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주된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금하고 하는 것은 이런 삶을 살기 위한 전단계입니다. 신앙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입니다. 삶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금한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것이 바로 페루의 캐톨릭이요, 구원파의 주장이요, 이단들의 주장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신이요, 타락한 종교의 모습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결단코 신앙을 미신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외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로 무장하고, 진리따라 사는 삶에 무게 중심을 두고, 그 진리를 실천하면서 사는 것에 모든 신앙의 열정, 삶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오늘 이 요엘의 외침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어지러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무장해서 하나님만을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