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97주년을 맞는 종교개혁주일입니다. 1517년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에 당시 교회의 부패상을 95개 항목으로 정리해서 걸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종교개혁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이제 3년만 지나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합니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합니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는 것처럼 개혁되지 않는 교회는 반드시 썩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참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개혁하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를 돌아볼 때, 가장 문제되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이 점차 희미해진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을 정확하게 하지 못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진정한 복이 무엇인가? 그리하여 교회가 이 시대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할 은혜와 진리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이 명료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 오늘 말씀은 분명한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있을 때 쓴 서신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기도하고 사색하면서 굉장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어어가게 하셨구나! 교회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하셨구나!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구나! 이 교회를 창세전에 세우시려고 예정하셨구나! 그러니 교회가 얼마나 중요하냐!’ 이런 놀라운 진리를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진리를 기록해서 소아시아 여러 교회에 보낸 것이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에베소서 전체는 다름아닌 교회론에 대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엡1장3절로부터 14절까지에서 ‘교회가 무엇인가?’ 대해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

 3절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받아누리는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받아 누리는 그 모든 복이 무엇입니까? 4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를 택하셨는데, 언제 택하셨느냐 하면 창세 전에 택했다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을 하나님이 창세전에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했습니다.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기로 예정하셨다고 했습니다. 만물이 창조되기도 전에 우리를 택하기로 예정했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했습니다.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언제! 창세전에! 우리가 어머니의 태중에서 생겨나기도 전에 벌써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을 받아 누리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6절에는 4번째 복이 나옵니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아 누리는 공동체입니다. 또 8절에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리고 교회에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하셨습니다. 9절을 보겠습니다.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했습니다. 교회는 이제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추었던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아니라 ‘너희’입니다. 다시 말해 앞의 6가지 복을 받아 누리를 공동체가 교회요, 또 그 복을 너희에게도 누리게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나눠주는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정리하면, 교회가 무엇이냐? ① 하나님이 창세전에 택하시고 ②예정하시고 ③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④ 죄를 용서하신 다음에 ⑤ 하나님의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채우셔서 ⑥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비밀을 알게 하시고 ⑦ 그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뤄가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이런 7가지 복을 받아 누리는 공동체가 교회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복을 받아 누리는 공동체! 그리고 이런 복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줘서 그들도 함께 복받게 하는 공동체! 그리하여 세상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게 하는 공동체! 이것이 교회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복을 받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2장입니다. 20절 하반절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했습니다. 교회는 반드시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절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했습니다. 교회는 반드시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고 모든 구성원들이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공동체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울은 딤전3장15절에 교회를 정의하기를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요 진리의 터’라고 했던 것입니다. 

 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뭉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진리로 무장해있으면, 그런 교회를 무너뜨릴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들이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했습니다.(마16:18) 이어 말씀하시기를 ‘예수님이 교회에게 천국열쇠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고 했습니다.(마16:19) 교회에 이런 굉장한 영권을 주셨습니다. 그 어떤 자도, 그 어떤 세력도, 절대로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그렇게 250년 동안이나 교회를 핍박했던 로마가 결국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도리어 로마가 무너졌습니다. 

