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에서 학생이나 학부모의 폭언, 폭행 등으로 교사들이 다치거나 정신적 피해를 입는 등 교권침해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1570건이었던 교권침해사례 건수는 2010년 2226건, 2011년 4801건 등으로 2년 새 3배 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의 한 20대 초등학교 여교사 A씨는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아 평소 예의바르고 학업도 충실한 B양에게 종종 마실 물을 떠다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B양은 늘 밝은 표정으로 물을 떠왔고 A씨는 목을 축여 가며 수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어느 날 한 학부모로부터 B양이 떠오는 물이 정수기물이 아니라 화장실 양변기물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B양은 A씨가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변기물을 떠온 뒤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는 물을 마시는 A씨를 보며 즐거워했던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학교에 병가를 내고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았지만 믿었던 제자에게 배신당한 충격에 결국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학기를 마치지 못한 채 휴직했습니다.

사회가 총체적으로 혼돈되어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이 서지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교권은 땅에 떨어졌고 사학은 사회정화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자유방임이 사회의 미덕인양 방치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가져온 것입니다. 학교는 물론 심지어 가정 안에도 무질서하며 무분별한 형태가 그대로 침투하고 있음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눈을 뜨고, 죄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를 지키고 가정을 지켜야 합니다.

무엇이 이 땅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요? 누가 우리에게 도덕 분별력과 실천력을 줄 수 있을까요? 오직 살아계신 예수님만이 새로운 인생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만날 때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