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1: 1 ~ 7)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시편‬ ‭11: 1‬ ‭RNKSV‬‬

 

1. 1 ~ 2 원수를 피하라는 사람의 충고를 들을 것 없이 하나님을  의지함

2. 3 ~ 7  생활의 터가 무너진 듯이 위급한 때에 의인의 할 일

  인간이 무엇인가 의지하고 살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이지요. 제 아무리 독불 장군이라도 혼자는 살아갈 수 없지요.

 

  사람 인자가 비슷하게 기대었다고 그런 모습을 이야기 했지요.

  이것이 기억 나세요 사람인인데 이 인자가 어질 인자이지요. 두 사람 사이에 마땅히 있어야 할 관계가 사랑이겠지요. 이런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늘 내가 의지할 것이 없어 그러면 인생이 쓸쓸해 지지요

  내 의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라지고 말았어 이 때에 고통 스럽지요.  사람들은 누구를 의지할 까 버릇처럼 무엇을 의지해야 할까 묻기도 하는데 우리가 던져할 제목은 이것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의지하도록 나는 든든한가  전철 타고 가다 보면 옆에 앉은 사람이 굉장히 졸려서 옆에 기대지 않아요. 나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가지고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생각하고 받혀 주어요.

  어떤 사람들은 귀찮다고 하지요 우리는 어깨를 받혀주는 것만이 아니고 내가 누군가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이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일전에 우리 선배 목사님 교회에 갔더니 십자가가 교회 앞에 걸려 있는데 그렇게 예쁜 십자가가 아니었어요. 저것을 무엇으로 만들었소 물어 봤더니 산에 나무를 심거나 길거리에 가로수 조성해 놓으면 바람에 넘어가지 말라고 버팀목을 만들어 주지요.

  바람이 불어도 버팀목 때문에 안 넘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이 나무가 든든히 선 다음에 버팀목을 제거해 버리지 않아요. 그래서 버림 받은 버팀목을 가지고 십자가를 만들었다는 것이어요.

  십자가의 운명이 그런 것 아니어요.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버림받고 어떻게 보면 그래서  예민한 그 목사님은 저것이야 말로 십자가이겠다 생각하고 그것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세워 놓았더라고요.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정말로  의지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 공부하게 될 시편은 시편 11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낭독한 이 시는 여러분 어떻게 보면 탄식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요. 악인들이 득세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고독함이 그대로 느껴지지요.

  그런데 탄식시에 있는 요소가 하나가 빠져 있는게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고통을 겪습니다 하는 이야기 다음에  나중에는 꼭 하나님 어떻게 해 주십시오 간구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런 간구의 내용이 안 나옵니다.

  11편을 보니까 하나님 앞에 이렇게 해 주세요 이런 말이 없습니다. 다만 여호와가 다스리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어떠한지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시를 탄식시로 보기보다는 나중에 이 시인이 나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하는 말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시로 읽습니다. 신뢰시라고 볼 수 있어요.

  앞에서도 우리들이 보았지만 시인이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이런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 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종종 제가 이미 전에도 말씀을 드렸는대요.

  초월이라고 하는 것은 사방이 막혀 있을 때 하늘을 바라 볼 줄 아는 것이 초월입니다.

 

  사방이 막혀 있는데 위는 열려 있거든요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이라는 말은 나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 당당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 1 ~ 2 원수를 피하라는 사람의 충고를 들을 것 없이 하나님을  의지함

  그런데 이 시인에게 이야기 합니다.

  1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그렇게 말해요. 이것이 어떤 이야기일까요? 이 세상에는 내가 머물 공간이 없어 내 자리는 없는 것이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시인에게 충고를 하고 있는 사람이 악한 감정을 가진 사람일까요? 그래도 이 시인을 딱하게 여기고 있는 것일까요?  좀 딱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지요. 왜 그런고 하니 이 사람이 보니까 너무 깨끗하게 사는 것이어요. 너무 이 사람이 의롭게 살려고 애를 써요.

