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저: 새신자가 알고 깊은 기독교)

우리 기독교에서는 ‘우리는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다. 우리가 이러한 멸망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을 가장 강하게 주장한다. 그러한 주장을 너무 강하게 하다 보니 자연히 다른 종교와 비교하여 다른 종교를 아무리 믿어도 그곳에는 결코 구원이 없다.’는 말을 하게 되므로 기독교는 아주 배타적인 종교로 모든 사람에게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는 결코 구원이 없는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는가? 이러한 대답을 하기 전에 먼저 구원이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순서일 줄 안다.

1. 구원이란 무엇인가?
교회에 출석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구원’ 인데 그 말이 의미하는 내용은 과연 무엇인가? 구원이란 다음 세 가지 문제에서 해결되었다는 의미이다.

(1) 영적인 과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모든 허물과 죄가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원죄가 있다. 인간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불순종의 죄인 것이다. 그러한 죄를 짓기 전에 인간은 에덴이라는 낙원에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영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자였고 영생할 수 있는 자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성경의 가장 처음 나오는 창세기에 보면 그때부터 인간에게 고통이 따르고 종내는 죽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창세기 3:16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고 한 것을 볼 때, 죄의 결과 여인은 일생 동안 아이를 낳고 키우며 남편을 사모하고 받들어야 하는 고통을 받게 되었다.

또한 창세기 3:17~19에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한 것을 볼 때에 남자는 일생동안 식구들을 위하여 땀 흘리는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종내 죽어서 하나님이 인생을 창조하실 때에 사용하셨던 흙으로 돌아가 묻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들이 예수님을 믿는 순간 창세기 3장 사건은 믿는 사람과는 관계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이것이 과거 문제 해결의 뜻인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에 우리의 이름은 생명책에 옮겨진다. 요한복음 5:24에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부족해도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이다. 죄와 사망의 사슬에서 해방을 받는 것이다. 어느 분은 말하기를 ‘그 말은 너무나 터무니가 없다. 그렇다면 일생 동안 죄를 짓던 사람이 죽는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는 말인가?'라고 한다.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福音)이 아닌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양쪽에는 일생 동안 살인을 저지르며 강도짓을 하던 자가 처형을 당하게 되었다.

그 강도 중의 하나가 회개할 때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일생 동안 죄만 짓던 사람, 그리고 마침내는 아무 선행의 기회도 주어지지 못한 자에게 천국 간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구원을 받는 것이나 천국에 가는 것은 어떤 수양이나 고행, 혹은 선행으로보다는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간다는 가장 확실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선한 자만 구원받고 죄인은 결코 구원받을 수가 없다면, 구원받을 수 없는 그 대표적인 인물은 통일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사했던 존 뉴턴(John Newton)일 것이다. 그는 얼마나 악했는지 유명한 깡패 두목으로 2백여 명의 부하까지 거느린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는 노예장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다. 그런 그가 한번은 런던에 정박 중 시내 한 작은 감리교회에서 경영하는 전도처에 들어가게 되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한참 취한 김에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장난삼아 들어가 본 것이었다. 한 구석에 앉아 있던 뉴턴은 젊은 설교자가 열심히 설교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차차 그의 얼굴은 변하였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도도하던 그의 고개가 숙여졌다. 드디어 그토록 억세고 돈만 알며 거만했던 뉴턴이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그날 그가 들은 설교는 단순히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는 탕자의 이야기였을 뿐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기의 과거를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의 사랑 속에 살기를 결심하는 거듭남의 경험을 하였다. 그는 후에 찬송가 작사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날의 체험을 기억하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찬송시를 지었고 유명한 전도자로 일생 살았다.

⑵현재의 가장 큰 영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를 결박하고 있던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범죄한 이후에 우리를 주관하고 다스리던 자가 바로 사탄 마귀였다. 우리는 그 사탄 마귀로 인해서 죄를 안 지으려야 안 지을 수 없는 자의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성경에 보면 이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에베소서 2:2에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했다.

인간이 마귀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께 반역의 죄를 저지르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에 사탄의 지배 하에서 그 악령이 조정하는 데 따라 하나님께 불순종적인 삶을 사는 존재가 되었다. 양심으로는 언제나 가책을 느끼며 결심은 하지만 얼마 후에는 다시 죄의 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바울의 고백대로 로마서 7:22~25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탄식하는 존재로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사탄 마귀는 우리에게서 영원히 그 세력이 깨어지고 만다. 그만큼 예수님의 권세는 대단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거하므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사탄을 이길 수 있는 권세까지 부여받게 되었던 것은 큰 복이 아닐 수가 없다. 여러분이 교회에 열심히 나오지 않고,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고, 기도의 자리가 언제나 비어 있다 할지라도 그 구원의 인침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손에서 아무도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였다. 요한복음 14:16〜17에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받았을지라도 교회출석이나 성경 읽는 생활이나 기도하는 생활에 게을리 하면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서 자주 실패하고 유혹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출석이나 말씀과 기도생활에 열심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사탄이 와서 유혹하고 시험한다고 해도 담대히 물리치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서울 남부장로교회 정혜순 집사의 간증이다. 그분은 조상 때부터 내려와 자기까지 3대째 무당이 되었던 분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믿고 사탄의 사슬에서 벗어나 집사까지 되었고, 지금은 신학을 공부한 후에 전국의 부흥집회를 다니면서 자기처럼 마귀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간증하고 있다. 그는 무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①무당이 되려고 할 때는 대단한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입항(기독교에서 말하면 성령 세례)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미치면 세상 근심 없이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다. 우리도 성령 세례만 받으면 그렇게 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미치면 그렇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령 세례를 받았다고 하면서 세상 근심이 많고 평안이 없는 사람은 모두 거짓말하는 사람이다.

