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에 관한 수요예배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은 삭개오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첫째, 그는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민족의 피를 빨아먹는 매국노였습니다. 둘째, 그는 미운 사람이었습니다. 늘 남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셋째, 그는 부자였습니다. 부정축재로 모은 재산이 많아서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넷째, 그는 매력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키가 너무 작아서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섯째, 결론적으로 볼 때 그는 절대로 예수님을 믿을 것 같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만나기를 갈망했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답게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믿은 것도 기적이었고,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가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사는 것 또한 아무도 상상 못했던 엄청난 기적이었습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누구든지’에 다른 사람들을 넣어보았습니다. “나쁜 사람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미운 사람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부자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못생긴 사람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절대로 예수님을 믿을 것 같지 않는 사람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또한 주님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모든 사람’에 다른 사람들을 넣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나쁜 사람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미운 사람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부자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못생긴 사람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절대로 예수님을 믿을 것 같지 않는 사람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다음 주일(16일)은 오랫동안 기도하며 기다려온 ‘행복한초대 주일’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내, 남편, 자녀, 부모, 형제, 친척, 친구들이 모두모두 와서 예수님을 만나 행복한 인생이 시작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쪽으로 밀쳐 두었던 사람들도 꼭 함께 와서 행복한 사람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초대 주일은 초대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초대한 사람도 행복해지는 특별한 날입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