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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9월 9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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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뉴욕증시도 올랐지?
어제 보도해 드렸던 내용이었지? 미국 정부가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라는 이름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한 것 말이다. 이것 때문이 증시가 크게 올랐다. 금융 불안이 일정 부분 가셨다는 것이지. 증시 전문가들은 "1,500선 회복을 넘어 1,600선 이상의 반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하지만 기뻐하기엔 이르다는 평이 적잖지?
하루 만에 주가가 폭등하고 환율은 폭락했다. 너무 내렸고, 너무 오른 것에 대한 반발심리 또 보상심리가 한꺼번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급한 불만 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인데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겠냐는 것이다. 환율 역시 9월 위기설이 무사히 지나가더라도 장기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가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의 분석이었다.
● 고 안재환 씨 이야기 좀 해보자. 사채 문제를 두고 정선희 씨 사이에 견해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탤런트 안재환 씨가 주택가 차 안에서 상당히 오래 전에 숨진 상태로 발견됐지?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최근 안재환 씨는 유흥 주점 운영과 화장품 판매 같은 여러 사업을 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 씨 측은 "안재환 씨가 40억이나 되는 빚을 지고 사채업자에게 독촉을 당했다"며 자살이유를 추측했다고 한다. 물론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한편 검찰 측은 보다 확실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유가족도 동의했다고 한다.
● 새벽에 들어온 소식이 있지?
서울 조계사 인근에 있던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이 만취 상태의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3명 정도가 피습 당했다고 하는데, 경찰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나던 가해자를 붙잡아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가해자는 조계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 국토해양부가 ‘아파트 전매제한 완화’에 대해 이미 분양한 주택에도 소급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신규 아파트 거래를 활성화하고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수도권지역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지? 당초 ‘최소 5년, 최대 10년’하던 것을서 ‘최소 1년, 최대 7년’으로 말이다. 대책 발표가 있은 다음, 기존 아파트 분양자와 입주자들이 “우리도 해달라”는 민원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정부는 이 민원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지. 이렇게 되면 판교, 동탄1지구, 인천 청라같은 신도시와 은평 뉴타운 분양자들이 혜택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부가 앞으로 있을 부작용이나 파장을 신중하게 검토한 것일까? 노컷뉴스의 보도였다.
●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보도가 눈길을 끄네.
지금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는 현재의 230개 시·군·구를 70개 광역시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인구 500만에서 1500만 단위의 4~5개의 광역 단위로 재편하고 중앙정부의 권한도 지방 정부에 대폭 이양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어떤 식으로 묶느냐. 숙명여대 교수인 한국법경제학회 신도철 회장이 제시한 안을 보자. △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를 묶어서 서울주 △ 경기도와 강원도를 묶어서 경강주 △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제주를 묶어서 충전주 △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북도 묶어서 경상주 이렇게 하자는 것이다.
●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하게 되지?
밤 10시에 SBS텔레비전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과 보도채널에서 중계한다. 자, 오늘 밝힐 내용 중에 방금 말씀드린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조선일보>에 실렸는데,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불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방안이다. <조선일보>를 또 보면, 불교계의 요구였던 어청수 경찰청장 교체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립 서비스조차 변변치 않게 하는 정부와는 화해할 뜻이 없다” 이런 뜻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 전 정권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 이게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이 구여권 인사를 겨냥해 몰아치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짚었다. 전 정권 인사들의 비리를 들춰내 자신의 비교 우위를 강조하려던 정권의 노력, 이번에도 검찰은 후견인이 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도 참여정부 5년 동안은 검찰의 태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에게 비수를 들이댄 사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달라졌다. 검찰이 손대고 있는 굵직한 사건들은 현 정권의 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명확한 특정 주제가 아니라 저인망식 싹쓸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과도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어제자 <조선일보>를 보면 한 검찰 간부가 밝힌 내용이 있다. "(위에서 쪼고 있다.) 그 바람에 추석이 지나고 10월까지 뭔가가 없으면 우린 끝장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 환경운동연합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도 말이 있지?
<한겨레>가 사건의 내막을 짚었다. 이 사안은 이미 환경운동연합이 내부적으로 중징계 조치를 내리며 끝낸 사안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습지센터 활동가 2명이 환경연합 공금 6600만여원을 개인 계좌에 보관한 점을 확인해 자금 회수 조처를 한 뒤, 권고 사직 그리고 3개월 정직 조치를 내렸고, 간부에 대해서도 경고 또는 주의 처분을 내렸으며 홈페이지에 공지까지 한 일이라고 한다. 이런 사안을 끌어내서 구조적인 비리가 있는 것처럼 검찰이 몰아세우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 어른 뺨치는 '초등학교 회장선거' 이야기가 있더군.
여름방학을 마친 초등학교에서 선거 열기가 한창이다. 현장을 살펴보자. 전문 제작 포스터, 연설문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다 대행사들이 만든 것이다. 각종 선거용품을 세트로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12만 원 짜리 A세트는 피켓 3개, 16만 원이 드는 B세트는 피켓 3개와 명함 500장이라고 한다. 한 초등학교에선 11명 후보 중 10명이 전문 업체에서 제작한 포스터와 전단지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심지어 선거 연설문을 대신 써주는 대필 사이트도 생겼다고. 왜 이럴까.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반장 선거 강의'까지 등장했다. 왜 이럴까? 초등학교 회장 경력이 상급학교 진학 즉 국제중학교 진학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전하고 있다.
● 매케인의 가파른 상승세지?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에 '페일린 돌풍'까지 합세하면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기록한 것이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전국의 유권자 1022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는 46%에 그쳤다. 올해 1월 미국의 대선전이 시작된 이래 줄곧 오바마에게 열세를 보였던 매케인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과반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 매케인의 이런 가파른 상승세는 '깜짝 등장'한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개혁적 이미지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여성 유권자들의 동질감을 확산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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