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77:1~20)

 

내가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이 소리를 들으시고,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양 떼처럼,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시편77:1,20‬ ‭RNKSV‬‬

 

1. 1~ 9 기도의 고민 

2.10~20 옛날에 하나님의 행사들을 회고하여 위안과 소망을 얻음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 기쁨을 준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나는 이웃 사랑을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하지만 행동보다도 존재 자체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웃 사랑을 어떻게 할까요? 그 사람이 나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면 그것이 이웃 사랑이어요.  나와 만나면 그 사람속에 맑고 깨끗하고 좋은 것을 만드는 것이지요.

 

  무엇인가 끄집어 낼 수 있는데 내가 강요하지 않지만 그가 저절로 그렇게 살게 된다면 나는 이미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살면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으면서 살지요. 원치 않지만 불행한 일을 만날 때도 있고 또 질병의 고통을 겪을 때도 있고 배신을 당할 때도 있고 시련이 없기를 바라지만 시련이 없는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없지요. 이것이 육체를 가진 인생의 쓸쓸함입니다.

  시련이 견디기 어려운 까닭이 무엇이지요? 시련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고통이라고 하는 것 어떤 것일까요? 내가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내가 홀로 있는데 지금 내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아주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남들과 더불어서 즐겁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내가 사라졌는데 아무도 나를 기억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여요. 굉장히 슬프지요. 그런 것들 홀로 있음도 어렵지만 잊혀진다는 것이 더 어렵고 고통스럽고 또 그 고통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고통이 있지요.

  그것이 어떤 것일까요? 잊혀진다고 하는 것은 내가 무가치한 존재가 되고 말았어 나는 이 세상에서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어 자기 상실이지요.

  이런 일이 다가올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 그런 지혜가 있나요. 이제 옛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 하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시련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것도 해결책이기도 하지만 지혜이기도 하고 또 다른 해결책이 없을까 이것이 우리의 질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시편을 공부하겠는데 시편 77편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이 시인은 시련속에 빠져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고통이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요. 그런데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 가지고  울부짖는 그런 상황입니다.

 

1. 1~ 9 기도의 고민

  2 나의 환난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지금 이 시인의 이야기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손을 들고 밤새도록 부르짖었고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다 답이 없는 것이야 인생에 이런 상황 속에 빠져 있어요.

  무엇인가 어디에서인가 도움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도움조차 오지 않는 어려움이 중첩되고 있음을 보고 있어요.

  그런데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가장 싫은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힘네 이런 말입니다. 내가 정말 힘든 상황속에 있는데 와 가지고 힘네 그러고 가는 것이야 이 사람들은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이것이 마치 고삼 학생에게 공부 잘 돼 힘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힘내라는 단어보다는 파이팅 저는 그냥 내 버려두는 것이어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그가 홀로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힘네 그리고 가 버리는 것이 아니고 네가 어려운 시간에 내가 함께 하고 있어 그의 옆에 있어 주는 것이지요.

  진자 힘네 하는 것 보다는 말없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줄 때가 있어요. 내가 종종하는 이야기인데요.  내가 여기 탁 서 있지요 나는 안 흔들리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밀어도 잘 안 흔들릴 것이야 그런데 어떤 장난꾸러기가 와 가지고 내 주변이 있는 땅을 다 파 버렸어 10미터 깊이로 그래서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30센치 사방만 남기고 전부 주변이 없어졌어요.

 

  그러면 내가 우뚝이 서 있을수 있을까요?

여러분 벼랑앞에 서 있는 경험이 있지 않아요. 괜히 몸이 휘청 휘청하고 심연이 끌어당기는 힘이 있거든요. 나는 지금 여기에 발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데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내 주변에 쓸모없이 보이는 이 땅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나의 존재라고 하는 것은 내가 서 있는 여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쓸모없어 보이는 주변 세계가 정말 중요한 것이야 그러니까 내가 어떤 경우에도 가서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고 느낄 때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내 속에 생긴 것이지요.

