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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8월 5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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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뒷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대통령 처사촌의 단순 사기 사건처럼 분위기를 몰고가던 검찰이, 갑자기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 수사하기 시작했다. 수사하다보니 ‘어라, 이거 선거법 위반도 했잖아’라고 한 것일까? 이게 아니다. 이미 검찰은 지난 7월 23일에 대한노인회에다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추천한 사람이 네 명인 걸로 아는데, 명단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어제 대한노인회장이 ‘김옥희 씨가 자신에게 돈을 준 김종원 씨에 대한 한나라당 비례대표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폭로한 내용이 <한겨레>에 크게 보도됐지? 검찰이 이 보도가 나오던 날, 공교롭게도 갑자기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 한편 대한노인회장이 어제 검찰에 불려갔다고?
사무총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무려 10시간을 조사했다. 대한노인회장은 "김옥희 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처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김옥희 씨가 요구한대로 추천서에 사인해 준 것이다. 추천서는 노인회에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추천을 하기 때문에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 청와대의 8월 15일을 정국 대전환의 기점으로 삼을 모양이라고?
어제도 비슷한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중앙일보>에 관련 기사가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했던 '재산 사회 헌납'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그때 제시한다는 것이다. 장학재단을 세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왜 이러느냐. 현재 20% 안팎에 머물러 있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소한 30% 후반대까지는 올라야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 안에서는 “8·15와 9월 정기국회까지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또다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정부가 지난해 쓰고 남은 잉여세금 14조원 가운데 일부를 ‘그린 산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내용도 8.15를 전후해 내외에 천명한다고 한다. ‘그린 대통령’ ‘환경친화 대통령’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전한 소식이다.
○ 올 8·15 행사를 경복궁에서 갖는다고?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광복절 기념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주로 열렸으며, 경복궁 안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년전 정부수립을 선포했던 옛 중앙청 광장터에서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정부는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경복궁에서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었으나 ‘제왕적 대통령’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백지화했었다고 한다. 이 소식도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계획, 구체적인 그림이 나왔지?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통폐합 대상에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같은 경제 관련 공공기관이 될 것 같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공과 토공은 노조가 아무리 반발하더라도 반드시 합칠 것"이라고 했단다. 한편 산업은행과 함께 산업은행이 상당 지분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대우증권 같은 공적자금 투입 기업들, 또 한국전력 자회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오는 11일에 발표될 모양이다. 8.15 즈음이다.
● 어제 오늘 언론계에서 많은 뉴스가 나올 것 같다고?
검찰이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이 오늘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요구안을 확정하고, KBS 이사회는 곧 해임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낙하산 논란을 빚고 있는 구본홍 YTN 사장이 어제 기습 출근했다. 출근에 '성공'한 구본홍 사장은 노조 위원장 대행에 "나가 있어"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한다. ‘대화하자’했던 며칠 전 자세와는 많이 달라 보인다. 한편 교육방송 <지식채널 E>를 담당하던 PD가 교체됐다. 광우병 관련 방송을 두고 회사와 마찰을 빚은 PD였지? 노조는 보복성 인사로 보이고 있다. <미디어오늘> 기사를 종합했다.
● 올림픽을 코 앞에 둔 중국에서 테러가 발생했지?
범인들이 차량을 이용해 돌진하고 폭발물까지 던지는 사고였지? 16명이 숨졌고 부상자 16명 가운데 4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등지에서 2,000여㎞ 떨어진 변경지역에서 일어났지만 최근 빈발한 테러 징후와 달리 매우 공격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이곳에 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비밀조직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해, 올림픽 기간 동안 테러를 하겠다고 경고까지 한 상태라는 것이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엽기적인 그녀‘들 이야기가 있지?
휴대전화 카메라로 젊은 여성의 다리만 찍어온 미국 유학생이 있었다. 이걸 알게 된 20대 여성 둘이 이 유학생의 휴대전화기를 가로챘다. 봤더니 여자 다리를 찍은 100여장의 사진이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이 유학생을 협박해 동대문 의류상가와 압구정 일대를 돌아다니며 이유학생이 인출한 현금 500여만원을 빼앗고, 심지어 코 성형 비용과 피부관리 비용 역시 대도록 해, 총 12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이 유학생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전송해 추가로 5000만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레나테 홍 씨가 남편 만나러 평양갔다고?
<중앙일보>가 1면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는 소식이다. 북한 유학생 남편, 지금은 74살 된 홍옥근 씨와 생이별한 다음 47년 동안 재혼하지 않고 남편과의 재회를 꿈꿔왔던 독일인 71살 레나테 홍 할머니가 마침내 평양 땅을 밟았다고 한다. 이 할머니와 40대 두 아들이 지금 북한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남편과 재회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한다.
사연은 이렇다. 독일에서 만난 두 사람. 결혼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건설되던 1961년 북한 당국은 홍옥근 씨를 비롯한 북한 유학생들을 강제 소환했다. 사랑하는 아내 레나테 홍 씨와 생이별을 한 홍옥근 씨는 그새 북에서 수십 통의 편지를 나눴지만, 1963년 2월 이후 연락을 하지 못했다.
● 외환보유액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동아일보>가 1면에서 다루고 있고, 이 뉴스 안 다룬 신문이 없다. 환율이 점점 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의 고환율 정책 때문이었다. 물가가 폭등했다. 정부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갖고 있는 달러를 풀었다. 그런데 7월 한 달 사이에 105억8000만 달러를 풀었다. 약 10조 6858억 원을 푼 것이다.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 달러라고 하지? 6월 말보다 4.1% 감소했다고 한다. 외환 다 쓰면 어떻게 될까? 그럼 IMF 또 불러야 하는 것이다.
● K2 사고 파장이 크지?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1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번 히말라야 조난사고는 눈사태뿐 아니라 정상 공략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의 실수도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발대가 상황 판단을 잘못했다는 설이다. 진상 파악이 필요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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