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가 1만 여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 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선교사)은 구랍 27일 전 세계에 파송된 선교사수가 2002년 말 현재 1만 442명으로 미국(5만 477명, 이하 2001년말 기준)의 뒤를 잇고 있지만 전통적인 기독교국가인 영국(8천154명) 캐나다(7001명)보다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첫 조사가 실시된 지난 1979년에 불과 73명에 그친 점과 대조할 때 월등한 신장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교회가 70년대 중반 이래 매년 1천명 이상의 새로운 선교사를 파송 했으며, 파견국가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164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이는 1970년대 말까지 외국 선교사에 의해 피선교 지역으로 분류되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선교주도국으로 변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편 연구원측은 매년 목회자가 과잉공급 되는 시점에서 이를 해외 선교 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2010년부터는 해외선교사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