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13-20)

오늘은 유월의 첫 주일입니다. 이제 5월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6월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월을 지나면서 우리 광양중앙교회는 저력이 있고 성숙한 교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분 곁에 끝까지 남아 교회를 은혜와 진리 가운데 세우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 어지러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당당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 이전 것은 지나갔음을 선포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도 이제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일에 집중해 주시고 헌신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공생애가 거의 끝날 때 쯤 제자들을 데리고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가셨습니다. 저도 거기에 가보았는데, 빌립보 가이사랴는 땅이 기름지고 물이 풍부해서 농산물이 풍부한 지방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졸업여행을 가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대답하기를 ‘어떤 사람들은 세례요한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백 점짜리 대답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렇게 반색을 하시면서 칭찬하시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드디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마음에 담고 계시던 계획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속에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위에 세워지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쉽게 생각합니다. 교회에 별 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 권력이나 정부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을 교회는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립니다. 무슨 말입니까? 교회가 구원받은 자라고 선포하고 세례명부에 기록하면 그 사람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도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신앙생활 제대로 하지 않는 자들을 선포해버리면 하늘의 생명책에서도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딤전1:19절 이하를 보면, 그 옛날 바울은 믿음이 파선한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같은 사람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내가 너를 사탄에게 내어주노라’ 하고 출교시켜 버렸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하늘의 생명책에서도 제해졌던 것입니다.

교회에 이런 굉장한 권세가 있습니다. 이런 권세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님이 오시고, 성령충만한 성도들이 나아가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으로 결국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교회가 역사 속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창세전에 세우기로 예정하셨던 교회가 드디어 때가 되어 역사 속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엡1:4) 이제 이 교회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도구로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시려고 하고,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를 변질시키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성령강림의 결과로 세워진 교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질되기도 하고 타락하기도 했습니다. 초대교회도 그러했고, 중세교회도 그러했고, 그리고 종교개혁 후 500년이 지난 현대교회도 그러합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역사의 찌꺼기들 때문입니다. 역사의 찌거기들이 들러붙으면서 교회를 변질시키고 타락시켰습니다. 중세 때는 성상숭배, 면죄부판매, 성직매매 등이 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와서 교회의 생명력을 질식시켰습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을 섬기고,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면죄부를 사서 죄를 씻으려고 하고, 심지어 성직을 돈을 주고 사고팔았습니다. 이런 타락한 모습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종교개혁으로 대폭발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 500년 전의 교회는 종교개혁을 통해 교회 안에 들러붙은 역사의 찌꺼기들을 털어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교회를 타락하게 하고 부패하게 만드는 성상숭배, 면죄부판매, 성직매매 등을 걷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오늘까지 정확하게 498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2년 후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됩니다. 이렇게 5백 년이 지나면서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찌꺼기들이 교회 안에 많이 들러붙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의 생명력이 많이 시들해졌고, 지금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날 교회 외부에서는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구원파,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등 이단들이 끊임없이 창궐하여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교회 내부로는 기복신앙, 번영신앙, 신비주의 신앙 등이 들어와서 교회의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온갖 역사의 찌꺼기들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다시금 건강한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의 리더십이 건강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성경을 보는 눈과 교회를 보는 눈과 세상을 보는 눈이 정확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도들의 팔로우십도 건강해야 합니다. 잘못된 곳에 가서 은혜받고, 질못된 가르침을 진리로 확신하고, 잘못된 지도자를 따라가 버리고.. 이렇게 팔로우십이 건강치 못하면 곤란합니다.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동시에 건강할 때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려면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반드시 다음의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첫째 교회는 예배드리는 공동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주일 마다 모여서 예배드리는 일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예배는 서비스요 워십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예배는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자의 자세는 엎드려 경배하는 것입니다. 허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배가 드러나는 이런 자세는 결코 예배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엎드리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예배의 핵심이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건강하려면 설교가 건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설교가 건강하려면 설교하는 목회자도 건강하고 듣는 성도들도 건강해야합니다. 설교자는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듣는 성도들도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해야 합니다. 목회자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할 때, 이 말은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 심부름꾼’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왜곡하지도 말고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가감없이 전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약 2500 년 전에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습니다.(겔3:16절 이하)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파수군으로 세웠으니, 저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을 전해서 그들을 깨우치라’고 했습니다. ‘만약 네가 온전히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듣지 아니하면 저들은 죄 가운데서 먹고 마시다가 죽겠지만, 그들의 피값을 네게서 찾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네가 온전히 전하지 않아서 저들이 깨우치지 못하고 죄 가운데서 먹고 마시다가 죽으면, 그들의 피값을 네게서 찾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모든 목회자에게도 하시는 명령입니다. 목회자는 파수군입니다. 이 어두운 세상을 깨워야 할 사명을 하나님께 받은 자들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시대의 파수군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가감없이 여러분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어둡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영혼들의 안식처가 되는 교회를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과거의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한 자녀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망하고 성전은 불에 타버리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70년 동안이나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왭니까? 