  그런데 세상은 어떼요 의롭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지요. 폭력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지요. 늘 이 시인은 상처 받은 사람으로  피해 받은 자로 사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딱하게 여기고 너 그렇게 살면 세상에서 너무 힘 겨운 것이야 그러니 새처럼 저 산으로 도망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비교적 선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요. 무엇을 알고 있느냐 하면 시인처럼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웃을 사랑할 줄 알고 하나님과 대면한 관계에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다운 삶을 보장해 주고 있는데 에덴 이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경쟁이 원리가 되었고 자기 욕망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요.

  언제나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서 수단으로 이용을 당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얼마나 속 상합니까? 그런데 마틴 부버라고 하는 유대인 철학자가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는 관계를 두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하나는 나와 너의 관계가 있어요.

  또 하나는 나와 그것과의 관계입니다. 그것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내가 나운씨를 인격적 존재로 대하고 세상에 나운씨는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존재로서 나운씨를 대하고 내 이익이 걸려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않고 목적으로 대할 때 나는 나운씨를 너로 인격적 대칭관계로 대하는 것이지요.

  내가 나운씨를 그런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을 때 나운씨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겠지요. 이 관계는 이중적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아가면서 상훈씨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상훈씨하고 잘 사귀어 두면 저 분이 아는 사람도 많고 노래도 잘 부르니까 내가 필요할 때 노래 좀 불러줘 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야 그러면 이렇게 한다고 하면 나는 목적으로 대한 게 아니라 수단으로 대한 것이지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비인간화 시킨 것이야 그를 수단으로 만든 것이지요. 안 되지요. 그런데 상훈씨를 내가 그런 마음으로 정말로 대하는 것을 상훈씨가 느꼈어요.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 빛이 어떨까요 똑 같겠지요.   내가 저 목사하고 잘 알아두면 내가 교회에 가서 공연을 한번 해 볼까 이렇게 되면 이중의 비인간화가 일어난 것이지요. 이것이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인간 세상은 정말 나와 너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 좋겠는데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그렇지 못하고 누군가를 수단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익을 산출해 내기 위한 직장 같은 대서도 일에 효율이 떨어지면 해고 이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세상이냐 하면 공부 좀 못하고 그러면 뒤쳐진 사람으로 그렇게 취급하고 이렇게 되지 않아요.

  사람은 저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달란트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발견해 주고 그것을 키워 줄 생각은 안하고 경쟁에서 뒤쳐졌으니까 너는 뒤로 빠져 이런 입장이 되지 않아요. 이런 세상의 모습이 비정상적인 세상 죄로 가득찬 세상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이런 것입니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취급받고 정상이 비정상으로 취급 받는 세상이지요.

  여기에서 슬픈 세상은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지는 세상 정상적인 것이 비정상으로 보여 지는 세상 그러면 오늘 시편 11편의 이야기 처럼 비정상적인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를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비정상입니다.

  그런데 그 세계가 정상인 세계처럼 된 것이야 다 그래 다 그러고 살아 너 혼자 유독히 그렇게 특별나려고 그래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장 정상적으로 삶을 사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이것이 정상인데 저는 좀 이상해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슬픈 세상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여기에 시인에게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알고 있는 사람이냐 하면 세상이 비정상적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요 세상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걱을 알아요 하지만 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는 부족합니다.  그냥 그 사람은 무엇이냐 어쩔 수 없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적응 할 수 밖에 없지 그래서 적응한 것입니다.

  적응한다는 말을 우리 사회에서 흔히 쓰는 말로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세요 저 친구는 융통성이 없이 그런 말을 하지요. 융통성이라느 말을 가지고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적응을 잘 했나 못했나 그렇게 봅니다.

  융통성이 없는 사람은 고지식한 사람이고 불편함을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지요 그런데 시인이 그런 의미에서 고집이 있고 융통성이 없습니다. 그런데 충고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이 비정상적인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살자니 적응해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슬픈 족속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냐 적응한다고 하는 것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참 나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런 세상이기 때문에 시인에게 이제는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합니다.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데서 쏘려 하는도다.

 악인이 활을 당깁니다. 화살을 시위에 먹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바른 자를 쏘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어두운 데서 쏘아요. 그들이 아는 것이 무엇이냐 자기들의 처신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기에 어두운데서 선한 사람들을 쏘려고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2. 3 ~ 7  생활의 터가 무너진 듯이 위급한 때에 의인의 할 일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시편‬ ‭11: 7‬ ‭RNKSV‬‬

 

  시인의 기가 막힌 이야기를 합니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그렇게 말합니다.

