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대화를 나눌 '아는 사람'은 있지만 마음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을 '말할 사람'이 없을 때, 가정에서 동네에서 직장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관심 가져 주는 이가 아무도 없을 때, 화창한 공휴일 방안에 혼자 우두커니 찾아갈 곳도, 찾아주는 이도 없을 때.....우리는 '혼자'라는 외로움을 절감합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이 경험하는 외로움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감정적 외로움’은 자신의 속마음과 감정을 함께 나눌 상대의 부재에 의해 생겨나는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둘째, ‘사회적 외로움’은 사회적 인맥과 네트워크의 부재에 의해 생겨나는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0~15% 가량이 만성적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외로움 측정 테스트 : 나는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까?]라는 테스트 방법이 올라왔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아래에 주어진 10개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심적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답을 4가지 중에서 하나 고릅니다. 그리고 각 질문별 해당 점수를 합산하여 전체 점수를 계산하면 됩니다(아님 혹은 없음:1점, 아주 가끔:2점, 때때로:3점, 항상 그렇다:4점)

①혼자서 많은 일을 해야할 때 얼마나 자주 불행하다고 느낍니까? ②얼마나 자주 얘기를 나눌 상대가 아무도 없다고 느낍니까? ③혼자라는 기분을 참을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④얼마나 자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느낍니까? ⑤사람들이 나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⑥얼마나 자주 나는 완전히 혼자라는 기분이 듭니까? ⑦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교류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때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⑧얼마나 자주 곁에 있어줄 사람을 필요로 합니까? ⑨친구를 사귀기 힘들다고 느낀 적이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⑩얼마나 자주 남들과 단절되고 소외되었다고 느낍니까?

총점에 따른 나의 외로움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계 25점 미만-평균적인 외로움 수치
▫합계 25점 이상 30점 미만-높은 수준의 심적 외로움
▫합계 30점 이상-심각한 수준의 만성 외로움

쉴 틈 없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도 우리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 국민을 불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서 격리되었거나 확진자로 판정 받았던 사람들은 치료후에도 심각한 외로움, 죄책감, 우울감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육체적 고통을 겪을수록 외로움은 더욱 깊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 안에서 서로 돌아보며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교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4-25)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