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은 해마다 3월 12일이 되면 군민들이 故박정렬 여사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故박정렬 여사는 1978년 3월 12일 여섯 살짜리 어린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다가 폭설을 만나게 됩니다. 눈이 쌓여 길을 잃고 헤매다 딸을 옷으로 겹겹이 싸고 품에 안은 채 동사하였습니다. 어머니 품속에 있던 딸은 살아났습니다. 고귀한 모정을 기리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웠는데, 그 곳에는 “여기 눈보라 몰아치던 불발령 고갯길, 어린 딸을 살리고 숨져간 거룩한 이름 아래, 최후의 순간까지 자식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고 박정렬 여사의 살신 모정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고 추모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국인 엘리자베스 조이스 씨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이 곧 닥쳐왔습니다. 과거 투병하던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임신 한 달 만에 알게 된 겁니다. 조이스 씨는 치료에 필요한 전신 스캔을 받으려면 아이를 낙태해야 하는 생사의 기로 앞에 섰습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아이의 생명을 택하며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조이스 씨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꿋꿋이 버텼고 결국 예쁜 딸 릴리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암은 이미 심장과 뼈로 전이돼 치료조차 할 수 없었고 출산 6주 뒤 조이스는 남편과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중년 여성 양위룽은 100㎏에 이르는 콘크리트 벽을 들어올려 아들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갇힌 화장실 벽의 10㎝ 틈을 40㎝로 벌렸습니다. 양위룽은 ”어떻게 나한테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의 어머니는 딸 사랑이 유별했던 모양입니다. 간질환으로 별세하기 전 아사다가 자신의 간이식을 권유했으나 딸을 위해 이식수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자신의 생명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건강과 장래를 더욱 소중하게 여긴 것입니다.

자녀를 생명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나라와 역사를 초월해서 모든 엄마들의 공통적인 마음입니다. 드디어 아기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아기학교에는 고영양식 간식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기의 신체적 접촉과 정서적 교감이 가득합니다. 친구와 선생님들과의 다양한 만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리를 기초로 세워진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아기학교를 통해서 아가와 엄마가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하는 감동적인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22:6)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