터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이 딛고 서 있는 땅이 터이지요. 그것만이 아니고 우리들이 지켜야 할 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 터지요.  터가 무너집니다. 내가 서있는 여기가 정말 흔들림 없는 확고한 반석이야 생각하는 데 이것이 갑자기 움직여요.

 

  우리 동양의 옛날 이야기 가운데 그런 것이 있지요.

  어느 섬에 가서 집을 짓고 살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섬이 움직여요.  알고 보니까 고래등 위에 집을 지었어 그것처럼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이 흔들린다고 느낄 때 이 고통이 얼마나 크겠어요. 우리나라도 지진이 오지만 미약하지요. 그런데 지진을 정말 경험한 사람들은 오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어가 아니야 정말 든든하리라고 생각한 땅이 흔들릴 때 세계관이 무너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땅이 흔들리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의 가치들이 흔들리기 시작해 우리가 함께 지켜가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이 있었지 않아요.  옛날에 우리 어뗐습니까?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꾸지람을 했지 않아요. 자네 그러면 안 되네. 그래도 그 어른이 이야기 하니까 죄송합니다.

 

  요즈음은 어른들이 젊은이에게 충고 못합니다.  골목 가다가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있으면 너희 놈들 옛날에는 그랬는데 요즈음은 못 본체 하고 지나가는 것이 대부분이야 왜냐하면 룰이 무너졌어 어른들에 대한 존중심이 사라졌지요. 룰이 무너진 세상 터가 무너진 세상입니다.

  그런데 슬픈게 무엇이냐 하면  가장 인생의 깊은 터가 되어 주어야 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종교라고 하는 것은 종교는 마루 종자하고 가르친다는 교자이지요. 으뜸되는 가르침이거든요.

  사람이 어떻게 사는게 인간인지에 대한 가르침이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종교인데 타락한 종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안 가르치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종교조차도 이제 터가 못 됩니다. 규범이 무너졌어요.. 옛날 도덕 시간에 배웠을 것이어요. 도덕이 무너지고 혼란된 상황을 이야기 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아세요 아노미 아노미 현상 들어 보셨지요. 노모스라는 말이 규범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는 반대를 뜻하는 것입니다. 규범이 무너진 것이야.  그리고 새로운 삶의 룰이 안 생겼어 그렇게 되면 여기  이야기 합니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의인이 무엇을 할꼬

  오늘의 세계가 바로 이런 세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모든 것이 예측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지요.

  그런 세상 터전이 흔들리고 있는 세상이니까 의인이라고 한들 별 수 없어 이런 비관론이 이제 사람들에게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의인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 아무것도 없다 하고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살다 보면 세상이 너무 험하게  바뀌어 가니까 우리 속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애써봐도 세상 새로워지지 않아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지요. 그런데 여러분 에드먼트 버크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에드먼트 버크라고 하는 사람이 했던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단 한 가지다. 선과 악이 싸우는데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하나 밖에 없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선한 사람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흔히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계란으로 바위 깨기야 안돼 아무리 해 봐도 안 돼 그렇게 이야기 하지요. 그런데  어느 영화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계란으로 바위는 못 깨지만 계란이 부화해서 새가 되어 바위를 넘을 수 있다고 그런 것이지요.

  영화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내가 보니까 전에 군 생활 할 때인데 군대에서 이제 사병들이 막 전입을 오면 잠시 머무는 기간이 있는데 우리가 속해있던 연대에서 테니스장을 만들기 위해서 땅을 다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병사들이 저쪽 냇가에 가 가지고 호박돌들을 가지고 바닥에다 놓고 어떤 친구들은 햄머를 들고 깨는 것이야 이것을 그런데 두드려도 안 깨져요.

 

  여러분 두르려도 안 깨지네 하고 놔두면 안 깨진 상태일 것이야 여덟 번 치는 대 안 깨졌어 아홉 치는 순간 깨져요. 역사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는 지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리 용을 써도 바뀌지 않아 그런 것이지요. 에드머 버크가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하나 밖에 없어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악이 득세하고 있는 그 세상에서 사람들은 몇가지의 삶의 방식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1) 첫째는 무엇이냐 하면 동화되는 것이야

  아까 이야기하는 대로 적응하는 것이고 거기에 기꺼이 길드려 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약간 슬퍼 길들여 진다는 것이 슬픈 일입니다.

