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4: 1~12)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 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시편‬ ‭84: 5, 10‬ ‭RNKSV‬‬

 

1. 1~ 7 애모

2. 8~12 기도

  요즈음처럼 날이 좋은 날이면 어디론가 가고 싶지요. 정말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가 있지요. 왜 가고 싶을까요? 자기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살펴보고 싶지요.

 

  떠남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돌아옴을 전제로 하고 떠나지요. 관광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관광(觀光)하면 무엇이 떠올라요. 원래 관광(觀光)이라는 말이 관국 지광이라는 말의 약자인데 어떤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빛을 보는 것이여요. 그것이 관광(觀光) 이지요. 관광(觀光)하면 광자가 빛 광(光)자이어요. 빛을 보는 것 꾀 뚫어보는 것 어떤 핵심을 보고 오는 것이 관광(觀光)인데 요즈음은 관광(觀光)이 그냥 풍경만 보고 오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가서 풍경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고는 돌아오지요. 저는 관광(觀光)이라는 이미지가 왠지 젊은이들은 여행이라고 하는 것 같고 관광(觀光)은 어른들 이야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중세 격언이 하나 있습니다. 그 격언이 이런 것입니다. 여행가는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보세요 내가 어딘가를 여행하면 끝없이 요구한 것이지요. 내가 비용을 치루었으니까 왜 이렇게 대접이 소홀해 늘 불평하게 되지요. 그런데 순례를 떠나는 자는 자기와 만나는 모든 현실에 감사하게 되지요.

  그래서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틈만나면 순례를 하는 분이 계셔요. 그래서 히말라야에도 가고 싼티아고를 걷기도 하고 남미 대륙을 걷기도 하고 이런 순례를 합니다. 어느 날 책을 쓰셔서 나보고 서평을 써 달라고 해서 서평을 쓰기 위해서 책을 읽었어요.

  순례자로서 그 목사님이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있는 단어가 있었어요. 그 단어는 무엇이냐 하면 울었다는 이야기여요. 그 울음은 슬픔의 울음이 아니고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지요. 느꺼움이라고 하는 데 그런 느꺼움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생을 순례로 살다 보면 언제나 그런 느꺼움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여행자로 이 세상을 사는 사람과 인생을 순례로 사는 사람은 대하는 방식이 또 현실을 대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내가 태어날 때 내가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지요. 내가 세상 떠날 때도 내가 선택해서 떠나지 않아요. 물론 인간의 적극적 선택인 자살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를 본다면 내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 생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행자로 늘 누군가에게 요구합니다. 불편이 많고 순례자로 사는 사람은 감사합니다. 이게 내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내 꿈이 있다면 순례자로서 사는 것이 꿈이어요.

  그래서 순례자의 노래를 공부해 볼 테인데요 시편 84편입니다.

  금방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이 시편 84편은 순례자의 노래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순례하고 있는 사람의 노래인데 순례라고 하는 것은 가슴 벅찬 것입니다.

  인생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나는 인생은 미로 같아요. 미로 언제나 생각해 봅니다. 어떤 중심을 향해 나아가는데 가다 보면 내가 중심에 이르렀거니 순간에 밖으로 나가야 돼 미로는 그렇지 않아요. 내가 밖으로 나갔는데 미로는 중앙으로 가기도 하고 거기 찾는 일이 쉽지가 않아요.

  언제나 그래서 인생을 살다보면 인생이 무엇인지 알수있나 알기 참 어려워요. 인생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 그래서 언제나 인생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이들은 아름다웠다 그렇게 말할 수 있고 천상범 시인 같은 분은 이 소풍 마치는 날 하늘로 돌아가 감사하겠다고 이야기 하지요. 하늘로 돌아가서 그것이 귀천치지 나 하늘로 돌아가리가 그러지요. 그래서 생이 괜찮은  것이지요

  한비야 선생님 같은 분은 세상을 떠나며는 한 마디 말만 듣고 싶데요. 하나님이 애썼다 이 말 한마디 듣고 쉽답니다. 그렇지요. 인생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년세가 많은 분한테 여쭙습니다. 어쩨요 인생을 80년 살아 보니까 인생이 어쩨요 알기 무엇을 알아 별로 깊은 생각 안하고 살지요. 어떤 분은 나 살아온 이야기 다 하자면 소설책이 몇 권이요 이 이야기는 산다는 것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말이지요.