  이런 시인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이웃에게 잊혀진다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아까 이야기 했지요. 고통은 이런데 있어요. 내가 홀로 있다는 사실은 홀로 있음을 뜻하는 단어가 둘인데 하나는 아주 외롭게 홀로 있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독거 혼자 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내가 고독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외로움과 고독은 달라요. 외로움은 누군가가 내 곁에 없어가지고 쓸쓸함이지요. 고독은 나 스스로가 외로움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달라요. 내 스스로 찾아간 나는 누군가와 더불어 있고 싶은데 나 홀로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고통이 찾아옵니다.

  홀로 있다 이것이 고통을 주는 사실은 여기에서 내가 잊혀지고 있다. 잊혀짐이라고 하는 것은 무가치한 느낌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이것이 결국 살맛 없음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살아 있는 맛을 잃어버린 상황이 된 것이지요.

  이 시인이 그런 상황이 된 것이지요. 그런데 그가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운 것은 나의 이웃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영영히 잊으실까 하나님으로 부터도 버림 받은 것처럼 느껴져요.

  여기 하나가 더해집니다. 버림받음의 느낌이어요. 자 버림받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지요. 이전에는 그가 하나님과 더불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친밀하지 않으면 버림받았다는 느낌조차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친밀함이 무너진 것이야 지금 그러니까 이 시인의 질문은 하나님조차도 나를 영영히 버리신다.

  내가 하나님께 잊혀진 존재가 된 것이 아닐까 하나님이 지난날에는 내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데 하나님은 당신이 내게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는 사실 조차 이제는 망각하신 것이다 이것이 이 시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문입니다.

  이 때 여러분 우리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사람들은 친구를 찾아가기도 하고 무엇인가 이것을 잊을 수 있는 내 생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지요. 그런데 이 시인은 그렇지 않아요  그 대신 그가 기대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이 무엇일까하고  깊이 생각해요. 생각을 통해 그 잊혀짐의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이 시의 구조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보지요.

  시인이 처해 있는 곤경은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환난날에 주님을 찾고 그리고 밤중에 손을 들고 거두지 않고 그랬지요.

  그런데 그의 내면에 풍경은 어떻느냐 하면

  3절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왜 심령이 상할까 보니까

  4 주께서 나로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잠을 이룰 수 없는 정도의 괴로움이 내게 찾아 온 것입니다. 내가 괴로워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그래서 아 옛날이었지 그 좋았던 시절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깨지지 않았던 그 시절을 그는 떠 올리게 된 것이야 하나님이 정녕 나를 잊으셨는가 이런 생각이 그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시인이 7절부터 보면 이렇게 그의 고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이것이 이제 아주 고통스러운 질문입니다.

  여기에서 한결 같은 사람

  7~ 8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 인자하심이 길이 다하였는가, 그 허락을 영구히 폐하셨는가.

  은혜 인자하심 그의 약속하심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기에서 인자함을 뜻하는 단어는 헤세드라는 단어이지요. 이것은 무엇에 관련된 것이었지요. 언약에 바탕을 둔 사랑이지요. 여러분 결혼식을 할 때 우리들이 서약을 하지 않아요. 서약이라고 하는 것은 약속이지요 약속은 무엇이어요. 불리하더라도 지켜야지요.

  상황이 바뀌어도 그래서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건강할 때나 이 사람만을 나의 아내로 남편으로 모시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서약을 하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지요. 약속을 지키는 것  그런데 하나님이 그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셨단 말이어요.

  그러니까 그 언약은 불리하더라도 지켜야 하는 데 지금 이 시인이 느끼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을 거두어 가신 것처럼 느껴지고 있는 것이어요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 시인이 깊이 깊이 생각하는 것이어요. 내가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그래서 심사숙고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9 하나님이 은혜 베푸심을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 긍휼을 막으셨는가 하였나이다.

 

  인자하심도 이야기 했지만 긍휼하심도 있어요.