  길드려짐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떼쥐 베리의 어린 왕자를 보면 길들여 진다는 말에 이야기 하거든요. 너하고 나를 서로를 길들이게 되면 저 보리밭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을 보면 네 금발 머리를 떠 올릴 것이야 이게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것이지 아름다운 것이지요

  아까 이야기 한 대로 길들여짐이라고 하는 것은 사각형인데 세상에 적응하다 보니까 무엇이 다 사라졌어 얼마나 슬픈지 아세요. 나도 목사로 살다 보니까 무엇이 없어진 것 같아 함부로 사람들에게 화 낼 수도 없고 그렇지요.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좋게 이야기 하면 온유해 진 것인데 나쁘게 이야기 하면 무엇이 사라진 것이지 별로 재미가 없어요. 그 삶이  그런데 어쩼던 이렇게 현실주의적인 선택은 동화되어 사는 것이고

 

(2) 또 어떤 태도들이 있느냐 하면 냉소입니다.

  세상이 다 그런 것이지 뭐 이런 태도 있지 않아요. 이것도 슬프지요.

 

  냉소라고 하는 것은 약자의 버릇입니다.  세상을 바꾸어 낼 수 없는 내적 힘이 없을 때 우리는 무엇을 냉소함으로 자기가 그 현실로부터 거리를 두고 냉소적인 사람을 보면 이것 냉소는 따뜻함이 없는 것이지요.

  냉소한다는 것은 변화 시킬 용기가 없을 때 사람들은 냉소하는 것입니다.

 

(3) 또 다른 태도가 있습니다. 회피하는 것이지요.

  낙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 산다고 해도 나는 길들여 지지 않을것이야 불의한 세상에 길들여 지기 않을 것이야. 이 저항이 예언자는 어떤 사람이어요. 누가 저항했어요. 아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여러분 아니요 라고 하는 능력이 우리 속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향하여 아니요 하고 하는 능력이 우리 속에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여러분 시인 가운데  도정환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그 시의 제목은 뒷자리라고 하는 시인데 맨 앞에 서진 못하였지만 맨 나중까지 남을 수는 있어요. 남보다 뛰어난 논리 갖추지 못했고 몇 마디 말로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도 또한 없지만 한번 먹은 마음만은 버리지 않아요.

함께 가는 길 뒷자리에 소리 없이 섞여 있지만 옳다고 하는 길 끝까지 하려해요.

  남보다 앞서 갈 수 없습니다. 맨 나중까지 남을 수 있다고 시인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남보다 뛰어난 논리도 갖지 못했습니다. 말에 능력이 좋아 가지고 논리적으로 누구를 휘어 잡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한번 먹은 마음만은 내가 버리지 않습니다. 이게 파워이지요. 정신적 파워는 여기서 생기는 것이지요.

 

  이 시인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면 앞에 서서 그렇게 자신 만만해 하던 사람들 참을 수 없이 말을 갈아타고 옷 바꿔 입는 것 여러번 보았지요. 여러분 이게 세상 아니어요.  와 닿지요 그렇게 자신 만만 큰 소리 치는 사람이  말 갈아타고 자꾸만 낡은 옷 벗듯 벗어 놓고 그래요.

  그러나 이 시인이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씀 하나 밖에 없는 대 맨 나중까지 나는 남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어떠하든지 나는 길들여 지지 않을 것이야 세상에 의해서 세상이 이게 행복의 조건이라고 모두가 이야기 한다고 해도 나는 그 환상을 쫓아가지 않을 것이야 그런 이야기이지요.

  이 시인이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는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여호와께서 보고 계시다

 

  4절 하나님이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어서 그 눈이 인생을 통찰하신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살피고 계셔 그러니까 하나님이라고 하는 최종 심급 앞에 가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그 하나님은 의롭게 살기 위해 고난을 자초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는 존재 그렇지요.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시는 존재입니다. 결국은 어떻게 한다고요.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신다 하고 말합니다. 여러분 기억나세요.  죄라고 하는 글자가 넉사자 밑에 아닐 비자가 있지 않아요.