  나도 그렇습니다. 나는 나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 나는 특별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지 않아요.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어려움을 다 겪는데 뭐 그 생각이 내게 있어 가지고 그러기도 하거든요.

  어린 시절에 나는 바닷가에서 살았습니다. 바닷가에서 살았는데 서해안 바닷가였기 때문에  조수 간만의 차이가 상당히 컸어요. 물이 죽 빠지면 어른들과 함께 갯가에 나 있는 길을 따라서 죽 들어가요.

  망둥이도 잡고 개도 잡고 그러기 위해서 들어가는데 얼마나 먼지 몰라요. 거기가 그러니까 어른들은 뚜벅 뚜벅 이야기 하시면서 가시는데  어린 우리들은 너무 지루한 것이어요. 가다가 중간쯤 갔을 때 언제나 얼마나 더 가야돼 하고 바라보면 아득합니다.

  그래서 후회스러워서 돌아봐요. 막막해 돌아갈 수도 없고 이게 인생의 비유같아 아득하고 막막해 아득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그런데 아득함과 막막함 사이에 서있는 것이 인생이지요.

  답 없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것은  답없는 삶이라고해서 답 없는 자로 살아서는 안 되고 무언가 중심을 향해 가야 하지요. 이것이 순례인데 순례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목표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서가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푯대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고 간다 . 인생이 막막함이 느껴질 때 마다 나는 떠오르는 곡이 있습니다.

 

  순례자의 노래인데요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정말 그 옛날에 나온 것인데 한번 해 보겠어요.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 밤을 세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 몸이 상할지라도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 주 복음 전하리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여러분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 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삶이 힘겹고 고통스럽지 않다고 한다면 그리움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움이 우리의 삶을 밀고가는 힘이지요.

  사실은 어떤 내적 그리움이 우리에게 있지요. 그런데 시인은 지금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요. 인생은 그곳 가는 것인데 오늘 시인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하고 말합니다.

  성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장막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그러니까 성전과 장막이 좀 다르지요. 성전과 장막이 있는데 성전은 솔로몬을 통해 지은 것이 성전이고 장막이라고 하는 것은 광야 생활을 연상 시키지요.

  구지 그가 성전이 있는 시대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장막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의 삶의 정황이 어떠한 것을 이야기 합니까? 광야를 지나는 것 같은 쓸쓸함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게 우연한 표현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야의 쓸쓸함이 있습니다. 광야는 낮에는 덥지요. 밤에는 추워요 언제 뱀이나 전갈같은 것이 공격할지 알 수 없지요. 물이 언제 떨어질런지 알 수 없지요 그런 인생길인데 장막이 있어요 그런 광야같은 주님의 그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성전을 향하여 순례하고 있는 사람이 저 멀리 뵈는 성전 자기가 가야할 그곳을 향해 가면서 지금 마음속에 감동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출발해 가지고 부산에 간다고 해요. 그러면 나는 아직 부산에 가지 못했지요. 그러나 나는 이미 내 마음은 부산에 있지요. 부산과 이어져 있는 것이야 순례자는 가야하는 장소와 장소가 상징하고 있는 그 존재와 있대어 져 있는 존재입니다.

