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나름대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저는 피곤하다싶을 때는 냉온욕을 자주 이용합니다. 사우나에서 뜨거운 열탕에 들어갔다가 찬 냉탕에 들어갔다가 다시 열탕에 들어가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합니다. 땀이 비오듯 흐르면서 정신이 번쩍 들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겨울철을 맞아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로 인해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감기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민간요법이 있지만, 세계 각국을 들여다보면 모두 각자 나름의 비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민간요법은 '배숙'입니다. 배는 기관지나 가래·천식에 좋은 과일인데, 여기에 생강과 꿀을 함께 중탕한 것이 배숙입니다. 취향에 따라 생강 대신 통후추나 계피 등을 함께 끓이기도 합니다. 초기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차를 좋아하는 민족이기에 감기 증세를 완화하는 여러 가지 차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파뿌리 차'와 '생강 콜라'입니다. 파의 뿌리에는 살균 기능과 염증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기에 파의 흰 부분과 뿌리를 함께 잘라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됩니다. 파 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강이나 대추를 함께 끓여 마시기도 합니다. 감기 초기에 오한이 있고, 콧물, 재채기가 시작될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독일·영국·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붉은 포도주에 계피, 과일, 꿀 등을 넣고 끓인 따뜻한 와인을 마시면 오던 감기도 도망간다고 합니다(프랑스에서는 '뱅쇼', 독일에서는 '글루바인', 영국에서는 '멀드 와인',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글뢰그'라고 부릅니다)

 

스페인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마늘을 끓인 물에 꿀과 레몬즙을 섞어 마십니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아프리키아 탄자니아나 에이오피아에서는 생강즙, 레몬즙, 꿀 등을 넣은 홍차로 감기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홍차의 카테킨 성분이 녹차의 2배로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체내 노폐물 배설을 촉진해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나 영적 침체가 왔을 때는 어떤 요법이 도움이 될까요? 오래 끓인 경건의 시간(QT)과 따뜻한 사랑방 그리고 뜨거운 예배가 특효약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 145:18)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