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우들께 과제를 하나 주었습니다.이번 성탄절을 전후하여 어려운 이, 외로운 이에게 찾아가 예수님과 교회의 사랑을 전해 주라고 했습니다.많은 분들이 이걸 받고는 기뻐하면서도 고민에 빠졌습니다.어떤 분은 아예 받기를 거절했습니다. 부담이 너무 크다고. ㅎ...그러나 이렇든 저렇든 우리 동네에 이번 성탄절에 아름다운 예수님의 선물들이 쫘악 퍼져갈 겁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아래의 글은 제가 교우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우린 2015년을 이렇게 고백하며 시작했습니다.

이제 2015년 12월 끝자락입니다.정말이지 감사한 것은 성탄절이 한 해 끝자락에 있다는 겁니다.한 해 동안 늘 미루고 또 미루던 사랑, 나누기, 섬김, 베품, ....그 아름다운 것들을 꼭 하고 넘어가라고 성탄절은 연말에 있는 듯 합니다.

모든 교우들이 이 사랑 나눔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 이웃 사랑 기금에서 250만원을 떼어냈습니다.그리곤 교우 당 5천 원씩 500분에게 드립니다.이것으로 이번 성탄절을 전후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으십시오.5천원이 좀 적다, 부끄럽다 싶으면 본인이 조금 더하셔서 아기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하여 주십시오.

노숙, 일용직, 청소하는 분, 경비, 외로운 분들, ...그 분들께 따뜻한 국밥 한 그릇 값은 될 겁니다.정성어린 사랑 한 바구니는 될 겁니다.아니 그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이 더하여진 가장 풍성한 사랑 바구니요 사랑의 손길이 될 겁니다.

250만원 비용은 어떡하느냐고요?저도 걱정(?)하며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더라구요.‘왕중에는 사업하는 이들, 장사하는 이들이 있지 않더냐?그들이 채워줄 것이다.’그래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말로 사고 쳤습니다.즐거운 사고엔 즐거운 열매가 풍성히 맺힐 겁니다.메리 크리스마스,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선물, 우리도 나누는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