 3장에서는 이런 교회를 위해서 자신이 쓰임받는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원래 바울은 교회를 잘 알지 못하고 핍박하는 자였는데, 그런 바울을 불러주시고 창세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교회를 세우는데 쓰임받게 했다는 사실 앞에,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바울을 우리는 3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 가운데서도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이렇게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건강함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를 생각하면 마음이 뜨거워지고, 교회의 교회됨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묵묵히 고난을 감내하는 이런 자들이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반대로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를 변질되게 하고 부패하게 하고 타락하게 하려고 합니다. 마귀는 교회가 건강한 것을 배아파서 두고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교회를 타락시키려고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를 돌아볼 때, 교회는 마귀의 유혹과 위협을 받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마귀는 교회를 병들게 하려고 유혹하거나 위협해 왔습니다. 교회를 어지럽히고, 교회를 잘못된 가르침을 받게 해서 성도들을 엉뚱한 곳으로, 진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인도해서 헤매다가 인생을 망치게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마귀의 고도의 전술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난 2천년 동안 단 한 번도 마귀의 유혹이나 위협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교회는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워나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교회는 끊임없이 마귀와의 유혹과 위협에 대처하고 싸워가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전쟁에 나가는 병사에게 무기가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보나마나 백전백패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엡6장10절 이하에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교회를 넘어뜨리려고 대적하는 것이 곧 마귀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적은 마귀입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교회를 타락시키려고 간계를 씁니다. 마귀가 얼마나 간교한지..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 개입니다.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를 병들게 하고 타락시키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싸워 이겨야 건강한 교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필요합니다. 영적 전쟁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반드시 소유해야 할 무기들이 무엇입니까? 오늘 바울은 6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엡6장14절에서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했습니다. 바울은 교회가 갖춰야 할 영적 무기들 중에 가장 먼저 진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교회가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무기가 진리입니다. 교회는 가장 먼저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진리가 교회를 자유케 하고, 진리가 교회를 거룩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중요합니다. 진리로 무장한 교회만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불길을 높이 든 마틴 루터는 노래하기를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진리로 무장하지 않는 교회는 이단에 빠지고 삼단에 빠지고 사탄이 되어 버립니다. 교회가 건강치 못하고 마귀의 유혹에 빠지고 위협에 굴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교회는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교회가 갖춰야 할 두번째 무기는 ‘의’입니다. 14절에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의로움”이 없이 마귀와 싸우다가 마귀의 공격에 맥없이 쓰러집니다. 마귀는 시도 때도 없이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무섭게 공격하면서 저와 여러분의 의로움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를 흘려 가시면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는데 그 의로움을 무너뜨리는, 마귀가 즐겨 사용하는 무기가 무엇입니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 물질과 명예와 쾌락 이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합니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속에 의로움에 대한 의지가 가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의 의지를 가지고 싸워나가되 성령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면서 싸워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로움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셋째는 15절 말씀입니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했습니다.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평안하지 않는 교회, 평안을 잃어버린 교회는 마귀의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어떡하든지 교회를 요란하게 울근불근하게 하려고 충동질합니다. 서로 시기하게 하고 싸우게 하고 다투게 합니다. 유혹하고 위협해서 평안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이런 마귀의 유혹과 위협을 이겨낼 수 있는 평안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의 무기는 믿음의 방패입니다. 16절 말씀입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했습니다. 마귀가 쏘는 불신앙의 불화살을 막기 위해서 믿음의 방패가 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불신앙의 불화살을 쏘아 댑니다. “너희들이 구원받았다고?! 하나님이 너희들을 사랑하신다고?! 지금 너희가 하는 짓을 봐라. 너희같은 것들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겠느냐? 그리고 너희 신세를 봐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이렇게 거지같이 사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라면 세상을 호령하면서 떵떵 거리고 살아야지!? 너 출세하고 싶지? 너 돈 많이 벌고 싶지? 너 잘먹고 잘 살고 싶지?” 이러면서 속삭입니다. 

 이런 불화살을 성도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날립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믿음의 방패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과 죄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넘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돈이 다가 아니고, 세상 부귀영화가 절대 행복을 줄 수 없다는 진리에 대해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에 휘둘리는 인생이 아니라 가치를 위해, 진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갈 때, 어렵고 힘들어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또 1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했습니다. 다섯 번째 무기는 구원의 투구입니다. 우리는 늘 ‘내가 누구인지’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마귀는 자꾸 우리에게 다가와 속삭입니다. “너 가진 것도 없지 않느냐? 배운 것도 없지 않느냐?” 속삭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대단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히3:1) 예수님이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히2;11)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벧전2:9-10) 이런 구원의 투구를 확실히 쓰고 있을 때 마귀의 간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검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마귀가 다가와서 유혹했습니다. “너 시장하지? 그리고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을 능력도 있지? 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 어서” 유혹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어떻게 했습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이 말씀이 신명기 8장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성령의 검을 휘둘러서 통쾌하게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곧 성령의 검입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여기에 관심을 갖고 신앙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에서 처음 무기가 진리요, 마지막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처음 무기와 나중 무기가 전부 성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① 진리의 띠 ② 의의 흉배 ③ 평안의 신 ④ 믿음의 방패 ⑤ 구원의 투구 ⑥ 성령의 검 이 모든 무기가 바로 성경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성경을 알 때만이 진리로 무장할 수 있고, 성경을 알 때만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유지할 수 있고, 성경을 알 때만이 마귀의 유혹과 위협을 이기고 교회가 평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을 알 때만이 하나님을 굳게 믿을 수 있고, 성경을 알 때만이 구원받은 자임을 확신할 수 있고, 성경을 알 때만이 성령의 검으로 마귀의 찔러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가능케하는 도구가 바로 성경입니다. 오늘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면서 오늘 우리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러할 때만이 한국교회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으로 돌아가자’라고 하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벧엘이나 크로스웨이 정도의 교제를 공부하는 것인줄 압니다. 또는 주제별 제자훈련하는 것이나, 성경 요절 몇 구절 암송하는 것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이니 어떻게 교회가 건강하게 설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부분적으로 미흡하게 가르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경이 기록된 원목적을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만이 교회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서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18절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했습니다. 교회의 건강함을 위해, 끊임없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이 없지만 우리 성령님을 힘이 강합니다. 성령님이 도우시면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필요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을 하나님에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끝까지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모습을 잃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참으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을 누리고 나누는 교회, 이 나라를 살리고 이 땅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교회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야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