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13-28)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이제 정말 가을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벌써 우리 주변의 자연은 서서히 곱디고운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길가의 가로수들이 옷을 갈아입고, 코스모스가 가을하늘 밑에서 하늘거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을이 다가와서 만물이 결실을 맺고 있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들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이 결실의 가을에 맺어야 할 열매가 무엇일까요? 성도라면 당연히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어야하겠지요. 우리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고 하면 성령님이 그 가르침을 따라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자연히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됩니다. 이런 성도가 참된 성도입니다. 또 반드시 맺어야 할 열매가 바로 전도의 열매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필수적인 열매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열매를 맺듯이 살아 있는 교회도 반드시 전도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는 전도의 종교입니다. 타종교와 우리 기독교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타종교는 구도의 종교요 우리 기독교는 전도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타종교는 평생 도를 찾아 헤맵니다. 도를 깨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도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왭니까? 이미 우리 주님이 도의 실체를 완전하게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 말고 더 이상의 도가 없습니다. 도의 전체성, 완전성 총체성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도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그저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완전한 도를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로 무장해서 순종하며 살면 그만입니다.

이것이 모든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예수 믿었으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 순종하는데 열심을 내야 하는데, 그런 삶에는 관심없고, 여전히 도를 찾아 헤맨다든지, 엉뚱한 이적과 표적을 구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저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고, 출세하게 해주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고, 뭐 이런 생각에서 교회에 나오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기본적으로 신앙의 방향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말씀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실천하고 순종하고 나아가서 그 진리를 전하는 데 삶의 의미를 두고 사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참 신앙인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런 참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진짜 신앙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이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에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나 아니면, 엘리야나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대단히 기뻐하시면서 “바요나 시몬아 참 잘했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굉장한 영권을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짧은 고백을 드렸는데 예수님이 이렇게 기뻐하시면서 굉장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왭니까? 여기에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했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왕, 메시야’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왕은 왕이로되 많은 왕 중의 하나’라는 말이 아니라 ‘왕 중의 왕’이라는 말입니다. ‘a king’이 아니라 ‘the king’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종말의 때에 최종적으로 왕이 되셔서 세세무궁토록 세상을 통치하실 분이시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는 말에도 굉장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야말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능력과 권세를 이어받으신 분이십니다.’ 이런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종합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치하시다가, 종말의 때에 최종적으로 영원히 왕노릇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통치를 받고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겠다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 베드로의 고백이 참된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삼을 때, 모든 인생은 요동치 않고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건강한 교회,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 주님이 재림할 때까지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진실로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 우선 ‘카더라!’ 통신 정도로는 안됩니다. ‘우리 목사님이 그렇다고 하더라! 우리 부모님이 그렇다고 하더라! 우리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더라! 내 친구가 그렇다고 하더라!’ 이렇게 들은 풍월로는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인격적으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 뵙는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깊은 곳에서부터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이 우러나와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습니까?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성경입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 그 예수님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게 되면 그야말로 예수님을 깊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존경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판에 새기고 순종하고 실천할 때, 그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진실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 중앙교회가 베드로같은 신앙고백을 주님 앞에 할 수 있는 성도들로 가득 넘쳐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할 때, 우리 교회가 비로소 예수님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던 ‘그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천국열쇠를 소유하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영권을 가진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쓰임받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건강하게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권세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부터입니다. 