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장로신문)

-99회 총회참관기 -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본 교단의 제99회 총회 열렸다. 해마다 총회를 앞두면 이번 총회의 이슈는 무엇인지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 이번엔 규칙부가 제안하는 총회임원선거제도 개정안과 총회연금재단의 문제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지난 나흘간 있었던 총회에 참석하며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한 바를 정리해 보았다. 개회예배에서 거행된 성찬식에서 분병위원과 분즙위원이 동시에 나가서 혼선을 빚은 모습은 좀 아쉬웠다.

성찬위원이 분병, 분즙을 다하든지 분병, 분즙 위원을 각각 차례로 나오게 해서 집례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총대들의 출석을 체크하는 바코드 인식기가 오작동 되며 혼란이 있었는데 사전에 충분한 점검과 리허설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부회장 선거의 투표 전산 방법과 만일에 있을에 있을 재검표를 위해서 2중으로 한 것은 잘 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기호 순번과 소견발표 순서가 바뀌면서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었는데 특별한 무리가 없는 한 기호 순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웠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100년 역사 속에서 획기적이랄까 파격적인 일이 생겼다. 임원 선임에서 서기에 장로가 선임된 것, 그것도 여자 장로가 선임된 것은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 회의 자료의 규격들 통일시켜 휴대나 보관에 편리한 방안을 연구해주었으면 한다. 둘깨 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회순절차에 대한 지나친 일정 임의조정은 좀 의의했다. 회순을 채택했고 25일 분이 23일에 보고, 논의되는 것은 좀 지나친 느낌이 있다.

위원회가 23일 15시부터인데 신임 조직도 안 된 부서가 조직보고를 하는 상황이 유발된 것이다. 당일의 보고가 좀 앞당겨지는 것은 이해되나 2일씩이나 당긴다면 순서의 기획이 잘못된 것이거나 의사일정 진행이 지나친 것이 아닌지. 각 부서의 부장이나 위원장들이 보고할 때 규정과 절차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것은 회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사회자와 보고자는 각종 법과 회의 법에 대해 숙지하고 연구해야 한다.

문제는 연금재단이다. 신뢰를 잃어버린 연금재단은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각종 규정과 법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서 고집 부리는 것은 일들 더욱 어렵게 한다. 감사를 해임한 것은 이사회가 규칙부와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무시하고 감사위원회의 의견도 도외시하는 고집의 유산이다. 재단의 정관에 대한 해석도 무리이며 연금재단은 상법과 민법과 노동법에도 좀 더 대응하는 능력들 키워야한다.

보다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업무 접근이 신뢰를 회복하며 신속한 정보 공개와 투명한 경영, 장래를 위한 수급자들의 수급들 하향에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젊은 후배들이 믿음을 가지고 연금 부담금을 납부하며 노후에 나도 수혜자가 된다는 믿음들 주어야 연금이 계속성을 유지한다고 본다. 만에 하나 이 믿음이 훼손되며 연금을 해약하고 납입거부 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양보와 타협,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총회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개인연금이므로 구제, 보호받을 길이 전혀 없고 스스로 해결치 못하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수익 연동제의 수급 방법를 잘 연구하며 보아야 한다. 총회의 보조는 재정 형편상 기대하기에 너무나 열악하다.

연금재단은 이사회, 감사, 직원, 가입자회(2) 등 5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므로 서로 힘을 합하며 적법한 운영과 감독을 통해 연금재단을 살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임원선거조례는 개정안은 부결이 되었다. 우려하는 부분이 많았으므로 쉽게 개정되기에는 무리였으리라 생각된다. 금품선거를 방지하려면 사회에서 시행하는 징벌조항(50배 벌금)을 참고해서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들도록 노력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는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올해도 연금과 재판국 보고 때에는 전과 다를 바 없이 고성이 오갔다. 그래도 나흘간 진행된 총회가 정해진 시간에l 무사히 폐회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마지막까지 인내하며 총회에 참석했던 총대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야할 것이다. 총회 기간 중 우천으로 소망교회가 제공한 편의용 우산이 개인 지급인 줄 알고 다수 가져가는 모습은 조금 아쉬웠다. 또 회의장 내에 음료 반입들 금지했으나 많은 총대들이 지키지 않아 정회 후 교회 근무자들이 수거 처리하는 수고를 더하게 하였다.

주변의 쓰레기를 치 줄 마는 성숙된 모습도 보며 주었으면 했다. 총회 장소와 합께 각종 편의와 간식을 제공한 소망교회에는 모두 고마움을 느꼈다. 총회를 무사히 거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운 손길에는 감사해야 한다. 수고한 자원 봉사자들에게도 고마움들 전해야 할 것이다. 녹색회를 지향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이다. 시간들 가지고 계속 노력하며 무거운 보고서 대신 영상자료를 잘 이용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보고 방법을 심도있게 연구했으면 한다.

/청량리중앙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