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18-32)

오늘은 10월 첫 주일입니다. 어느새 우리는 가을의 한 복판에 들어섰습니다. 아름다운 결실의 가을을 맞아 우리도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열매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했습니다.(눅15:7) 하나님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을 그렇게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올 가을에는 주위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인도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월 한 달 동안을 인도의 달로 정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애쓰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의 삶이 구체적으로 자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말씀 17절까지에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복음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이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신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하나님에게 의롭다함을 얻게 되고,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복음이요, 기쁜 소식입니다. 이 복음은 차별이 없습니다. 복음에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얻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실 바울 자신도 복음으로 인해 거듭난 사람입니다. 원래는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는데, 복음을 통해 완전히 거듭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늘 “ 복음에 빚진 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선포한 다음에 로마서1장18절로부터 시작해서 3장20절까지 이 복음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아니고서는 세상의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말씀 1장18절로 32절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18절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섬기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하는 말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왭니까? 20절 말씀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면 뚜렷이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존재를 핑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연이 운행되고, 철따라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자연만물이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만물을 보면 하나님을 모르겠다고 핑계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의 양심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고 있는데 애써 모르는 척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21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인생을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그 생각이 허망하여 집니다. 여기에서 “생각이 허망하여진다”는 말은 ‘언제나 자나깨나 자기 유익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고 언제나 자기 유익만을 골똘히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을 허망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생각이 허망한 사람은 눈 만 뜨면 ‘어떻게 하면 나를 즐겁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잘 먹고 잘 살 것인가?’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삽니다. 그야말로 속물인간이죠. 모든 것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자나 깨나 자기 유익만을 생각하면서 삽니다.

결국 이런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오늘 21절 하반절에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진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어두워진다는 것은 판단력, 분별력, 통찰력이 흐려지고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성이 무뎌진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젊은 날 얼마나 재판을 잘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백성들을 잘 다스렸습니다.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이 있지 않습니까? 서로 자기애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에게 누가 진짜 엄마인지를 명쾌하게 밝혀냈습니다. 솔로몬 앞에 나와서 서로 제 자식이라고 우기니까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습니다.그 당시는 유전자 감식도 할 수 없었잖아요?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를 발휘해서 명쾌하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솔로몬의 해법이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아기를 둘로 쪼개서 반씩 나눠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엄마는 “그렇다면 제가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는데, 가짜 엄마는 “그렇게라도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자 솔로몬이 그 뺑덕어멈 같은 가짜 엄마를 감옥에 쳐 넣고, 포기하겠다고 한 여인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통쾌합니까? 지혜와 분별력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말년은 달랐습니다. 변질되었습니다. 분별력이 흐려졌습니다. 백성들의 요구가 뭔지도 모르고 나중에는 폭군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가 죽자마자 나라가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솔로몬이 허망에 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서 늘 대접만 받다보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허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누리는 것이 자기가 잘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면 분별력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마음이 돌처럼 단단해져서 분별력이 사라집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옳은 얘기를 해줘도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음이 굳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첨하는 간신을 충신이라고 하고, 충언하는 충신을 간신이라고 하면서 쫓아내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치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그런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천국의 진리를 전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런 예수님을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생각이 허망하다가 결국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을 분변치 못했고, 마음이 돌처럼 단단해 졌습니다. 그래서 진리의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에게 귀를 막고, 이를 갈고, 죽이려고 덤벼들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자들입니다.

이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세상 것들과 바꿔 버립니다. 23절을 보겠습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로마 당시의 세상 사람들이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의 영광과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썩어질 사람의 영광’은 당시의 로마 황제의 영광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고 로마 황제 앞에 무릎을 꿇고 로마 황제에게 영광을 돌리면서 신으로 섬겼다는 말입니다. 당장에는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로마 황제는 휘황찬란한 권좌에 앉아 세상을 떵떵거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 황제의 말 한 마디에 쩔쩔 매니까 로마 황제가 대단한 존재인 줄 알고 황제를 신으로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권력자의 주구노릇이나 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허망한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저들은 코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로마 황제가 던져주는 부스러기와 바꿔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자행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세대 전에 우리는 참 가난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흔한 것이 사탕인데 우리 어린 시절에는 알사탕 하나만 입에 물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 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선망의 대상이 엿장수였습니다. 엿장수는 얼마나 좋을까! 그 달콤한 엿을 마음껏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엿장수가 모든 동네 꼬마 녀석들의 로망이었습니다. 동네에 엿장수가 들어오면 동네 꼬마 녀석들은 침을 질질 흘리면서 따라다녔습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집안을 뒤져서 엿과 바꿔 먹느라고 정신없었습니다. 구멍 난 고무신, 찌그러진 양은 냄비, 부젓가락 등 닥치는 대로 갖다 주고 엿과 바꿔 먹었습니다. 바꿔 먹다가 바꿔 먹을 것이 없으면 나중에는 엄마 몰래 부엌의 솥뚜껑까지 갖다 주고 바꿔 먹었습니다. 심지어 안방의 그 비싼 고려청자까지 갖다 주고 바꿔 먹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잠시 단맛에 취하고 나면 남는 것은 썩은 이빨밖에 없는데, 단맛에 취해서 그냥 정신없이 바꿔먹습니다.

