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앞에 두고 치열한 영적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기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라 하셨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실패하였다. 경고를 듣고도 기도하지 않았기에. 왜? 너무 피곤했다. 피로 앞에 장사 없다고, 제자들은 너무 피로했고 피곤했다. 그래서 경고를 듣고도 그 자리에서 기도하지 못했다. 그리곤 실패!

다니엘도 그랬다. 다니엘의 경우에는 이런 정도이다.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 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그런데 이렇게 지쳐버린 다니엘을 주님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셨더라.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새벽마다 어루만지시는 손길이 있기를 바란다. 그럴 때 억지로라도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어서기를 바란다. 그러면 성공할 수 있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하게 하여” 성령께서 잠에 취한 나를 어루만지시며 일어나라고 하며 나를 강건하게 할 때 즉시 순종하여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자. 이불에 깔려 순교하지 말고, 박차고 일어서자. 내일부터 수난주간 새벽기도회,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고 비틀거리며 저만치 가신다. 이 영적 싸움에 지지 말고 일어서는 예수 믿는 성도들이 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