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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8월 21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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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경기도 없는데 중국에 묶여 있다고 전해주신 바 있었는데 파문이 커지는 모양이다.
대한체육회는 다음 주 월요일에 한꺼번에 귀국시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수단 도심 퍼레이드’에 참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일보>는 "퍼레이드의 목적이 혹시 정권의 위상을 높이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다. 선수 개개인을 소중히 생각하라. 스포츠에 매달려 덕을 볼 생각이라면 너무 치졸하다.”라고 꼬집었다. 관련 기사를 실은 신문들 모두도 같은 관점으로 꼬집었다.
● 어제 볼트 선수가 또 세계 신기록을 세웠지?
볼트는 어제 남자 육상 200m 결선에서 19초30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간 꿈쩍 않던 마이클 존슨의 세계기록 19초32를 0.02초 앞당기며 100m에 이어 200m에도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순간이었다. 또한 1984년 LA올림픽 칼 루이스 이후 24년 만에 육상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하는 '스프린트 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30분 뒤 볼트는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 우리 야구, 어제 예선 전승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 일본과 맞붙는다고?
<스포츠조선>은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오히려 '잘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투수들이 건재하고, 며칠 전 일본과의 예선전 승리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준결승전 파트너로 일본이 결정되자 류현진은 "선수들은 미국보다 오히려 일본을 더 편하게 여기고 있다. 힘이 있는 미국 타자들보다 일본 타자들을 공략하기 편하기 때문"이라며 필승을 다졌다.
● 귀화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의 화젯거리였다.
<중앙일보> 기사를 보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독일의 역도 선수 마티아스 슈타이너. 이 사람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듬해 독일 여성과 결혼했는데, 3년 동안 국적 문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에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하지만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 1월 독일 시민권을 얻고는 제 2의 조국 독일에 금메달을 바쳤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당예서 선수가 있지?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귀화한 선수도 있다. 양궁 일본 여자 대표 하야카와 나미 선수이다. 한국 이름은 엄혜랑이다. 한국에서 여자 양궁 국가대표 되기란 하늘에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 요즘처럼 권력과 언론이 대립하는 시점에서 기자를 상대로 한 국정평가 여론조사가 있었다고?
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303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현직 언론사 기자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의 경우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비율이 100%였다고 한다. 검찰의 ‘피디수첩’ 수사에는 반대가 74.7%,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결정도 반대가 65.7%,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찬성은 66.1%가, 구본홍 YTN 사장의 사퇴 찬성은 73.6%였다. 최근 방송 탄압 또 자기 사람 심기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에는 86.3%가 동의했다.
● 5년 전 반전 평화시위대를 체포했던 미국 뉴욕시가 거액을 물어주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보도를 <경향신문>이 전하고 있다. 뉴욕시가 반전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시위대 52명에게 200만7000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20억 원을 물어주는 대신 법정 싸움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합의금 지급 대상은 2003년 4월 뉴욕 맨해튼의 칼라일그룹 본사 앞에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다. 당시 시민들은 공공질서 위반죄로 체포됐었다.
● 농촌 총각 10명중 4명 국제결혼이라고?
통계개발원이 어제 발간한 ‘농림어업총조사 종합분석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젊은이들이 돈벌이를 찾아 도시로 빠져나간 농촌은 새 피의 수혈이 이뤄지지 않아 늙어간다. 국내 농가인구는 2005년 343만 명으로 총 인구의 7.3%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정도면 25년 새 인구가 ⅓ 줄어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2005년에는 결혼한 농촌총각 8,027건 중 35.9% 즉 10명 중 4명이 외국 신부를 맞이했다.
● 또 다른 통계도 가슴 아프다. 수업료 못내는 고교생 작년보다 3배 늘었다고?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7월 현재 수업료를 못내는 고교생은 전국에서 3만4199명에 달했다. 지난해 고교생 수업료 미납자와 비교하면 2.6배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수업료를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된 학생들은 수업료를 면제 혹은 감면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구당 월수입이 170만 원 이하인 저 소득자, 보훈대상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결국 어려운 서민경제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향신문> 보도다.
● 외신도 볼까?
인도 최고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인 전인도 의학연구소에서 최근 30개월 동안 신약 임상실험을 했다. 그런데 유아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도는 인종적 다양성과 저렴한 비용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최대 임상실험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돈 때문에 실험 대상이 돼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혈액형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혈액이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미국 줄기세포연구전문 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가 일리노이대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배아줄기세포를 핵(核)이 없고 완전한 산소운반 기능을 가진 적혈구로 분화시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혈액형에 관계없이 어떤 환자에게도 수혈할 수 있는 ‘O-네거티브’ 혈액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 혈액에는 병원체가 없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수혈할 수 있다고 한다.
● 스페인, 여객기 추락사고 소식도 있지?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이륙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사고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왼쪽 엔진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또 있지?
모델 출신 탤런트 이언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나온 게 없는 모양이다. 이언 씨는 오늘 새벽 KBS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하던 길이었다. 이언 씨하면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순정파 남자 용덕 역할로 인기를 모은 바 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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