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21-27)

1.

베드로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뭔가를 물으셨는데,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만이 그것을 대답했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 대답은 얼떨결에 생각나는 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정답이 되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습니다. 모두들 대답 못해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자기 혼자 대답한 것이 베드로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에 예수님이 기대 이상의 칭찬을 해주시어 우쭐하여 마치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보통 이런 칭찬을 예수님은 잘 하시지 않는데, 이런 축복의 칭찬을 하시는 것을 보아, 베드로의 대답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드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모처럼 기분이 최고조였다. 예수님께서 12명 제자 중에서 자기를 인정해 주셨다는 것이 즐거웠고, 주님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잠시 후,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핍박을 받고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렇게 좋은 세상인데 죽긴 왜 죽어?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 답답한 동료들은 꿀 먹은 벙어리 모양 가만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베드로가, 방금 주님의 신임을 얻은 터이라 대표자 자격으로 나서며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정말 주님을 위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베드로보고 뭐라 하셨는지 아십니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말도 안 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를 보고 사단이라니? 이건 뭐 무슨 ‘짜식’이니, ‘xx'니 하는 것보다 더 심한 욕이었습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베드로, 한 번 더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나서서 한 말인데, 자기 보고 ‘사단’이라는 주님의 책망을 듣고는 용이 승천하다 갑자기 시궁창으로 곤두박질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주님은 어째서 이런 험한 말을 하시는 건가요?


2.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그야말로 예수님께서 그토록 칭찬해 주신 베드로를 향해 단번에 화를 내신 이유는 그 정이라는 것이, 그 인간적인 감정이라는 것이 예수님을 넘어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리와 진실을 향해 용기를 갖고 달려가고 있는데, 가까운 이들이, 사랑하던 이들이 나서며 그것을 이 구실 저 구실로 가로막을 때 예수님은 ‘아니다’ 하십니다. 그것이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지난 3.1절에 KBS 아침 마당에 일제시대의 순교자 ‘고 주기철’ 목사님에 대한 대담이 있었는데, 주기철 목사님의 손자이신 주승중 목사님이 나오셔서 증언하십니다. 일제는 주기철 목사님을 감옥에 넣고는 모진 고문을 가하는 동시에 주 목사님의 가족들을 아무도 돕지 못하게 하여 가족들은 거지 생활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일제는 종종 선처를 하는 듯이 주 목사님을 석방하여 그토록 고생하는 가족들을 만나게 하곤 했습니다. 왜? 고생하는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를 원하는 고도의 심리전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느 아버지가 가족들이, 어린 자식들이, 노모가 자기 때문에 거지같은 생활을 하며 생고생하는 것을 참아낼 수 있겠습니까? 거의 모두가 여기에 이르면 소신을 버립니다.

그런데 주 목사님도 훌륭하지만, 그 사모님과 어머님이 더 훌륭한 분들이었습니다. 흔들리는 주 목사님을 보고 그랬답니다. ‘흔들리지 마시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소신 굽히지 마시오. 차라리 순교하시오. 믿음을 잃고 감옥에서 나오면 내 아들 아니오, 내 남편 아니오.’ 가족 때문에, 정 때문에, 가장 중요한 믿음을, 주님을 향한 열정을 잃을까봐 가족이 지켜주고 응원해 준 것입니다.

베드로,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예수님의 수제자, 바로 조금 전에도 ‘네가 복이 있다’고 칭찬받은 제자 베드로, 그런데 그가 그 관계를 이용하여, 그 정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위한답시고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는 길을 가로막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그 역사를 이루지 못하도록 가로 막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호통 치십니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무너뜨리지 말라는 강한 뜻입니다. 인정에 끌려 인류 구원의 십자가 사역을 그르칠 수 없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초대 교회의 유명한 신학자인 오리겐(Origen)이나, 제롬(Jerome)같은 이는 이것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너는 내 뒤로 물러가 나를 따라오는 자가 되고 인도자가 되지 말라!”

