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016-2

베드로가 기도하고 있는데
낯선 이방인 3명이 찾아왔습니다.
경건한 유대인이 이방인을 만나는 것은 경건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그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청을 들어줍니다.
왜? 주님께서 그들을 보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 역시 그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보낸 사람, 주님께서 하라 하신 일, 어찌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복음을 전하는 일, 성도로선 거부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남을 도우라는 일, 성도로선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 일입니다.
111년 전에 그렇게 해서, 거부할 수 없는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여
연동 교회 다니던 이들이 왕십리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에 그들은 정성을 다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3분의 선교사님들이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인을 사역자로 양육하는
신학대학을 설립하여 건축을 하댔는데 건축비가 모자란다는 겁니다.
고민하며 기도하는데, 누군가가 왕십리중앙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했답니다.
물론 몇 교회가 추천 되었었겠지요.

작년 110주년 기념으로 감사한 마음에 특별헌금을 하여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섬 스까다우에 ‘은혜의 빛’ 방송국을 세웠습니다.
올 111주년에는 주님께서 캄보디아에 신학대학 설립에 도움을 주라고 하십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에게 찾아왔으니 확실한 듯 합니다.
당회는 성령의 감동 속에 창립 111주년에 캄보디아 신학대학을 위해
특별 헌금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거룩한 성령의 감동 속에 사는 성도 여러분,
좋은 교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111년의 감사를 캄보디아 프놈펜에
신학대학 건립으로 열매를 맺읍시다.
한 주간 기도하시고 다음 주일에 함께 해 주시기 간구합니다.

교회 창립 111주년을 앞두고
여러분의 목자 양의섭 목사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