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많은 은혜가 있지만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은혜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
이것을 받아야, 그 외 모든 것이 다 정돈이 되고 평안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함을 누릴 때 예수님의 평안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차오른다.

이 기본적인 은혜를 누리는 이들은
인생의 마지막 길에 지극히 평안하다. 두려움이 없다.

화곡동에서 부목사로 섬길 때 어느 집사님의 간증,
아버지가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당신은 아버지가 늘 무서웠단다.
아버님 앞에서는 한 마디도 제대로 못했단다.
그토록 무서운 아버지도 세월을 못 이겨 병상에 누웠고,
세상 떠날 날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
아들은 몇 번이고 ‘예수’를 전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무서워서 ...
그러다 이판사판이다 싶어 아버지에게 “예수영접‘을 권하며
몇 가지 성경의 약속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눈을 감고 계시는 아버지가 그러신다.
“예수 믿는 게 그렇게 좋으냐?”
그래서 “네, 아버님.”이라고 대답했더니 다짜고짜로 뺨을 철썩 때리시며
“야, 이놈아, 그렇게 좋은 것을 이제야 얘기해?”하시더란다.
그 호랑이 아버님, 병상에서 예수 영접하고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

지지난 주일 어느 자매가 예배 후 나가면서
꼭 기도해 달라면서 쪽지를 쥐어주고 나간다.
“엄 **, 80세. 하나님 꼭 만나셔서 천국가시길. 손녀딸 엄 00”
그 심정, 얼마나 간절할까... 기특한 손녀...
예수님 꼭 만나셔서 천국 가시고, 평안함이 깃드시기를 기도하였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