사단은 어떤 자인가요?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기회만 있으면 예수님 앞으로 나서려는 자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좇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뜻에 뭔가를 앞서 첨가하고 변질시키려는 자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예수님을 가르치려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요즘에도 예수님에게 코치가 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이래야 한다, 복음은 저래야 한다 하면서 예수님을 가르쳐들려고 합니다. 이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3.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고난과 수난을 예고하신 예수님 앞에 제자들은 어찌해야 하는가요? 24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예수님 앞장서서 예수님께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뭔가요? 그동안 자기의 삶, 행동, 의식, 감정의 중심이 자기였는데, 이제는 그런 자기를 부인하고, 지금까지의 삶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자기 욕망, 자기 생각, 자기 습관, 자기 취향대로만 살던 것을 죽이는 것입니다. 언제나 먼저 ‘예수님이시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고민하며 사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더 끔직한 일입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Josephus)의 기록에 의하면, 유다라는 이가 로마에 반역해 정치 혁명을 일으켰을 때, 로마 장군 마리우스(Marius)는 이 반란을 진압하며 작은 갈릴리 지역에서 2천명을 붙잡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이 비참한 모습을 예수님의 제자들은 동시대 인물이요, 갈릴리 사람들이었기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십니다. 얼마나 섬뜩하며 실감나는 말씀입니까!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욕망, 자기 욕심, 자기 생각, 자기 주관, 자기 철학을 부인하고, 예수님의 말씀과 숨결, 사랑과 정신으로 채우며, 그에 따르는 고통과 핍박, 환난과 어려움들을 십자가 인 줄 알고 지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양심을 위하여, 성결을 위하여 살다가 그에 대해 반대 급부로 주어지는 불이익, 억울함, 폭행, 수모, 등등이 주어지면 십자가로 알고 그것을 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곤 계속 그 길로, 주님이 그리 하신 것처럼, 그 길을 막는 사랑하는 제자를 향해 ‘사단아!’라고까지 외치며 걸으신 그 길을 계속 가라는 것입니다. 두렵다고 돌아서고, 억울하다고 포기하고, 신경질 난다고 때려 치고, ... 그러려면 아예 제자로 나서지도 말고, 정말 주님의 제자로 살고프다면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4.

지난 주중에 목포 양동제일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었습니다. 교회 창립 119주년 삼인삼색 부흥회였는데, 그 많은 성도들이 한 마음과 한 영으로 찬송을 부르며 은혜를 받는데, 놀라울 정도로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집회가 끝났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뭐가 잘못 되었나 싶었는데 담임목사님 내외를 비롯하여 나를 접대하는 부목사님들까지 그럽니다. ‘우리교회 부흥회 역사상, 이렇게 집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교인들의 얼굴이 변한 적이 없습니다.’

강사가 누구였기에 그랬다고? 나? 아닙니다, 강사는 성령님이셨고, 그 배후의 힘은 여러분, 우리 왕중교회 기도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나를 목포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투의 한 복판에 내보내고 ‘우리 목사님과 함께 하옵소서.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권세있게 말씀 증거하게 하옵소서....’ 간절하게 끊임없이 기도해준 여러분의 권세였을 뿐입니다.

그러면, 목사님도 이상하지, 왜 나가서는 그렇게 잘 하고 집에서는 잘 안 하나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나가서 별나게 하는 거 없습니다. 수요영성집회에 나오시면 그대로 합니다. 목포 가서도 수요영성집회에서 하는 식으로 그대로 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은혜의 샘은 어디에 있다구요? 우리 왕중 성전에 있음을 믿습니다. 나오지 않고 관심이 없고 참여하지 않아서 은혜의 샘에서 멀리 떨어져 불평이나 하고 있고, 인간적인 관계, 정으로 이러쿵저러쿵 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훼손할 뿐입니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왔는데, 담임 목사님이 전화를 해서는 예정에 없던 금요일 밤 집회를 한 번 더 해 달랍니다.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나도 이제 곧 올라가서 우리 교회 부흥회를 위해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우리 부흥회, 오늘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심령으로 함께 참여하여 변화되고, 응답되고, 채워지는 축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그런데 왜 목포 간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자랑하려고 그런 게 아닙니다. 목포의 양동제일교회는 선교사가 119년 전에 세운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 올해 표어가 이렇더라구요. “주님, 나는 크리스찬입니다.” 이거 어디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 왕중 표어 “나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한국 교회가 성장위주의 표어와 정책으로 치달려왔는데 이제 곳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방향을 바꾸는 것 같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요? 크리스찬이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이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예수를 믿고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십자가를 지고 힘이 들어 갈 짓자 걸음일지라도 저 앞서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게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5.

