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들이 총회 준비로 분주하다. 교단마다 총회 입후보자들의 정견발표회를 속속 마무리하고 총회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을 점검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예장 합동)는 2일 대전 중앙교회에서 총회 대의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3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최병남 부총회장은 "제주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최근 성공적으로 치렀던 기도대성회를 발판으로 전국적인 기도 운동과 성령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예장 통합)는 지난달 부총회장 후보 4명의 출마 소견 및 정책발표회를 일찌감치 마친 상태다. 이만규 김창영 지용수 조석원 목사가 부총회장직을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예장 고신 역시 지난달 19일부터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 3차례 후보 소견발표회를 열었다.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용호 목사는 "교단 정체성을 바탕으로 교단 발전의 기틀을 쌓겠다"며 교단 정상화를 강조했다.

각 교단들은 총회 안건 점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장 합동의 경우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활비 시행 청원건이 이번에도 이슈다. '제비뽑기' 방식의 현행 선출 방식에 맞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직선제 역시 이번 총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예장 통합 총회는 3일 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 연임 청원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조성기 현 사무총장의 연임이 인준될 전망이다. 예장 합신 총회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청원한 알파코리아 알파코스 참여 및 사용 금지안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제주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예장 통합과 합동, 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은 오는 2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세부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