  그런데 원래 이것은 넉사자가 아니라 그물망이거든요. 비행을 저지른 사람에게 그물을 씌운 것이어요. 내가 죄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죄라고 하는 것은 나를 부자유하게 만듭니다.  그물에 씌워진 것 처럼 죄라고 하는 단어속에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 그물을 던지신다 재미있습니다.

  결국 죄를 지으면 부자유하게 됩니다. 죄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부자유하게 만듭니다. 그 이야기가 여기에 나오고 있어요

 

  6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 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리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악인들의 운명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적응하지 못한다고 충고를 받기는 했지만 그는 세상에 적응하기 보다는 하나님이라고 최종 심급 앞에서 살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랬더나 악인들에게는 부자유가 생겼는데 자신에게 생긴 것은 내적 자유입니다. 내적으로 든든한 자유가 내 속에 생겼어요. 그래서 시인이 마지막 절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봅게 되리이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죄에 빠진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대할 수 없습니다. 죄는 밀어내는 힘이어요. 마주 본 관계에서 등돌린 관계로 죄라고 이야기 했지요. 악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이것을 시인은 알고 있기에  세상에서 너무나 고단하고 마치 새가 산으로 피신한 것 처럼 너도 피신해 설 자리 없어 그래서 너무 외로었는데 세상을 감찰하시는 악인과 의인을 구별하시는 하나님을 떠 올리게 되자 자기 속에 기둥 하나가 서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우리가 믿음을 갖는 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독립의 사람이 되는 것 홀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여야 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홀로 설 수 있어요

  시 전체가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그는 세상에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아니하려고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려고 합니다.

 

  6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 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여기에도 보세요. 중요한 게 조금 철학적인 이야기 입니다마는 하나님은 존재 그 자체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철학에서는 무엇이라고 하느냐 하면 존재자 이렇게 이야기 해요. 복수 형태입니다.

 

  여기에는 물건 같은 것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요. 돈도 있고요. 여기에는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존재이기 때문에 존재이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선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 존재자들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은 무엇이냐 하면 이것들을 의지한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 아닌 것들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속에 비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그 속에 있단 말입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다 훨떡 훨떡 살아갑니다. 시간에 쫓기고 모모라고 하는 옛날 소설이 있어요. 미하엘 엔데가 쓴 모모가 있는대  현대인들이 말끝마다 하는 이야기가 바쁘다 바쁘다 바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회색 일당이 와 가지고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 갔습니다. 분주해 졌어요. 시간을 한껏 누릴 수가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말 분주하게 지냈을 때 저녁에 돌아와서 보람찬 이게 안 돼 정규씨 그 노래 알지요

  군대에서 우리가 일과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올 때 병사들이 부르는 곡인데 보람찬 하루 해를 내가 마치었다 이렇게 못해요. 무언가 채워지지 빠져 나간 것 같은 속이 허하고 그런데 많은 사역자들도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고

  사역 끝나고 나서 집에 가면 허할 때가 많다고 이게 분주하다라고 하는 망자입니다. 분주할 망자 그런데 이것하고 똑 같은 글자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면 잊을 망에 이것이 마음심이거든요 이렇게 하면 망할 망자에다 마음 심자를 하면 잊을 망자가 되는 것이어요

  분주하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어요. 잊지 말아야 할 것 인생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결국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는 사실 잊어 버려서는 안 되겠지요 내가 가는 길이 내처 가기는 가는데 그것이 마땅히 가야할 길은 아닐 때가 많이 있지요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고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안의 대용물로서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찾는 그 마음이 우리를 참 고통 속으로 밀어 넣기도 하지요

  공의가 무너진 세상 의인들이 위기에 처한 세상 이것은 시인만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들의 세계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세계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한다고 하는 것 이것처럼 숭고한 믿음이  어디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해 가면서 무엇을 잃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때때로 대립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인간 세상에 마땅히 있어야 하는 그 파워가 우리 속에 있다고 있어야 하겠다는 것이지요.

  터가 흔들리는 판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세상 도처에서 이런 탄식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터가 내 속에 들어와서 마음의 중심 확고히 붙들고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터가 흔들리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터전은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