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생활하며 제일 힘든 것은

자꾸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 안에 걸린다는 것이다.

왠지 싫다, 왠지 껄끄럽다, 왠지 하는 말들이 다 걸린다. ...

왜 그럴까....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는 곳이니 그럴 수밖에...

어찌 다 나 같은 이들만 있겠는가?

다 다르다. 그러니 어쩔 것인가 ....

 

이에 성경이 말씀해 준다.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6:13,개정본)

 

은혜 받았다면, 보답하는 양으로 마음을 넓혀라.

은혜 받기 전에는 좁디좁은 마음이었다.

툭하면 시험 들고, 사소한 것에 감정상하고,

왜 이러냐 왜 저러냐 ....

별의 별 것으로 다 시비를 걸고,

별의 별 것으로 다 교회를 떠나고, ....

 

도대체 신앙이 자란다는 게 뭔가? 성장 성숙했다는 게 뭔가?

마음을 넓히는 것이다.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갖는 것이다.

큰마음의 소유자가 되는 것, 큰 영성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들을 다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앙생활 오래했다는 게 뭔가?

그만큼 넓은 사람이란 뜻이다.

상대방은 내가 이런 고민하고 있다는 것조차를 모르는데

자기 혼자 마음에 걸려 힘들어 한다.

그러니 내가, 은혜 받은 사람이 마음을 넓히면

그 모든 다른 이들을 다 받아줄 수 있다.

 

올 해는 성령의 도우심에 보답하는 양으로

우리 모두 마음을 조금씩 더 넓혀 보자.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