 

1. 1~ 7 애모  

  순례의 삶은 아름다운데 그가 하는 말이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기준은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보면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 객관적으로 보면 아닌데 자기 파트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데 그것은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그에게는 정답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미적 감흥이라는 게 똑 같지 않아요. 정말 예쁘데 보니까 아니야 그런데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은 객관적 판단 기준이 없어요. 그런데 어떤 때 아름다움을 느끼느냐하면 자기 속에 그리움이 있을 때 아름다움을 느껴요. 아시겠습니까? 이게 자기 속에 그리움이 있을 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광야 같은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중심인 성전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는 그 성전이 그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삶이 힘 있게 느껴져요.

  성전 옆에 늘 사는 사람은 정말로 성전을 바라보면서 늘 감동할까 아닐 때가 많지요. 왜냐하면 그리움이라고 하는 것은 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리가 떨어져 있지 않으면 그리움이 발생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연애 때는 굉장히 사랑했는데 결혼하면 덜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거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리체는 이야기 했습니다. 거리가 미를 창조한다고 멀리 좀 떨어져 봐야 아름다워 보인 것이지요.

  아무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그리움을 못 가졌을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익숙해진다고 하는 것은  편안해 짐이기도 하지만 감각의 낡아짐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누군가를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산에 모처럼 찾아 가는 사람은 정말 좋다 자주 와야지 그런데 어떼요. 자주 가지 못해 실지로 산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보지 못해 저 산이 무엇이 좋다고 그래 때때로 그런 것이지요.

  여러분 이 시인이 자기 마음에 중심을 세상에서 마음에 중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중심에 잇대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잘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것 있지요 무엇을 돌려요 그러면 메달린 것은 밖으로 나갈려고 하지요. 튀쳐나갈려고 하지요. 원심력으로 나는 잡아 당겨 안으로 무슨 힘 구심력 원심력 구심력 인생은 때때로 튀처 나가고 싶어요.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자꾸 방황하는 것도 그 세계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요.  그러나 청소년들이 방황할 수 있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해요. 이 두가지 힘이 항상 작용하고 있지요 무언가 생각하고 있지요. 그런 것입니다. 마음에 중심이 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마음의 중심이 어머니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남자들이 그런 것이 많습니다. 단편 소설에도 왕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들들에게 이야기 하지요. 오늘 세상을 가장 먼데까지 나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 다들 황급히 나갑습니다.

  빨리 갔다 오려고 뛰는데 한 녀석이 느긋해요 이 애는 느긋하게 자기 어머니에게 갔어요 어머니 주위를 돌더니 절을 하고 앉아 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인데 이미 세상을 한 바뀌 다 돈 것이야 그렇지요.

 

  그러면 어떤 느낌이 필요하지요 중심이 무엇인지 알고 산다고 하는 것  이것처럼 귀한 일이 없지요 그 중심에 잇대기 위해 시인은 오늘 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가 그리움이라고 하는 게 사랑을  방생시킨다고 했는데 2절에 보니까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하며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하고 말합니다.

  여기 영혼 마음 육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영혼 마음 육체 셋을 이야기 하고 있지요. 이것 꼭 그렇게 표현할 필요가 없지만 영혼 마음 육체 세 가지를 이야기해요. 여러분 이것이 통전적으로 보면 인간 人間 전체입니다.

  이게 어떤 분이 이야기 하는데 이것을 영혼 육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영혼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하는 부분이어요. 구지 나눌 수 없지만 나누어서 설명하자면 내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그래요. 하나님하고 부르고 싶은 것은 내 속에 영적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혹은 혼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능력 같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육이라고 하는 것은 살덩어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요 어쩼던 내가 살기 위해서는 육을 떠나서는 살 수 없어요

  이 세가지가 함께 되어서 인간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야기 합니다.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답니다. 영혼 육을 기차라고 영혼이 마음과 육체를 끌고 가도록 하는 삶이 있고 어떤 이들이 마음이 영혼과 육체를 끌고 가도록 하는 삶이 있고 육체의 욕망이 마음과 영혼을 끌고 가는 사람이 있어요.