이런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고려청자 수집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얼마 전만해도 시골에서는 고려청자가 뭔지도 모르고, 그 귀한 고려청자를 개밥그릇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 가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먹는 고려청자 수집상이 하루는 시골집을 다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어느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마당 구석에 있는 개집을 보다가 시선이 개밥그릇에 꽂혔습니다. 그리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값비싼 고려청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미련한 식당주인이 아무 것도 모르고 개밥그릇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태연하게 식사를 마친 이 사람은 이제 밥값을 지불하면서 '주인장 내가 저 개를 비싸게 사겠소. 다른 사람보다 두 배를 줄 테니 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인도 좋아하면서 그렇게 하자고 해서, 이 사람이 값을 치루고 개를 데리고 나오다가, 주인에게 “이제 당신은 저 개밥그릇이 필요없고, 또 개를 이렇게 비싸게 샀으니 저 그릇을 덤으로 주시오.” 했습니다. 그러자 그 주인이 대답하기를 “아! 그것은 안됩니다. 저 그릇 때문에 벌써 개를 수십 마리도 더 팔아먹었는데요." 그러더랍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이런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 영광과 바꿔버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세상 것과 바꿔먹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이제 최종 단계로 넘어가서, 온갖 죄를 짓고 사는 불행한 인생이 됩니다. 그 모습이 24절로 32절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내버려 두사’라는 말입니다. 24절에서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했습니다. 또 26절에서도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했습니다. 또 28절에서도 “또한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했습니다. 내버려 뒀다는 말이 계속해서 3번씩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제 멋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내버려두신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관심을 끊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든지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식이 하도 말을 듣지 않고 속을 썩이면 부모가 어떻게 합니까? “그래, 나도 이제 지쳤다. 네 멋대로 해라.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면 자녀는 ‘야 좋다! 이제 나는 자유다!’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철딱서니 없는 자식이죠. 아닙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무서운 징계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버려두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가장 무서운 진노요 심판입니다. 하다하다 안되면 이제 내버려 둡니다. 이런 사람은 이제 죄 가운데서 먹고 마시다가 지옥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모습이 24절 이하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적으로 타락하는 인생이 됩니다. 26절에 “여자들이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자들이 여자들끼리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레즈비언들입니다. 또 남자들도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짓을 한다고 했습니다. 호들입니다. 동성애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벌써 로마시대에 레즈비언과 호모들이 넘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을 몰랐습니다. 그 결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여자끼리, 남자끼리 모여 성적 쾌락을 추구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로마가 어떻게 멸망했습니다. 로마시대에 가장 유행하던 기술이 토하는 기술이었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강탈해온 진귀한 음식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니, 먹은 다음에 소화될 때까지 그 시간을 기다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 먹고 토하고, 저것 먹고 토하고, 이런 짓을 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목욕탕을 화려하게 짓고, 거기서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그러면서 성적 탐닉에 빠졌습니다. 하나님 두려워할 줄 몰랐습니다. 오늘날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싸인이 꽃처럼 피어나고, 여기저기에서 화려하게 지은 목욕탕에서 먹고 마시고, 온갖 난잡한 짓을 합니다. 그 사회에 목욕탕이 화려하게 지어지면 그 사회는 타락했다는 증거요 이제 멸망할 날이 얼마 남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이런 모습이 벌써 2천 년 전의 로마시대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둘째로 이제 온갖 죄를 먹고 삽니다. 28절을 보겠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악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했습니다.

여러분, 이런 모습들을 상상해 보십시요.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사는 것이 곧 지옥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자들입니다. 이렇게 지옥 백성으로 사는 모습이 곧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인 것을 바울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냥 내버려 둔 결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자들은 결단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 죄를 짓지 않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합니다. ‘뭐! 하나님을 섬기지 않아도 착하고 아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처럼 큰 착각이 세상에 다시 없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면 절대로 사람답게 가치있게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성립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자는 오늘 말씀대로, 온갖 죄악을 먹고 마시다가 죽게 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그럴 듯하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멋있게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부러워하면 안됩니다. 그 삶은 마치 사막의 신기루같은 인생입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품을 떠나 사는 인생을 탕자에 비유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 집을 떠나기만 하면, 행복과 풍요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산을 받아 아버지 집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집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행복과 풍요가 아니라 불행과 기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행복과 풍요를 기대하면서 하나님을 떠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는 자는 행복과 풍요를 누리기는커녕, 온갖 불행과 주림을 맛봅니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는,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줄 알고 가장 똑똑하게 사는 줄 알지만, 그것은 이만 저만한 착각이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모릅니다. 참으로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평안과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불행하고 불쌍한 자입니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사는 우리들이 얼마나 복된 자들인지 모릅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모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누리는 복이 얼마나 큽니까? ‘세상 헛된 모든 영광 아침 안개 같으나 주의 자녀 받을 복은 영원무궁하도다’ 했습니다.(찬210장)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 있으면 세상 모든 영광이 헛되다는 것을 압니다. 세상 모든 영광이 아침 안개 같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런 썩어질 세상 것에 절대로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또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요구를 들어드릴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생깁니다.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따라 살면서 참 평안과 참 기쁨과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일아침의 고요함과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다가 주일 아침에 성전에 나와 감격스럽게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 온 땅에 충만한 존귀하신 하나님!’ 찬양할 때의 감격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런 신령한 기쁨과 평안은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야말로 놀라운 복을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이런 복을 누리는 자들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제 하나님이 내버려 둔 자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여기에 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길이 있다. 참 평안을 누리고 참 기쁨을 누리고 참 자유를 누리는 생명의 길이 여기에 있다. 복되고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축복된 길!, 천국의 삶이 여기에 있다.” 외쳐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책임입니다. 그래서 저들도 하나님 앞으로 예수님 앞으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신 자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살고 있는데 아무 일이 없다고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살다가는 온갖 죄를 짓다가 결국 지옥의 뜨거운 불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이 결실의 가을에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 내버려둠을 당한 자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거룩한 역사가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