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7:37-44)

요즘 천고마비의 계절을 지나면서 우리 주변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청명한 하늘은 높아만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귀뚜라미와 온갖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여기저기에서 합창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햇빛은 따사롭고 논밭은 점점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가끔 옥룡이나 봉강으로 나가 보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논밭이 펼쳐집니다. 이런 들판을 거닐 때는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시어가 물밀듯이 밀려듭니다. 그러면서 문득 ‘우리가 장차 가게될 천국이 이 보다 아름다울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 듭니다. 우리는 지금 정말 아름다운 계절을 지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에 부끄럽지 않도록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행복하게 하늘의 권세와 권능을 누리면서 천국백성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안과 기쁨입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을 끝까지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참 평안과 기쁨을 맛보아야 하고, 이것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 같으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근심하고 할 상황 속에서도 여상하게 눕고 자고 일어날 수 있는 평안함이 있어야 합니다. 또 어떤 어려움이나 고난에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잔잔한 기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는 신령한 기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님의 뒤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모든 믿음의 선조들은 예외없이 이런 평안과 기쁨을 맛보고 누렸습니다. 다윗은 시편 4편에서 고백하기를“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살아생전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까? 사울의 시퍼런 칼날이 시시각각 목을 조여 오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여상하게 평안히 눕고 자고 일어났습니다. 이런 평안함이 다윗의 삶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파도가 흉흉하게 뛰노는 가운데서도 평안히 주무셨습니다.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노라” 했습니다.(요14:27) 예수님은 광풍 속에서도 깨지지 않는 평안을 누리셨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런 평안을 누리면서 끝까지 주님의 뒤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히브리서10:34을 보면,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재산도 다 빼앗기고, 심지어 생명마저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기쁨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로마 권력이 비록 재산을 강탈해가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위협했지만 성도들 마음속에 있는 기쁨만은 결코 뺏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평안과 기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을 당당하게 강건하게 예수님을 따라 좁은길 생명길 영생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이런 평안과 기쁨을 누리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말씀에서 예수님이 그 비결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인 요한복음 7장은 유대인의 3대 명절 중의 하나인 초막절에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7장 1절을 보겠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라”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특별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죽이려 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으시고 갈릴리에서만 다니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 아름다운 예수님을 저들은 그토록 증오하면서 죽이려 했습니까? 오늘 말씀 요7장7절을 보겠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니까 그랬던 것입니다. 또 요7장23절에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모세의 율법에 보면 갓난 아기가 태어나면 8일째 되는 날에 반드시 할례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않으려고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생후 8일이 된 아기에게 할례를 행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들은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행하면서, 안식일에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시는 예수님을 그렇게 미워하면서 잡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기를 싫어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형제들이 충고했습니다. 요7:2이하를 보면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께 충고했다는 것입니다. ‘아니 형님! 지금 형님은 세상을 구하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이렇게 초야에만 묻혀 있으면 어떡합니까? 마침 초막절이 되었으니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형님의 존재를 드러내십시오 !’이렇게 충고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아직 내 때가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그냥 갈릴리에 남아 계시다가, 결국 나중에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요7:14을 보겠습니다.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했습니다. 여기서의 명절은 초막절입니다. 이 초막절은 8일 동안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 초막절의 중간에 올라가셨다고 했으니까, 초막절이 시작된 지 3일이나 4일쯤 될 때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예수님이 성전에서 무엇을 가르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체 무엇을 가르치셨을까요? 예수님 당시에는 구약성경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구약성경을 열심히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자신의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초막절에 구약성경을 가르쳤을까요? 신명기31장10 이하에서 모세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고 했습니다.

