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성탄절이 가까이 오면

우리는 성탄사랑 전하기를 한다.

이것은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동네에 어려운 분들을 동회에서 추천받아 성탄 사랑을 꾸려

직접 방문하여 사랑을 전달하곤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을 동회나 구청에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한다.

자기들에게 갖다 주면 동회나 구청에서 전달품을 쌓아두고

기증식, 사진 촬영, 성동구 신문 기사로 하면 좋을 텐데

왜 표도 나지 않게, 그 추운 때 수고스럽게 찾아가느냐고...

이번에도 며칠 전 동장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그러신다.

그래서, 그렇게 직접 찾아가 뵙고, 형편도 살피고, 전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것이라고, 성경적이라고 하였다.

우린 그런 걸로 떠벌릴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하였다.

선물도 받는 분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들로

그렇게 준비하여 수고스러워도 직접 찾아가 드리겠다 하였다.

너무 좋아하신다.

앞으로도 우린 동네의 틈새 어려운 분들, 제도권의 틈새에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겠으니 언제라도 알려 달라 하였다.

오늘, 각 선교회의 사랑과 일 년 동안 카페에서 수익금 낸 것으로

성탄 사랑 전하기를 실시한다.

그동안 카페에서 커피와 차를 드신 분들께 감사하고,

봉사한 분들이 고맙고, 선교회가 자랑스럽고

천사가 되어 추운 날에 직접 전달 나가는 분들이 뿌듯하다.

우린 정말 동네교회로

동네의 어려운 분들께 성탄의 축복과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