하나님이 예레미야23장1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내가 선지자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에게로서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거짓 선지자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의 예루살렘성전의 거짓 선지자들이 뿜어내는 사악들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신앙이 병들었습니다. 리더십이 병들었으니 당연히 교회도 병들었고, 사회는 타락했고, 결국 나라가 망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그러면, 거짓 선지자들, 삯군 목자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이 전하라는 말씀을 전하지 않고, 당장 듣기에 달콤한 말을 늘어놓았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결코 이런 거짓 선지자노릇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삯군 목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분별해서 진리를 선포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도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목회자의 리더십도 건강해야 하지만, 성도들의 팔로우십도 건강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우리는 달콤한 말에 익숙해 있습니다. 성공학 출세학 처세술로 점철된 설교에 익숙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복신앙, 번영신앙, 신비주의에 물들 설교에 익숙해 있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신앙을 갉아먹고 교회의 생명을 질식시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성도들도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야 할 말을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게 유익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말고, 과연 이것이 진리의 말씀이냐 아니냐를 따지시기를 바랍니다. 그 진리의 말씀에 따라 나의 생각과 계획을 과감히 버리거나 바꾸는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결코 찰나적이고 말초적이고 달콤해서 귀만 즐겁게 하는, 솜털보다 가벼운 위로에 만족하지 마십시오. 이런 거짓 위로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요, 세상을 가치있게 살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진실로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설 때, 진리의 말씀 앞에 서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우리의 왜곡된 것들이 말씀의 진리로 해소될 때, 비로소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고 세상을 이기는 강인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게 하는 말씀들을 사모하십시오.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젖이나 먹고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고린도교회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고전3;2) 아무쪼록 우리 중앙교회는 리더십도 건강하고 팔로우십도 건강한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함께 세워나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리더십과 팔로우십이 동시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공동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끊임없이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를 통해, 여호수아를 통해, 다윗을 통해, 바울을 통해, 요한을 통해 끊임없이 성경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십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했습니다.(마28:18-20) 왭니까? 교회가 성경을 가르치지 않으면 반드시 타락하고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배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서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는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6장10절 이하에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하면서 제일 처음으로 제시하는 무기가 진리의 허리띠였습니다. 교회는 반드시 진리로 무장하고 진리의 반석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런 교회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단들에게 포위되어 있고, 수많은 성도들이 이단들에게 포섭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안에는 영적 무질서가 심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든든히 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든 성도들이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찬585장) 저는 우리 교회를 성경 전체를 한 권도 빼지 않고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로 우뚝 서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들도 이런 교회가 되도록, 우리 교회가 모델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국의 모든 교회가 성경의 진리위에 서도록 하는데 쓰임받는 교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표어도 좀 바꿔야 합니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 이렇게 하는데, ‘모이면 기도하고’가 아니라 ‘모이면 성경공부하고’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가 무엇입니까? 기도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라고 정의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언약, 명령, 규례로 무장하는 성경공부야말로 진정한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여서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싶은 성도들은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십시오. 앞으로 다양한 성경강좌를 제시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금요일 저녁의 은혜와 진리학교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런 기회들을 놓치지 말고 참여하십시오. 우리 중직들부터 앞장 서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셋째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원하는 리더십이나 팔로우십이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 택함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셨습니다.(창17:1) 또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레19:2) 또 베드로 사도를 통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너희들을 불렀다.’고 했습니다.(벧후1:4) 성도들은 세상에 나아가서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거룩하게 사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사는 것입니다. 다른 가치관 다른 인생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좀 다르게 입고 다르게 먹고 마시고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성도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아까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 이렇게 했는데, ‘모이면 성경공부하고 흩어지면 구별되게 살자!’이렇게 달라져야 합니다. 이렇게 성경을 통해 진리로 무장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상에서 구별되게 살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는 모습을 부러워하면서 교회가자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교회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온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스가랴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가랴8:16절에서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요구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사람처럼 살지 말고 삶의 현장에서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진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진실하지도 않습니다. 재판을 정직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합니다. 거짓 맹세를 좋아합니다. 그런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말고 그들과는 다르게 구별되게 살라는 것입니다. 진리를 말하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재판하고, 마음에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고, 거짓 맹세하지 말고.. 이렇게 구별되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스가랴8장21에서 “이 성읍 주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성도들이 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교회가 회복되는 길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서 거룩하게 구별되게 아름답게 품위있게 살아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가 교회 나오라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교회를 다시 보게 될 것이고 교회로 사람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건강한 교회를 세우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모릅니다. 이런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갑시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삶의 현장에 나아가 기도한 대로 살다가 다시 모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감격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이런 교회는 절대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견고히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교회를 세우는 데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