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재벌중 한 사람이며 강철 산업을 일으켜 강철왕이라 불리는 "카네기"의 사무실 한 가운데 벽에는 낡고 커다란 그림 하나가 그의 일생동안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거나 골동품적인 가치가 있는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 그림은 황량해 보이기까지 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과 낡아 빠진 노가 썰물에 밀려 흰 백사장에 제멋대로 널려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하단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라는 짧은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카네기에게, 왜 이 그림을 그렇게 사랑하느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카네기는 젊은 시절 세일즈맨으로 이집 저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러 다녔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사시는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카네기를 완전히 압도해버린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집의 벽 한 가운데 걸린 바로 그 그림이었습니다. 카네기는 그 그림과 글귀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는 그 그림으로 인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8세 되던 해에 기어코 그 노인을 다시 찾아가 용기를 내어 부탁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에는 이 그림을 자기에게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의 간절한 부탁은 받아 들여져 결국 그 노인은 그 그림을 카네기에게 주었습니다. 카네기는 그 그림을 그의 사무실 한 가운데에 일생동안 걸어 놓았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메시지와 함께 그 그림은 카네기의 일생을 좌우한 굳건한 신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썰물이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옵니다. 오늘은 썰물 같이 삶이 힘겹고 황량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곧 밀물의 때가 올 것입니다. 현재가 깊은 밤이라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밤이 깊으면 곧 새벽이 밝아올 것이니 희망의 끈을 결코 놓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옵니다.

몸이 아픈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 사업이 어려운 사람, 취업이 어려운 사람, 결혼이 어려운 사람,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져 어려운 사람, 자녀나 배우자로 인해서 잠못 이루는 사람....이럴 때 일수록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