  긍휼함을 뜻하는 이 단어는 영어로는 컴페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페션에는 고통의 뜻도 들어 있어요. 컴은 함께 그런 뜻이어요. 하나님이 인간을 긍휼히 여기신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나님이 인간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처럼 여기신다 하는 말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태중에 아이를 잉태하고 그 아이를 위해서 십개월 동안 애쓰고 그리고 출산이라고 하는 산고를 통해서 아이를 낳지요. 그러면 출산한 어머니는 10만명 가운데도 자기 아이의 울음 소리를 구별할 수 있데요. 정말 놀랍지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탯줄로 연결이 되어 있었기는 하지만 태어난 순간 탯줄을 끊지만  정서의 끈은 이어져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한 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때 긍휼함이라는 것은 컴 펫션 함께 아파하는 것이어요.

  하나님이 이전에는 나 때문에 함께 아파하시고 나의 문제를 당신의 문제인양 그렇게 여기고 해결해 주시더니 이제는 저런 사랑까지도 거두어 버리고 마셨는가 이것이 시인이 아주 고통스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10~20 옛날에 하나님의 행사들을 회고하여 위안과 소망을 얻음

  10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나의 연약함이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야기하는 게 지존자의 오른 손의 해라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여요. 지존자의 오른 손의 해 성경에서 오른쪽은 항상 하나님이 도우심이 오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쓰고 있어요 언어적 관습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말로도 오른은 이렇게 되어 있지요.

  오른손 하고 말하는 데 발음으로 이야기하면 옳은 그래서 이것이 편견을 만들어 내지요. 옳은 것은 항상 오른 쪽이고 이런 편견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언어가 만들어 낸 편견입니다. 그 다음에 왼손하고 이야기 하는 데 왼손에서 외다라고 하는 것은 어긋나는 것을 이야기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속에 언어적 편견이 담겨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 성경에 하나님이 오른 손이 우리를 도우신다고 이야기 해서 왼손잡이 안 도우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것이 언어적 관습일 뿐이어요.

  그냥 이렇게 이것을 실체화 해가지고 하나님이 오른쪽은 좋아하시고 왼쪽은 안 좋아하시고 이렇게 보면 안 돼 그런데 여기 이야기 하는 것이어요. 여기 지존자의 오른 손의 해 그러면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이 나를 바로 곁에서 나를 도와 주셨던 그 때에 지존자의 오른 손의 해란 그런 것이겠지요.

 

  11 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여러분 중요한게 여기에서 무엇이냐 기억하다 하는 말입니다. 괴로워요 내가 지금 괴로움 속에 깊이 지금 들어갔는데 이것이 우리를 낙담하도록 만들지요. 내 삶이 괴로우면 낙담하도록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 낙담이라고 하는 것이 참 나빠요 낙담은 무엇이어요. 담이 쿵하고 떨어지는 것 같은 것이 낙담이지요. 이것이 낙담이지요 그런데 낙담한 영혼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특색이 있어요

  (1) 첫째  자기가 마땅히 해야할 의무를 소홀히 합니다.

  여러분 낙담을 극복하는 방법은 거꾸로 이야기 하면 나에게 주어져 있는 역할 혹은 의무를 힘들더라도 수행해 내는 것이야

  낙담이 우리에게 주는 나쁜 것 가운데 하나는 무엇이냐 하면 기쁨을 거절합니다.