그런데 말이죠, 정말이지 정직하게, 솔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이게 가능한가요?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아니 왜 자기를 부인해? 자기하고픈 대로 해야지 행복하지. 자기를 부인하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한이 생기고 병이 난다는데...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인생은 짧고 한 번 밖에 없는데, 이 좋은 시간이 지나가면 내 청춘도 끝나는 건데 십자가를 지라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라고? 벗어나고 싶은 것을 꾸욱 참고 견디라고? 그리고 예수를 따르라고?

도대체 예수가 누군데 내가 그렇게 해야 하는가요? 예수가 뭔데 내가 편안하고 부담 없고 룰룰랄라 하는 생활을 버리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가요? 도대체 온 인류를 향해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이니라’고 말하는 이 예수는 누구인가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칭찬 받았던 것은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16:16) 세상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향해 ‘위대한 스승’ ‘선지자’ ‘현인’ ‘탁월한 종교지도자’라고 하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은 그리스도, 즉 구세주요, 살아계시고,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빌립보서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것도 사랑의 하나님,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그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죽으신 그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표어 현수막에서 그게 보이십니까?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의 손이! 못 자국이 선명한 그 사랑의 손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거리에 십자가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수영 코치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밤하늘의 빨간 십자가를 보며 공동묘지 같다느니, 교회들이 다 그렇게 무덤으로 변했다느니 하며 십자가를 멸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잠이 오지 않아 수영을 하고파서 풀장으로 갔습니다. 풀장의 구석구석을 이미 다 잘 알고 있었기에 불을 켜지 않고 그냥 다이빙대로 곧바로 올라갔습니다. 다이빙을 하려고 두 팔을 옆으로 쫘악 뻗친 그 순간,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에 자신의 그림자가 벽에 비쳐졌습니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십자가의 형상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그냥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십자가 그림자를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데, 어릴 적 교회에서 배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희생의 의미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장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그가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아났으니...”

그 자리에서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는데, 이 수영코치는 다이빙을 포기하고 그냥 다이빙대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곤 풀장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그냥 물속으로, 마치 침례를 받듯이 그렇게 물속에 서서히 잠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풀장에 발을 딛는데,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장엔 물이 없었습니다! 지난 밤에 관리인이 물을 뺐다는 사실을 깜빡 했습니다. 만약 그가 그냥 다이빙을 했다면 그것은 죽음으로 뛰어드는 행위였습니다. 높은 데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투신자살한 꼴이었습니다. 그 순간, 벽에 비춰진 십자가가 자신을 죽음에서 구해준 것이었습니다.

6.

나를 따르고 싶으냐? 나의 제자가 되고 싶으냐? 나를 섬기고 싶으냐? 그러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폭군의 명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십자가에 희생 제물로 죽이신 나의 사랑의 구주, 나의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내게 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폭군이라면 난 그 말을 따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구하신 사랑의 주님, 그 분을 따름이 내게 진리요 진실이요 행복입니다. 그 분이 나를 향해 팔 벌려 부르십니다. 이리로 와라~~! 그런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어서 오너라~~~~

내게 십자가를 요구하시는 예수님,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구주요, 나의 힘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 ‘나’가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갚아주리라!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고 위대한 성현이라면, 위대한 멘토라면, 위대한 인류 스승이라면 이런 말 못합니다. 자기도 갈 것인데 무슨 재주로 나를 책임져 주고, 목숨을 찾게 해 준다는 건가요? 갚아 줘? 뭘? 무슨 재주로? 인간은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대체 누구이시기에 온 인류를 향해 이렇게 말했고, 인류는 2천년 동안 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 예수님을 따라갔습니까?

분명한 사실, 그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시는 그 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으로 따라갑시다. 순종함으로 따라갑시다. 그래서 마침내 그 하나님의 나라에서 행복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짜 예수 믿는 사람으로 십자가 지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따라갑시다.
/왕십리주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