  재미있는 구절이지요. 그러니까 정말 어떤 사람이 영적인 존재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영혼 하나님과 잇대어 있는 마음에 따라서 내 마음과 육체를 조율해 가는 삶일 것이고  영적인 존재는 못 되는 데 내 체면이 중요해 그것은 사람들에게 그럴사하게 보이고 그것이 내 마음이 끌고 가는 삶이어요.

  육체가 끌고 가는 삶은 나의 욕망을 위해서 황폐한 삶을 가는 경우가 많지요. 여하튼 이 시인이 내 영혼 내 육체가 주님을 온통 그리워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여러분 그런 그리움 있습니까? 사실은 저런 상태를 유지하면 사람 못 살아요  저기 지속되면 살 수가 없지요. 인간은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사는 데 늘 저 상태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어요. 늘 그 상태에서는 그리움도 발생하지 안해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체험은 감사한 체험입니다.

  하나님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어쩻던 내가 온 존재를 다해서 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하고 말합니다.

  여러분 나의 왕이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왕이라고 하는 글자가 이렇게 되어 있지요 왕(王) 이것은 하늘입니다. 이것은 땅입니다. 이것은 인간이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왕은 무엇하는 존재인가 하면 이것을 두루 꽤는 존재여요.

  왕은 하늘 천문에도 밝아야 하고 지리에도 밝아야 하고 인간세계에도 밝아야 해 이것을 깨 뚫어야 해요. 그  위에 있는 것이 무엇 이지요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그러니까 이 시인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느냐 하면 내가 비록 고통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내 삶은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 있어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어요.

  그래서 그가 이야기 합니다.

  2 ~ 3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부러운  것이야 성전에서 새들도 그 속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어요 여러분 시골 교회에 가 보면 재비들이 집 지어 놓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것이 시편 84편이구나 느낄 때가 있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세계속에서는 인간만이 존중받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시인은 그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무의식중에라도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을 자기 사랑의 창조속에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러면서 이 시인이 세가지의 복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4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주의 집은 하나님의 집 성전을 뜻하는 말하는 것이지만 꼭 집이라고 해서 성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어요. 세상에 하나님의 집 아닌데가 저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과 더불어 있는 그 곳이 주의 집이됩니다 그렇지요. 이게 중요해요

  우리가 때때로 그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로 구별해 놓은 장소가 주의 집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것이어요. 거기에만 주님이 계신 것이 아니어요. 늘 우리의 삶 속에 현존하고 계시시만 망각하기 때문에 늘 떠 올리라고 있는 것이야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왜 복이 있다고 하느냐 하면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찬송한다는 것이 아름답지요. 저는 크게 막 부르는 찬송보다 개인의 취향이기도 한데요 조용히 부를 때 은혜를 더 많이 받아요.

 

  조용한 노래에서 또 약간 못 견디는 노래들도 있는데 감정을 확 해 가지고 찬송을 부르면 우글우글하고 그런데 정말 기름기 싹 빼고 담백하게 곡을 부르는 곳을 부르면 오히려 문학에서도 그런데 문학에서도 시를 쓰거나 글을 쓸 때 제일 못 쓰는 사람들이 내가 감동 시켜야지하고 온갖 수사 여구를 쓰면 감동 안해 잘 느꼈구나 그러고 말아요.

  그런데 생략하고 생략하고 그래 가지고 탁 내어 놓으면 여백이 생긴 것이야 이것이 전달될까하는 불안감  왜냐하면 이게 전달될 까 자기 속에 간절함이 있는 사람이 감동을 이것은 분명히 간절함이 없는 이들은 꾸밀려고 하고 그러니까 찬양 사역을 한 분들도 있는데 가 가지고 사람들을 내가 감동 시켜야지 이러면 안 되어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찬미해야지 거기에 진실해 지면  다른 사람도 금방 감동해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금방 이야기한대로 내가 글을 쓸 때도 그렇고 나는 이렇게 느꼈어 그렇게 쓰면 독자들은 너는 그렇게 느꼈구나 그래요.

