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들소리신문)

기록 문서상 한국교회는 4백여 개의 교단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이름으로도 3백여 개가 넘어섰다. 실제에 있어서는 교단이 500여개는 넉넉하리라고 한다.

교회가 이익집단인가? 한국교회는 남북조 유다와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바라보라. 현재의 위기를 깊이 있게 살피라. 북왕조 사마리아가 앗수르에게 멸망한 후 지금까지도 흑해 변경이나 중앙아시아 산지에 가면 그들의 후손들을 만날 수 있다. 남조 유다의 디아스포라들, 그들도 결코 행복하지가 않다.

현재 한국교회는 잘못된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중 가장 악질적인 행위가 “교회의 사유화”이다. 나는 결코 사유화 해본 일이 없다는 목회자 있으면 자신 있게 나와 보라. 그들을 교회의 원리로 점수 매겨 볼 수 있다. 조상의 잘못이라고 하지 마라.

마르틴 루터는 당시 교황을 사단의 자식이라고 했다. 사단의 자식이라는 저주를 피할 자신 있으면 ‘아니오’해 보라. 우리는 이 시대의 교회 목회자임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교단이 300개, 400개 처로 나뉘어진 현실이 부끄러움이요 저주가 아닐까? 누가 과연 어느 목사가 이 저주스러운 사단의 유혹에서 자유롭다고 하겠는가?

북한 김정은에게 물어보라. 과연 당신은 대한민국 교회가 두려워서 몹쓸 짓을 하려다가 주춤거려 보았느냐고 말이다. 전에 민주화 투쟁하던 고 아무개 목사님이 감옥에서 공산당 확신범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수령 한 분께 목숨을 다 바치는 데 너희들은 예수에게서 왜 그리 많이 쪼개졌느냐”고 했다는 말 말이다.

교단이 수백개로 나뉘었으면 오늘의 첨단시대에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원들이 얼마나 많이 시궁창으로 버려지는가? 교회가 가진 사람, 돈, 재능들의 90% 자원은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렸을지 모른다.

9월 정기총회의 결산서를 보자. 무엇을 고민하고 반성했으며 과연 한국교회를 제대로 끌고 가려는 계획을 세워 보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