21절 이하에는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성도들이 반드시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1절을 보겠습니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그제서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속내를 비로소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많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22절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했습니다. 여기 보면 베드로가 항변했다고 했습니다. “아니 예수님! 무슨 말씀입니까? 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대답했을 때,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입니까? 아니,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신데, 무슨 하나님의 아들이 고난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습니까? 그렇게 하지 마십시요.” 이러면서 감히 예수님의 길을 막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예수님이 안색이 달라지면서, 베드로를 칭찬하던 입에서 이런 말이 쏟아졌습니다. 23절입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세를 줄 것이고, 천국열쇠를 주겠다고 한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했습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베드로를 심하게 꾸중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왜 이러십니까? 지금 이 대목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가 참신앙과 거짓신앙을 가르는 경계선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처럼 고백을 하는 자가 십자가의 길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요, 그런 신앙이 바로 사탄의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기독교 진리의 정수를 찌르고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고백하는 사람은 반드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가려 합니다. 베드로처럼 고백해놓고 십자가의 길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사탄의 고백에 지나지 않습니다. 24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했습니다. 베드로와 같은 고백을 하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집니다. 이런 십자가의 삶을 통해 그 신앙고백이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베드로처럼 고백하는 성도들은 넘쳐나지만 주님의 뒤를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가려는 성도들은 많지 않을 때 교회의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생각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가겠다는 예수님을 막아서는 성도들이 많은 때, 그 교회는 타락한 교회가 됩니다. 이런 성도들은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을 미련한 사람으로, 어리석은 사람으로, 거리끼는 사람으로, 실패한 사람으로,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으로 치부합니다. ‘고난이니 십자가니 뭐 그런 험한 얘기, 듣기 싫은 얘기는 그만두고 그저 듣기 좋은 말, 잘된다 복준다. 이런 얘기 합시다.’ 이렇게 나옵니다.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 갑니다. 이제부터 예수로만 나의 보배 삼겠네’ (찬431장) 이렇게 찬송은 해놓고 실제로는 ‘십자가는 주가 지고 (나는) 세상 따라 갑니다. 앞으로도 세상으로만 나의 보배 삼겠네’ 이렇게 살아갑니다. ‘십자가는 주님이 지시고, 주님 덕택에 나는 세상 부귀영화만 누리게 하옵소서!’ 이렇게 나옵니다. 심지어 ‘우리 주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셨으니 우리는 다시 십자가를 질 필요가 없고 그저 세상 것들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가르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귀담아 듣습니다. 이런 괴악한 누룩이 퍼져서 현재 많은 성도들이 베드로처럼 고백하면서도 십자가의 길로 나서려 하지 않고 또 십자가의 길로 가겠다는 예수님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예수믿고 잘되고 복받고 성공하고, 오직 세상적인 성공만이 하나님의 복이라는 생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 번영신앙은 참 신앙이 아니요, 예수님의 책망을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참 신앙은 주님을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면서, 또 고백하기 때문에 기꺼이 십자가의 길로 나섭니다. 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오늘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의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로 나섭니다. 일이라고 다같은 일이 아닙니다. 일 중에는 하나님의 일이 있고 사람의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요, ‘사람의 일’은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목회자가 자기 자리를 위해, 자기 명예를 위해, 자기 유익을 위해 목회한다면 아무리 큰 교회를 세웠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이요, 사람의 일이요, 마귀의 일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농부가 농산물을 팔아 돈을 벌기 위해 농사짓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서 이웃을 기쁘게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농사짓는다면 그 농부는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자녀를 양육할 때, 자신의 욕심대로 양육하지 않고, 하나님이 쓰실 만한 자녀를 키우겠다는 자세로 자녀를 키우면 자녀양육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세상일이라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자기 성공, 자기 명예, 자기 계획, 자기 고집, 자기 뜻, 자기 생각 내려놓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서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런 성도가 진실로 예수님을 믿는 참 성도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그런 성도들이 누리는 복이 무엇입니까? 오늘 예수님이 25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진실로 주님의 뒤를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갈 때, 세상이 알 수 없고 줄 수 없는 굉장한 하늘의 선물이 있는데, 그것이 참 생명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하늘의 생명이 주어지고, 그 생명이 영원까지 이어집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바로 이 생명을 얻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우리는 죽어도 이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은 많은 고통과 희생이 따릅니다만 그 길은 결코 고통과 희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참 생명이 있고, 여기에 영생이 있고, 여기에 천국이 있습니다. 여기에 참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고, 하늘의 위로와 소망이 있고, 여기에 참 자유가 있고, 건강이 있고, 행복이 있고, 거룩함이 있고, 여기에 최후의 승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로 성도들이 누리는 최고의 복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이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하고도 심각한 말씀입니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입니다. 우리는 이 생명을 반드시 누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 생명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살 때, 비로소 그 생명을 풍성히 누릴 수 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고백하면서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그 삶의 현장에서 참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게 됩니다.