이미 내 생속에 주어져 있는 기쁨을 낙담한 영혼들은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거꾸로 이야기 하면 낙담을 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이냐 하면 내게 주어져 있는 기쁨을 누리기 위한 연습을 하는 것이야  이것이 낙담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어요 살다 보면 스스로 낙담될 때가 많이 있지요 그 때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내게 요구되고 있는 것들을 성심껏 수행하는 것이야 울면서라도 그래야 낙담의 상황이 극복이 되어

  또 다른 하나는 기쁨을 거절하고 나는 됐어 그러지 말고 기쁨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하기 시작해야 해 그런데 이 시인은 낙담하는 상황속에서 어떤 방법을 지금 찾아내고 있느냐 하면 옛적 일을 기억한다고 하고 있어요

  기억이라고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기억한다고 하는 것은 이 때 이야기 하고 있는 기억은 지나간 일을 끄집어낸다는 의미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시편 77편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이 변조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렇게 번역될 수 있습니다. 숙고하다 심사숙고하는 것이지요. 깊이 생각하는 것이어요 그렇지요

  또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명상하는 것이지요 명상 메디테이트 컨시더 영어로 더 펀더 이런 단어들이 있어요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전부 무엇을 이야기 하느냐 하면 깊이 생각하는 것이어요.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지요  그런데 자기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기 시작하는 것이어요.

  여러분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좋은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글을 쓴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 흔히 생각하기를 글을 써야 할 내용이 가득차 있는 사람이 쓰는 것이야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글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반성하기 위한 도구일 때가 많아요. 글을 쓰다보면 자기 속에 있는 것이 자꾸만 나와요.

  기억도 나오고 그렇지요. 그래서 글을 쓰던 행위를 통해서  무질서했던 나의 기억들의 질서를 잡아주는 과정이기도 해요. 글쓰기는 무엇이냐 하면 숙고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글 쓰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여기에서 이 시인은 깊이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무언가 이제 깊이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느냐 하면 어디에서부터 어긋났을까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가 어디에서부터 어긋났기에 이런 시련이 내게 왔을까 어긋난 장소를 생각하게 되지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깊었는지에 대한 것을 회복하는 것이어요.

이 두가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련과 괴로움과 낙담의 현실이 다가왔을 때 이 낙담하는 현실 속에만 그냥 파묻혀 있으면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여러분 문학에서 이런 용어가 있습니다. 낯설게 하기 여러분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래는 것은 내가 아는 익숙한 풍경이고 장소인데 영화 속에 표현된 모습을 보면 낯선것 처럼 느껴져요. 그것이 새롭게 환기되기도 하지요.

  문학에서 낯 설기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지각이 자동화 되어 있거든요. 저기를 보면 어떤 길이 생겼어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이것을 자동화된 것을 해체한 것이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인데 여러분 감이 잘 안올 것이야 그래서 김광겸 선생님의 추일 서정이라는 시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가을에 사람들이 낙엽보면 쓸쓸해 지지 않아요. 낙엽 그러면 쓸쓸함만 생각해요.  그 쓸쓸함을 눈물나지 그것을 김광겸 선생님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낙엽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가지고 펄럭이는 낙엽이 폴란드가 소련의 침공을 받고 그래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인프레이션이 엄청나고 돈 가치가 떨어지고 돈이 무가지한 것이지요. 그런 것들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너무나 일상화되어 있기에 어떤 감동도 없어 감탄도 안하고 그것을 달리 표현해 줌으로서 그게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의미를 환기 시켜 주는 것이어요 이게 시이지 시라고 하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 지금 깊이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이런 것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고 있는 현실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는 것은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어요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이야기 하면 나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이야기 했어요. 지옥이 무엇일까요. 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의 머릿속에 없어요.

  지옥이 무엇일까요. 그분이 이야기 합니다. 한 순간도 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붙들려 있는데 한 순간도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해 이게 괴롭지 어떻게 보면 그게 지옥이야.

  그런데 슬픔이나 웃음이나 즐거운 상황들은 나를 잊게 만들지 않아요. 막 깔깔 거리고 웃을 때 나를 잊지 않아요. 슬픔 속에 들어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 깊이 숙고함을 통하여서 시인은 나를 붙들고 있던 괴로움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시작하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자 현실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어요. 여러분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인이 이야기 합니다. 깊이 생각해 보았어요.