②점을 치러 오는 사람들은 처음에 1,000원을 놓는다. 그러면 ‘이것으로 안 되오’하면서 그 사람의 관상을 보며 ‘뒤에 것 다 안 나오면 바른 점 안 나온다’하면, ‘쪽집게네’ 하면서 몽땅 털어낸다고 한다. 기독교인들도 십일조하면서 뒷주머니에 딴 돈 챙기며 거짓말한다.

③교회 집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점을 치러 많이 온다. 쪽집게라는 소리를 듣고 왔다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쪽집게인 줄 모르면 마귀에게 넘어간다.

④내 이름을 글자 풀이로 보면 나는 사탄이다. 출생을 보면 태어난 해도 뱀이요, 시간도 뱀이고 가문도 뱀이다. 그러니 완전 사탄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끌어내시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복음 사역자가 되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사탄 속에서 끌어낸 것임을 분명히 믿고 전신 갑주를 입고 언제나 강해야 한다.

⑤세상에 무당이 되고 싶어서 무당이 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무당이 되면 자식들이 창피해 하고, 자녀들 시집장가 보내기도 어렵고, 취직도 잘 못하고 나중에는 자녀들이 망한다. 무당이 죽으면 그 귀신이 옮는다고 장례식에 오는 사람도 없다. 뿐만 아니라 무당이 젊을 때는 잘한다고 하나 늙으면 영력이 빠져 안 된다고 하다. 그래서 늙은 무당은 대충 감을 잡아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신중의 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붙잡힌 사람들이며 자식들이 복을 받을 뿐 아니라 인격적인 자녀가 된다. 죽으면 영광의 잔치가 온 성도와 함께 이루어진다. 여러분 중에 아직도 사탄에 매여 시달리는 분이 있는가? 예수님을 영접하라. 그러면 사탄은 견디지 못하고 떠날 줄 믿으라.
(3) 미래의 영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제 과거의 영적 문제가 해결되었고, 현재의 문제도 해결되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남아 있는 영적 문제다. 그러나 그 문제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데,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의 앞길을 친히 인도하도록 하신다. 마치 이스라엘 민족들이 애굽을 떠나갈 때에 하나님이 친히 인도하시므로 죽음의 바다인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고, 풀 한 포기 나지 않고 물이 전혀 없는 죽음의 땅인 시내 광야에서도 친히 인도하셨던 것처럼.

다시 말하면 낮에는 살인적인 뙤약볕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시원한 구름기둥을 보내셔서 그늘이 되게 히여 주시고, 밤에는 사막 특유의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불기둥을 보내심으로 보온을 허락하셨을 뿐 아니라 길을 밝히는 역할을 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할 일은 오직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만 따라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때를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목마를 때는 어느 장소에서든지 시원한 생수를 은혜로 주셨고, 마침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들어 가도록 계획하셨던 것이다.

지금, 사탄이 지배하던 애굽을 떠난 우리 성도들이 어느 의미에서 세상이라는 광야를 지나서 영원한 가나안 복지가 되는 저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라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역할을 성령이 하고 계시는 것이다. 언제나 옆에서 친히 인도하시면서 때를 따라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계시는 것이다. 때로 우리가 부족하여서 넘어질 때가 있을지라도 합력하여 선한 곳으로 친히 인도하시는 것이다.

로마서 8:26〜28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이 선을 이루느니라.”

마침내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죽음의 날을 만난다 할지라도 친히 인도하셔서 죽음의 강도 함께 건너가 저 천국까지 인도해 주시니 얼마나 복된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진정한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천국에 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취급할 뿐이다.

영국의 문호 루이스(C. S. Lewis)에게는 살이라도 베어 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찰스 윌리암스였다. 그런데 이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루이스는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천국은 무척 가까워졌습니다. 멀리 생각되던 천국은 이제 이웃집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 내 친구 찰스가 있으니 얼마나 가까운 곳입니까?“ 그런데 찰스가 죽은 지 1년도 못 되어 이번에는 그의 아내 조이(Joy)가 세상을 났다. 루이스 부부는 금실이 좋기로 유명했다.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한 것이다. 루이스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이제 천국은 내 집처럼 가까워졌다. 조이가 있고 찰스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내 집이 아닌가?

여러분이여, 여러분은 바로 이러한 담대한 고백을 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가?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 중심에 영접함으로,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받음으로 영적인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 받으시기를 바란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