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29:1~8)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한창 열리고 있었을 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본다면 아마 히딩크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처음부터 이처럼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 소신껏  일관되게 밀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온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 뒤부터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고립되게 되어 있고 때로는 어려운 곤경에 처하게 되었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전혀 받지 못하고 혼자서 몸부림 쳐야만 하는 때가 있습니다.
 
시편 129편도 성전에 올라가 열 번 째 시 입니다. 그런데 이 시에 나타난 사람들은 아주 먼 곳에 노예로 끌려가서 무시무시한 학대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끝까지 인내한 결과 체험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학대하던 자들이 아주 빨리 망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미움과 반대를 당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끝까지 인내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소시부터 괴롭게 함
129: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저희가 나의 소시부터 여러번 나를 괴롭게 하였도다."
이 시는 이스라엘을 마치 사람인 것처럼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시적이란 이스라엘 역사 초기를 의미합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 주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워하는 이유
129:2 " 저가 나의 소시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게 하였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여러번 괴롭게 하여도 결코 이기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위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처음부터 미워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첫째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열 가지 재앙으로 치시고 홍해를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셨을 때 주위의 모든 나라들이 벌벌 떨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벌벌 떨었던 이유는 그런 능력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단강을 기적으로 건너서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도 주위의 나라들이 벌벌 떨었습니다. 세상 나라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심판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 둘째로 시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족속들은 아무리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싶어도 자기들은 차지하지 못했는데 놀랍게도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쉽게 가나안 땅을 차지했고 그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이 세상의 악한 자들을 통하여 연단시키시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제대로 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불 같은 시험을 통과해서 모든 교만과 거짓을 버려야만 합니다.
 
3. 악인이 의인들을 결코 이지지 못함
129:2 " 저희가 나의 소시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게 하였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겉으로는 어려움을 주시지만 속으로는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129:3 " 밭 가는 자가 내 등에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밭 가는 자가 내 등에 밭을 갈았다"는 말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는 악한 자들이 성도들의 등에 심한 채찍질을 해서 마치 밭을 갈아놓은 것처럼 여러 개의 줄로 된 흉터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2)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등을 밭으로 생각해서 갈아 엎어 버리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의 눈에는 성도들의 등짝조차도 보기가 싫어서 갈아엎고 싶었던 것이라는 뜻입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세상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한사람도 남 겨두지 않는 것이 목적이고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를 파괴시키기 위하여 온갖 악한 짓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이 세상을 이길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 부흥하고 번창합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의 능력이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께서 악인의 줄을 끊으심
129:4~5 " 여호와께서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셨도다 무릇 시온를 미워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 지어다"
 
(1)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메고 있는 악인의 올무의 줄을 풀어주셔서 우리를 자유케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고난이라 하더라도 나를 비참하게 하고 나의 모든 영적인 기쁨과 풍성함을 빼앗는 것이 있다면 그 줄을 끊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2) 시온을 미워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시기에서 공격하거나 핍박하는 사람중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망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129:6 " 저희는 지붕위에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이 자라기 전에 망하는 것이라"
지붕 위에 풀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흙 자체가 얕아서 너무나도 빨리 시들고 마는 것입니다.
 
129:7~8 "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줌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지나가는 자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니와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그들은 성도들을 핍박하면 자기가 하나님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허영을 영원의 자신의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수를 해도 베는 자의 이름에도 차지 못하고 단을 묶는 사람이 묶을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결과만 나오게 됩니다.
 
악한 자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우리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흠도 티도 없는 순전한 하나님의 백성들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묶고 있는 줄을 끊어 주십니다. 이것은 세상으로 달려가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달려가라는 뜻입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