이런 자들이 이 세상을 가장 가치있게 의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이제 비로소 그 생명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바로 이런 참 생명을 풍성히 누리면서 이 생명을 이웃에게 전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생명을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먼저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이 생명을 전하면 전할수록 우리안의 생명은 더욱 풍성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특권입니다. 이웃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이 없습니다. 이 선물이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이 생명이 필요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첫째는 세상 권력자들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외치셨던 예수님의 말씀에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는 대상이 바로 세상 권력자들입니다. 대부분의 세상 권력자들은 천하는 얻었지만 제 목숨은 잃었습니다. 그 옛날 로마의 황제 중에 칼리큘라라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3번째 황제였던 그는 온갖 세상 부귀영화와 쾌락을 누렸습니다만,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황제의 권력을 남용해서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고, 도박을 일삼았고, 온갖 쾌락을 즐겼습니다만, 결국 황제의 자리에 오른지 3년 만에 근위대장의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는 비록 권력으로 천하를 얻었지만 제 목숨을 잃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 여러분! 북쪽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남쪽의 전두환, 이명박 이런 권력자들이 부럽습니까?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천하를 호령하면서 권력의 단 맛을 보았을지는 모르지만 제 목숨을 잃은, 참으로 불행한 자들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자들에게 우리 주님의 생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는 재벌들입니다. 여러분! 세상의 몇 십억 짜리 대 저택에서 사는 재벌들이 부럽습니까? 절대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구비된 인생은 아무런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조금 부족해야 그 부족함을 채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사람은 어떤 것을 누려도 그것이 귀한 줄도 모르고, 그러므로 기쁨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은 결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우리 주님의 생명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배운 자들입니다. 배웠다는 사람들은 대개 조금 배웠다고 그 알량한 지식을 가지고 우리 주님을 거부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거부합니다. 바울이 아테네에 가서 전도할 때, 전도의 열매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왭니까? 아테네 사람들이 바울의 전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이 배운 사람들이었거든요. 자기들의 지식가지고 예수님을 판단하면서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예수님을 평가절하 했던 것입니다. 대개 배운 자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전서1장26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고전1:26-29) 세상의 지혜있는 자들, 세상에서 강한 자들, 문벌 좋은 자들은 비록 세상의 좋은 것들을 누릴지 모르지만 이런 자들은 우리 주님을 무시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이 마귀의 유혹과 위협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냥 마귀밥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이런 자들에게 우리 주님의 생명이 절실합니다.

넷째는 가난한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의 생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가난하면서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광에서 인심난다고 가난하면 마음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성격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조그만 일에 쉽게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들에게 우리 주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가난하면 예수님이라도 의지해야 세상을 이길 수 있을텐데, 가난하면서도 예수님을 모른다면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가난하면서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나아가 우리 주님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리 주님의 생명을 필요로 합니다.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배운 자나 못배운 자나, 부한 자나 없는 자나, 남자나 여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의 생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주님을 모른다면,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얻지 못한 불행한 인생이 됩니다. 따라서 먼저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나아가 주님을 전할 사명이 있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진심으로 우리 주님을 만날 때 생명이 주어집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 앞에 예외없이 행복과 불행, 복과 저주, 생명과 사망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행복과 복과 생명의 길은 예수님을 잘 믿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길입니다. 반대로 불행과 저주와 사망의 길은 예수님을 불신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잘 알고 잘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예수님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 가을에 예수님 앞에 나아오고, 예수님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통해 많아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고 참으로 주님의 생명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에게 나아가 우리 주님을 전하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