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37:1~9)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으로 가족도 집도 이웃도 고향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가족과 친지를 한번 만나보고 싶고 자기 고향에 꼭 한번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졌는데 스스로 욕심을 절제하지 않는 바람에 다 잃고 말았습니다. 시편 137편은 바벨론의 포로로 되어가서 지은 시입니다. 이 시는 신앙적인 저항시 입니다. 아무리 바벨론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들 을 짓밟아도 그들의 영혼의 자유까지는 빼앗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 바벨론 시냇가에 눈물
137: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바벨론에는 강이나 운하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런 강이나 운하에서 강제 노동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힘든 노동 중에 어쩌다가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그들은 모두 강가에 앉아서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다 같이 시온을 생각하며 울었던 것입니다. 이제 유다 백성들은 포로 되어간 그곳에서 울면서 예루살렘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인생 밑바닥까지 굴러 떨어져 있게 된 것일까요?
(1) 무엇보다도 그들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2) 유다 백성들이 그 소중한 모든 것을 다 잃은 또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신 것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모르고 세상 것들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이 세상에 비하여 보잘것 없고 초라하다고 해서 이것을 가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최고로 가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기만 해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2.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놓음
137:2~3 "그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우리를 사로 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들 항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를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유대인 노예들은 모두 바벨론 사람들이 부르라고 하는 노래는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아에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 놓고 절대로 바벨론 사람들을 위하여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137: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유대인 포로들은 바벨론 사람들이 요구하는 다른 것은 다 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절대로 복종하지 않았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러야 할 찬송을 바벨론 사람들이 자기들의 흥을 위하여 부르라고 할 때는 아예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 놓고 절대로 순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우상을 섬기고 다른 신들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잃고 나니까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것이 하나님의 이름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하여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벨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3. 결코 잊을 수 없는 예루살렘
바벨론에 포로 되어온 유다 백성들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은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돌아가야할 목표였고 꿈이었습니다. 137:5~6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 된데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 천장에 붙을지로다"
 
아마도 이 시를 지은 성도는 수금의 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오른손의 재주는 바벨론에 와서도 녹슬지 않았고 바벨론 전체에서도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손재주 보다 더 예루살렘을 사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사람은 노래에도 명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가 부르는 어떤 노래보다도 예루살렘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루살렘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이 병든 영혼을 고치고 낙심한 영혼을 소생케 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구약의 예루살렘은  신약의 우리들에게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흘러서 고이는 실로암 못과 비슷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곳은 교회뿐입니다. 물론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성령은 계시지만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릴 때 성령의 부으시는 축복이 있고 불같은 오순절의 축복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몸은 머리에 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로부터 한없는 힘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험이든지 이기는 것입니다.
 
4. 원수에 대한 복수
137: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애돔 자손을 치소서 저희 말이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 하였나이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 와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지금 에돔 사람들을 욕하고 있습니다.
 
예돔 사람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제일 먼저 성위에 기어 올라갔고 거기서 훼파하라 훼파하라 하면서 예루살렘의 파괴를 선동했습니다. 또 유다 백성들를 사로 잡아서 세게 먼 곳까지 노예로 팔아먹었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는 에돔 사람들의 악한 행실들이 다 살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말씀입니다. 137:8~9 "여자같은 멸망할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명한 대로 네게 깊은 자가 유복 하리로다 네 어린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정복하면서 성전에 난입하고 성 자체를 불 질러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아들들을 돌에 메어쳐 죽임으로 더 많은 고통를 부모들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그들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유다 백성들을 비참하게 멸망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포로된 그곳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대한 신앙만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특권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복을 잃어버린다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교만하거나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 귀중힌 복을 거둬 가십니다. 이 성전의 축복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늘 소중하게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