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정광태가 부른 가요이다. 필자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왠지 서글퍼진다. 더욱이 4절의 ‘하와이는 미국 대마도는 일본 땅’에선 더욱 그러하다. 역사 지리 물리적으로 분명한 우리의 땅을 가지고 이토록 애절하게 강조해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귀한 땅을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하여 잃어버린 기억이 있다. 남으로는 대마도이고 북으로는 간도이다. 그럼에도 이 노래에선 ‘대마도는 일본 땅’ 이라고 하니 울화가 치밀 정도이다.

요사이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바꿔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나 애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정작 한심한 사람들은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위정자와 관리들이다. 여·야 간에 치고받고 잘도 싸우면서도 일본이 독도는 자기네 땅이고, 중국이 고구려의 역사가 자기네 변방사라고 우겨대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숨어 버리니 말이다.

요사이 독도문제가 불거져 한일 양국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틈에서 빅딜설을 만들어 대통령을 공격하고 나서니 매국노가 이완용이나 송병준만은 아닌 모양이다. 독도문제나 고구려사 왜곡문제는 교육부재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국사교육을 천대하니 우리 것을 지킬만한 능력이 떨어진 탓일 게다.

필자를 슬프게 했던 ‘독도는 우리 땅’ 이란 가요는 독도가 ‘울릉도 동남쪽에 있는 외로운 우리의 섬’ 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 이 가요가 없었다면 독도가 어디에 있는 섬인지 알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독도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 철저히 대처 했어야 했다. 대마도가 영양가 없는 땅으로 방치했던 사이 임진란의 요새가 되었고 지금은 산림의 보고가 되어 있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이제 독도는 주변에 인공 섬을 만들어서라도 유인도화 해야 하며 역사적 지리적 연구를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대마도는 우리 땅이란 고증을 앞세워 일본에 반환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홍익교회 장로, 평신도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