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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교의 빗장 열어야 산다 |
| [이주간의 소리] 복음 거부하고 '세계의 중심' 어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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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중국의 향배가 관심이다. 상당수 정치 전문가들은 중국이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꾀할 것이라 보며, 이 과정에서 한국 등 이웃나라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주변 나라의 영토 및 역사를 자기 나라에 편입하려는 현상은 이미 본격화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어도의 영토 편입 기도 및 ‘동북공정’ 작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한때 동유럽 변방까지 호령하며 대륙의 중심을 자처했던 중화주의의 발로일 것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열강에 의해 짓눌려온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용트림의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시대에 역행하는 유치하고 졸렬한 내셔널리즘일 뿐이다. 우리가 체험한 소위 ‘중화주의’는 그리 건강한 애국심의 발로로 해석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소수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폄훼하고, 자기 나라의 허구적인 체제 옹호 논리를 강변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여전히 종교와 사상, 결사의 자유를 금지하는 편협한 사회주의 통제 논리로 인민의 삶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로 21세기 국제 정치에 구심점이 되겠다는 발상인데 납득하기 힘든 억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슈퍼 차이나’는 중국 경제의 향배와 그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려가 크다. 2003년 이후 6년 간 잠재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웃도는 고속성장 속에 소비자물가는 7%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추정한 중국경제과열지표는 올 들어 꾸준히 과열 기준인 1.2를 웃돌며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정부가 성장 기조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하면 경제성장률이 올해 9.8%에서 내년 8.1%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제 전망은 올림픽 개최라는 호재에도 불구 한마디로 ‘적신호’라 하겠다.
그러나 모두 암울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미래를 밝힐 희망의 코드가 전무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 해법은 무엇일까. ‘복음’이다. 중국은 기독교 선교의 문호를 제한 없이 풀어야 옳다. 이는 세 가지 점에서 중국에게 유익을 끼치기 때문이다.
첫 번째, 기독교 전파의 자유는 국제 규범이며 상식이라는 점이다. 일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기독교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현지 가정집에서 예배를 하려 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중국은 국제 표준에 맞춰야 한다. 기독교 통제는 스스로 3류 비문명국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사회주의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서구 자본주의를 빠짐없이 수용해 온 중국의 경제개혁 조치는 무엇인가. 여태껏 기독교가 전파된 나라치고 종교인들이 애국심을 배격했던 사례가 없다. 바르게 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본분을 일깨워주는 기독교의 역할을 폄훼하면서 어떻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서방 기독교 문명국과의 원활한 교류를 기대한다는 것인가.
두 번째, 기독교 전파의 자유는 국민의 의식 수준을 신장해 국격(國格)을 제고한다. 중국에게 중화주의는 양날의 칼이다.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강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른 겨레의 열등함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중화주의는 그래서, 세계 도처에서 비난받고 있다. 티베트 및 신장 위구르 지역의 피지배 주민들의 독립 의지를 국가 주도의 군사력 뿐 아니라 민간마저 여론으로 압살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도되고 과열된 중화주의는 중국 정부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다. 기독교는 이 점에 있어 중화(中和) 기능을 담당한다. 공존공영의 가치를 가르친다.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식에 경도된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구성원의 사회적 역할, 이를테면 자선과 기부, 사회 참여를 일깨운다.
세 번째, 기독교 전파의 자유는 훗날 중국이 진정한 ‘세계의 중심’에 서는 첩경이 될 것이다. 중국은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권의 중심부이다. 지정학적으로 태생적인 이점이 있다. 이곳에 기독교의 진리가 들어가 복음화가 급속하게 확산될 경우 중국은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나아가 유럽과 미국처럼 세계 역사의 또 다른 중심으로서 마지막 때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복음화는 모든 세속적이기(利器)를 수반한다. 경제 성장, 국민 수준 향상, 국가적 위상의 제고를 촉진하는 것이다. 복음의 문호를 막고 사회주의 구습 구태로 중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 중국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즉각 선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 ‘종교는 아편’이라 규정했던 백여 년 전 사회주의 창시자의 주장을 답습하는 한, 한 세기에 걸쳐 열강에 짓눌려온 오욕의 역사는 지속될 것이다. 중국은 이것을 바라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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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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