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장로신문)

어린이들에게는 산타가 기다려지는 성탄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루의 축제가 아닌 영원한 구원의 시작이며 완성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먼저 성탄의 신비를 새김질해보자. 첫째, 무엇보다도 히나님이 사람이 되셨음'이 최대의 신비이다. 사람들은 늘 어떻게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는가 생각하지만 전설이 아닌 실제로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아래서 백부장이 고백한대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 "의인”이신 것이다.

둘째, 첫 번째의 신비에 답이 되는 신비로써 '왜? 사람이 되셨는가？'이다. 그것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성경은 의인을 위하여 죽는 사람이 간혹 있기도 하나 누가 죄인을 위하여 죽겠는가? 성탄의 위대한 신비는 죄인을 위하여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예수라는 이5으로 오신 것이다.

셋째, 수많은 사람 중에 ‘나 같은 죄인이 구원받은 자’가 된 것이 신비이다. 어떻게 내가 구원 받을 수 있었는가? 생각할수록 신비이며 은혜라는 것이 다. 우리 기독교의 신비에 대하여 여러 가지를 논할 수 있겠으나 이 세 가 지 기본적 신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의외 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신비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 같은 모습이 많다

그러면 이제 성탄의 환희는 무엇인가? 첫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영광이 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다.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 다. 지나치게 자기 영광, 자기 자리에 집착하는 탐심으로 우상숭배자가 된 크리스천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매우 서글프다. "지극히 높은 곳에 하나님께 영광”이어야 하는데 지극히 낮은 인간, 죄인인 인간들이 너무 자기 영광에 집착되어 있기에 성탄의 환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들째, 기뻐하심을 입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기쁨을 생성해 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것들은 대개 몸의 기쁨, 즉 육신의 기쁨이다. 그러나 진정한 기쁨은 기뻐할 수 있도록 기뻐함을 입어야 한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기에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기쁨을 입은 축복된 사람들이다. 이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으로의 확신이 있어야 성탄이 환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입은 '기뻐하심새 충만해야 한다.

셋째, 성탄이 주는 환희는 '평화'이다. 평화! 얼마나 오랫동안 애기되고, 원 하고, 주장하는 주제인가? 그러나 평화는커녕 전쟁, 테러, 압박, 분쟁, 갈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정말 인간에게는 평화가 있을 수 없는가 하 는 자괴감이 든다. 크리스천이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자리 잡지 못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기쁨을 입지 못하면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지금 사람들은 가짜 평화를 누리고 있다. 서로가 위에 서려하고, 패권을 쥐게 하고,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면서 평화를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지금 한국교회 역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자로서의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성탄의 신비와 환희! 지금 우리에게 정말 절실한 주제이다. 이번 성탄은 정말 성탄의 신비가 되살아나 그 환희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늘 아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하면서 성탄의 신비와 환희를 갖도록 하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