 여기 보면 모세가 안식년의 초막절마다 모든 백성들을 모으라고 했습니다. 남녀노소 심지어 이방인까지 전부 모아 8일동안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매 칠년마다 초막절에 모든 백성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게 하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의 사람들이 이 모세의 유언적인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이 모세의 명령을 경홀히 듣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습니다. 여호수아도 지키지 않았고, 사사들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울도 다윗도 솔로몬도 그 후에 일어난 모든 왕들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복 받기는 커녕 그토록 모진 고난을 당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천 년의 역사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불행한 역사의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가르쳐서 실천하라!’는 모세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알아야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 아니냐? 그래야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 아니냐?’ 이런 모세의 명령을 경홀히 여겼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저들은 열심히 예배했고 열심히 기도했고 열심히 제물갖다 바쳤습니다. 저들에게 예배가 부족했거나 기도가 부족했거나 제물이 부족해서 하나님께 심판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결정적으로 부족했던 것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지키지 않았을까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입니다.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제물갖다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복받기는 커녕 하나님께 저주받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이런 역사의 진실을 꿰뚫어 보고 계셨던 예수님이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자신의 때가 아니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초막절에 올라가서 예루살렘성전에서 열심히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각이었습니다.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요7:20에 보면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했습니다. 지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정말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는데, 이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31절에는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호의적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예수님이 37절 이하에서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너무나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표현이 예수님답게 너무 고차원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문학적으로 시적으로 표현하셔서 우리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말씀은 ‘외쳐 이르시되’ 하는 구절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큰 소리로 외치셨다는 기록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언제나 조근조근하게 마치 이웃집 할아버지가 동네 아이들에게 옛날 얘기 해 주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42장2절을 보면,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했습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조용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만큼은 예수님이 큰 소리로 외치셨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리하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이렇게 크게 외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만큼 예수님이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들을 사랑하셨다는 것이요, 반대로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이 사람들이 안들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안타까워서 그 과묵한 예수님이 이렇게 크게 외치셨던 것입니다.

여기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이 말씀은 시적인 표현인데 산문체로 말하면,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참 평안과 기쁨이 솟아난다는 것입니다. 평안과 기쁨의 원천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상황과 여건이 마음먹은 대로 되면 평안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외부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마음 깊은 곳에서 늘 평안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악한 죄 파도가 많으나 맘이 늘 평안해! 외부에서는 악한 죄 파도가 넘실댑니다. 그 파도가 흉흉하게 흘러넘쳐서 다가오는데 마음은 언제나 평안합니다. 이렇게 마음에 늘 깨지지 않는 평안함이 있습니다.

또 누가 기쁘게 해주면 기쁘고, 기쁘게 해 주지 않으면 기쁘지 않고.. 삐지고 토라지고.. 이런 것이 아니라 외부의 여건과는 상관없이 내 속에서 잔잔한 기쁨이 끊임없이 솟아난다는 것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그 어려움을 이기게 하고 초월하는 기쁨이 내 안에서 출렁거린다는 것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쁨의 샘물이 내 인격속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인생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언제 어떻게 해야 이런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다른 방법, 다른 비결이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했습니다. 이 말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한 번만 와서 마시라는 말이 아니고, 누구든지 목마를 때마다 언제든지 반복해서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이 우리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지금 ‘예수님께 나아가 생수를 마시라는’말은 시적인 표현인데 이 말을 산문으로 표현하면, 언제나 예수님 앞에 나아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 들으라는 말입니다. 이사야55:1에서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이렇게 말씀하면서 3절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했습니다.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는 말씀과 ‘내게 나와 들으라’는 말씀을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목마른 자들이 물로 나아와 마시는 것이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또 아모스서 8장11절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을 ‘물을 마시지 목한 목마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되 한 번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듣고 또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전체를 온전히 알고 이해하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고.. 이렇게 될 때까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그리고 깨달은 진리를 앞세워 세상에 나가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마른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생수를 마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고 우리의 목마름이 해소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반드시 이런 작업을 개인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타는 목마름을 가지고 예수님에게 나아가 말씀을 온전히 제대로 듣게 될 때, 그리고 반복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실천할 때, 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참 평안과 기쁨이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 나와서 우리의 목마름이 해소되고, 이 어지러운 세상을 당당하게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 요한은 39절에서 이렇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했습니다. 