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1)”

나사렛 중심가엔 아름답고 웅장한 교회가 우뚝 서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려준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수태고지교회이다.

▲ 오늘날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는 1969년 완공된 건물로 이태리의건축가 Gㆍ무지오의 설계로 1955년 착공하여 14년에 걸쳐 지어진 지난 금세기 걸작 중 하나이다.

바로 이 자리가 2천 년 전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수태를 통지받았던 동정녀 마리아가 살던 바로 그 집터라고 한다.

이곳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진 것은 AD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모후인 헬레나의 명령에 의해서이다. 그 후 모슬렘에 의해 파괴되고 복구되었다가 다시 파괴되는 수난을 겪어오다가 오늘의 교회가 다섯 번째로 세워졌다.

오늘날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는 1969년 완공된 건물로 이태리의건축가 Gㆍ무지오의 설계로 1955년 착공하여 14년에 걸쳐 지어진 지난 금세기 걸작 중 하나이다.

정면 폭이 30m, 길이가 70m로 이스라엘 내 현존 교회당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교회 지하로 내려가면 마리아의 집터이다. 그리고 부근에 요셉의 집터이자 목공소 터를 볼 수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마도 마리아와 요셉의 집은 이웃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교회의 넓은 담벼락엔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서 보내온 성화들이 걸려있다. 대부분이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를 주제로 하고 있어 수태 고지교회에 걸맞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려준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수태고지교회이다.

이들 성화 중엔 한국 가톨릭에서 보내온 성화가 눈길을 끌었다. 한복을 입은 한국여성이 역시 한복을 입은 아기를 안고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평화의 모후여 하례하나이다.”란 글씨가 곁들여 있다.

여기에 걸려있는 그림들은 보내온 나라에 토착화 된 작품이어서 매우 인상적이다.

교회의 터가 마리아와 요셉의 집터인지는 고증된 바 없으나 분명한 것은 우리 주님께서 어린 시절 이 지역에서 생활하셨고 요셉과 함께 목수 일을 하셨다는 점이다.

/ 홍익교회 장로, 평신도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