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는 빛으로 시작한다. 빛이 있으라!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이른바 새 일을,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게 하신다. 그럴 때 제일 먼저 무슨 일부터 일어나는가?

하나님께서는 빛부터 내 삶 속에 일어나게 하신다. 내 어두움 삶을 향해 ‘빛이 있으라!’하신다. 어둠 속에 살아갈 때는 잘 몰랐다. 다 그러려니 했다. 다 자기 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얼굴로 만져보고 목소리로 들어보고, 상상 속에 자신과 사람들의 모습을 다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때로는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믿었고, 그래도 자기가 제법 올바르게 사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게 새 일을 시작하시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자신의 참 모습, 적나라한 현실이었다.

요즘 성경을 읽을 때 뭔가 자꾸 부끄러움이 생기는가? 찬송을 부르고, 누군가의 신앙 고백을 들으며 ‘아, 그럴 수도 있구나!’하는 그런 감동이 생기며 그것도 모르고 살아온 자신이 놀라운가?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 빛을 비추신 거다. 즉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거다. 하나님의 창조는 ‘빛이 있으라’로 시작된다. 어둠 속에 두루뭉술하게 이루어짐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다. 빛이 있으라!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안에 새로운 것이 보이도록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그 감동을 따라가고, 그 역사에 순종하라. ‘보시기에 좋았더라’하는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