지금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을 해석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나와서 말씀을 듣고 들으면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되는데, 이것은 성령이 임하실 때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5장22절에서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성령을 받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 9가지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열매를 자연스럽게 맺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 심령 안에서 이런 성령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솟아난다는 것입니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쳐 흐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이런 것을 금지할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절로 끊임없이 평안과 기쁨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데 누가 말릴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까? 역시 결론은 성경입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고 성경의 진리를 깨닫고 무장할 때,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고,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서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예수님을 증언해 주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고 모든 진리로 무장하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짜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성령님이 오시면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요15:26) 또 성령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해서 모든 진리 가운데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14:26, 16:13) 그래서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이런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신다고 했습니다.(요14:20-21) 그러므로 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은 언제나 예수님을 주목하고 예수님께 나아가서 예수님을 가르침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참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중앙의 성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진실로 진실로 부탁드립니다. 성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서 씨름하십시요! 들은 풍문으로 그치지 말고, 직접 여러분들이 지각을 사용해서 성경의 모든 진리를 깨닫고 무장하려고 애를 쓰십시오. 무엇보다 먼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온전히 전체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십시요! 이렇게 성경 가지고 씨름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여러분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삶의 현장에 나아가서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의 무게중심을 여기에 두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참 평안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작업과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가지고 씨름할 수 있는 시간이 정 없으면, 금요일 은혜와 진리 시간만이라도 나오십시오. 금요일에 성경 전체를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것만이 이 험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이렇게 행복하게 아름답게 가치있게 살게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전도서를 통해 솔로몬의 인생론을 들어보았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지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고, 마음이 원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보고 싶은 것, 마음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보고 가져보았습니다. 실컷 웃어도 보았고, 술에 취해 보기도 했습니다. 주지육림에 빠져 보기도 했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호령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결코 솔로몬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더 공허해질 뿐이었습니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더욱 갈증이 심해질 뿐이었습니다. 사업을 크게 벌여보기도 했고, 커다란 집을 짓고 비단 옷을 입고 날마다 파티하고 살기도 했습니다. 세상 권력을 한 손에 휘어잡고 세상을 떵떵 거리면서 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솔로몬의 삶을 생각하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인생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면 행복할 줄 알고, 인생의 목마름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처럼 큰 착각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전2:11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했습니다. 솔로몬의 고백 좀 들어 보십시요. 우리의 예상과는 딴 판입니다. 전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솔로몬의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헤맵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으면서 평안을 누리려고 하고, 또 세상 쾌락을 추구하면서 기쁨을 맛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외부의 도움은 결코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시키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도움은 한계가 분명하고 세상의 쾌락은 일시적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굉장한 업적을 남겼다 할지라도, 그래서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 할지라도, 그 사람이 누리는 기쁨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입니다.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오직 주안에 있을 때, 다시 말해 성경의 진리 안에 있을 때 비로소 평안을 누릴 수 있고, 또 그치지 않는 마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때,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생명길 좁은길 영생길을 힘차게 끝까지 갈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됩니다. 이웃을 기쁘게 하고 세상을 건강하게 풍요롭게 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우리의 내면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쳐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가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고 진리를 깨닫고 실천할 때, 우리 안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오늘 ‘누구든지 목마른 자들은 내게 와서 마시라! 그리하면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이렇게 목이 쉬도록 외치신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여러분! 성경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실천하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사십시요!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십시요! 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십시오.’ 지금 예수님이 이렇게 외치신 것입니다. 이렇게 목이 쉬도록 외쳤습니다만, 당시의 회중들은 이 예수님의 외침에 별로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 요7장40절을 보겠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으냐 하며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하늘의 진리를 가르쳐 주시려고 했지만,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 이런 모습들을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리하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이 말씀 마음에 새기시고, 이 말씀 붙잡고 실천해서 이 어지러운 세상을 아름답게 살면서, 그 생명길 영생길 좁은길에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