  12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여기 묵상하며 하는 이야기는 여러분 마치 개가 개 뻐다구 주면 좋아하지 않아요. 뼈다구 가지고 개가 놀기도 하고 그러는데 으르렁 거리고 하지요. 개가 그 뼈다귀를 핧기도 하고 냄새 맡기도 하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거든요. 이것이 읆조리는 것이야

  다시 이야기 하면 성경에서 시편 1편에서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이야기 할 때 묵상을 바로 그런 것이어요. 생각해야지 이게 아니고 오감을 다 동원해 가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어요.

  이 시인이 괴로움과 낙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무엇이냐 하면 전략이라기 보다는  그 고통이 그에게 가져다 준 선물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일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이어요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주님의 도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놀랍습니다. 주님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이 크고 깊기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초월하십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사고가 어디로 향하게 되느냐 하면 하나님이 지난 날 그의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기억으로 가기 시작해요. 여러분 기억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지요. 기억의 골방문 하나를 열고 들어가면 그 골방문 안에 또 다른 문이 있어가지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무의식의 심층으로 자꾸 가는 것이어요.

  그래서 여러분 결국 무엇이냐 하면 이 시인은 지금 자기가 겪지 않았지만 조상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하였는지에 대한 그런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러분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의 무의식속에 기억을 세기는 일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역사속의 의미는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시인은 자꾸만 자꾸만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거룩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은 혼돈의 바다를 정복하시는 분이시고 출애굽 사건을 연상하면 되는 것이어요. 세상을 세우신 분이셔요. 하나님은 그런 분이여요.

  그래서 이 시인이 이야기 합니다.

  16 ~17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아 여러분 이게 시적 표현이지요. 물이 주체가 되어서 하나님을 보았데 물이 갈라졌어 우리 같으면 어떻게 표현할까요? 하나님이 물을 가르셨나이다다.

 

  이 정도일터인데 지금 표현이 거꾸로 되었습니다. 물들이 주님을 보았데 어마 어마한 시적 반전이지요. 낯설게 하는 것이지요.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그러니까 이런 시적 표현들이 우리에게 환기시키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물들이 주님을 보았습니다. 물들이 주님을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음이라 하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물들이 주님을 보았습니다. 하고 말하는 데 여러분 물을 들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물을 왜 들이라고해 복수형을 써야할 일이 아니지 않아요.

  이 때 물들이라고 하는 것은 뭐 한강물 낙동강물 그런 물들을 이야기 하는 것 이다기 보다는 이것이 혼돈을 뜻하는 것이야 혼돈의 세력을 뜻해 우리의 삶을 혼돈가운데 빠트리는 일체의 세력들 그래서 구지 물들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혼돈의 세력들이어요. 그런데 이 혼돈의 세력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가르고 창조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되었지요. 창조는 이 혼돈 가운데 있는 우주를 궁창을 집어넣어서 들어 올려서 질서를 창조하셨지요. 이것처럼 하나님께서 물들을 가르시고 혼돈을 가르시고 질서를 만들어서 혼돈이 주의 위용을 바라본 것이어요.

  자 그의 기억이 자기 괴로움에 사로 잡혀 있던 시인의 기억이 지난날 주님이 내게 베풀어 주셨던 은총을 기억하는 대서 더 거슬려 올라가서 조상들에게 주셨던 은총으로 거슬려 올라갔어 그러자 어디에 이르렀느냐 하면 혼돈 세력을 극복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이 지금 마음이 와 닿은 것이야 기억이 거슬려가고 거슬려 가서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되자 결국 어떤 생각이 드느냐 하면 아하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은 굉장히 혼돈에 차있는 현실이고 나를 낙담시키는 현실이지만 결국 이 혼돈을 극복할 능력이 하나님에게 있구나 이것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거꾸로 여기에서부터 하나님의 이 기억이 오늘의 이것을 극복하는 힘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기억이 만들어 낸 회복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이 시인은 지금 그것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놀라운 것이 무엇이냐 하면 내가 너무 괴로워요. 하나님 앞에 내가 너무 괴롭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기억했어 그 다음에는 기도가 나올 법도 하지요. 하나님 이제는 이 시련 그치게 해 주시고 기도가 나올 것 같은데 77편에는 아무런 기도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는 그것 자체가 이미 극복이 된 것이야 그것을 통해서 더 간구하지 않아도 된 것이지요. 간구대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나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기도라고 하는 것 그것은 하나님 앞에 내 사정을 아뢰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 내 생의 문제를 가지고 가서 그분의 눈으로 살피기 시작하는 것이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분의 눈으로 나의 현실을 살피기 시작하면 현실은 전혀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때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래서 여러분 현실만 바라보면 오늘 내게 주어진 현실만 바라보면 우리는 낙담에 악마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에 통치에 대한 확신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낙담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하나님의 현존에 확신하게 될 때 현실의  어두움은 사라진다 하는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어떤 분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신앙이란 불가능의 가능성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떤 이야기냐 하면 현실속에서 내가 아가페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는 대단히 어렵지요.

  그러면 우리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까? 그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야 포기해야 합니까?  포기하면 안 되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 능력이 우리에게 없어요.

 

  그러면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내 능력으로는 안 되지요. 포기할 수도 없지요. 어떻게 해야 되어요? 위에서 힘이 주입이 되어야 돼 위로부터 오는 힘을 덧입어야 돼 신앙이란 위로부터 힘을 덧 입는 것이어요 그래서 불가능하지만 가능한 것이어요 우리는 그 삶을 끝없이 지향한다 하는 이야기이지요.

  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 때때로 살다보면 우리의 생이 고단하고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작가 가운데 프리모 레비라고 하는 분이 있는데요. 이 분은 나치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고통을 겪은 분입니다.

  그분이 썼던 여러 가지 책들이 그 가운데 이것이 인간인가 하는 책이 있어요. 인간에 대해서 너무 많이 회의하고 고통스러워 한 것을  알 수 있지요. 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지 않아요. 너무나 고통 스러운 대접을 받는데 수용소를 그는 무엇이라고 말하느냐 하면 인간을 동물로 격하시키는 장소래요.

  수용소라고 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냐하면 수용소에서 우리는 동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하고 말해요. 수용소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동물이 되지 않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여러분 보면요. 수용소 있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 충분치 않으니까 제 아무리 고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밥을 타러갈 때에 빵 한 조각하고 수프를 얻지 않아요.

 

  그 때 간절한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 여러분 나 같은 목사도 거기에 가서 굶주리면 어떤 생각을 하느냐 하면 제발 저 수프를 뜨는 사람이 국자를 깊은 곳에 집어 넣어서 콩알을 두 개라도 더 건져 주었으면 이런 일차원적인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수용소는 그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를 동물로 길들이려고 하는 것이어요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동물로 격하되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것이야 너희들이 나를 동물로 만들려고 하는 그 시도에 대해서 내가 수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자 동물로 변하지 않는 방법을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당연히 비누가 없어도 얼굴을 씻고 윗도리로 몸을 말려야 한다 우리가 신발을 검게 칠해야 하는 것은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정결과 청결함 때문이다.

 

  우리는 나막신을 질질 끌지말고 몸을 똑 바로 세우고 걸어야 한다. 그것은 포이슨의 주유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쓰러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다 하고 말합니다.

  여러분 때때로  우리를 낙담 시키는 나 스스로를 그런 때일 수록 낙담을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것이 무엇이지요? 그러니까 기쁨을 내 속에 받아 드리는 것 또 내게 주어진 의무를 소홀하 하지 않는 것 그런데 그럴 수 있는 힘은 누구로부터 오느냐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데 그 공급되는 힘을 알아차릴 수 있는 힘이 무엇이냐 깊이 생각하는 것 지금까지 베푸셨던 은혜 그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된 것입니다.

  시편 77편은 낙담했던 영혼이 어떻게 낙담을 극복하느냐에 대한 아름다운 메시지를 우리에게 들려 주셨습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