  그게 좋은 사람들도 있지 물론 정말 깊이 있는 문학은 글 쓴 사람이 자기의 감정을 다 담아서 감상적으로 만들면 안 돼 읽는 사람이 그 글 읽기를 통해서 감동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야 그것하고 똑 같은 것이야

  그런데 여기 이야기 했어요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이런 기쁨 하나님을 찬미하는 기쁨이 있다고 이야기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나는 이 구절을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 마음이 옹색하게 좁아질 때가 많지 않아요. 누구 때문에 덜컥 덜컥 마음이 열리지 않을 때가 많이 있지요. 우리 집이 너무 좋아진 것이어요.

 

  정진규 선생님의 시구 가운데 나 한 사날 잘 열리고 있어 놀러들 오세요 어떻게 이런 시 구절들을 이야기 할까 나 한 사날 잘 열리고 있어 놀러들 오세요 내가 열려야 누군가를 맞아 줄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 마음은 늘 닫혀 있지요 대게 그런데 이 대목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자가 복이 있데

  내 마음이 확 열린 것이어요 다시 이야기하면 왜 시온의 대로가 열린 것일 까요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에게 내 마음을 집중하고 나니까 이전에 나를 괴롭히던 것들이 나를 규졍하는 것이 줄어드는 것이어요

  여러분 나무에 가장 아름다울 때는 어느 때일까요. 봄 여름 가을중에 여러분 봄에 새 잎에 나올 때 얼마나 예쁜지 몰아요 연두빛 잎들이 어떻게 꽃 보다 아름다울 때가 있어요 여름에 무성한 나무를 보는 것 가을에 낙엽  그런데 나는 겨울나무 좋아요.

 

   나는 겨울나무 좋아 겨울나무도 왜냐하면 겨울나무는 종교적입니다. 우리는 겨울이 되면 옷을 자꾸 꺼입지 않아요  그러니까 계절로서의 겨울이 아니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런 저런 것 까지 꺼입고 나를 치장하고 그러지 않아요

  돌보고 나면 내 존재가 초라해 보일 때가 있지요.  그래서 용 문신하고 그런 분들이 옷을 입고 그러면 잘 안 보이기에 그런 분들이 싸우나에 가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보여 줄 수 있지 않아요.  슬픈 존재인 것이지요.

  그런데 겨울나무를 보면 나무가 살아나기 위해서 겨울이 될 때 떨켜를 만들어 가지고 수액이 잎 쪽으로 가지 않도록 만들어 가지고 막을 만들어 더 이상 수액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떨켜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지요.

  낙엽이지요 나뭇잎 다 떨구고 오로지 졸가리만 남어가지고 추위를 견디는 것이야 장엄하지 않아요. 그 추위를 견디기 때문에 봄에 새 잎이 나오는 것이지요 때때로 신앙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것 같아요.

  때때로 내 생이 헐벗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요. 그 헐벗었을 때 내 삶에 불필요하던 것들이 떨어져 나가 정말 소중한 것과 덜 소중한 것이 구별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 때 비로서 무엇이 모아지느냐 하면 시온의 대로가 생기는 것이야 그래서 시인처럼 말 할 수 있어  나 한 사 나흘 잘 열리고 있어 놀러들 오시오 이렇게

  여러분 누군가가 내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시인이 하나님께 힘을 얻었기 때문에 세상에 그 무성한 나무 잎이 아니여 하나님으로 공급한 힘이 내 속에 있으니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들 나를 가로 막고 있던 것들이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생겼어 이것 정말 우리가 꿈꾸어야 할 것이 아니어요

  그들이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은 어떻다고 이야기 합니까?

  그리고 이른 비 까지도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들은 고통스럽더라고 힘을 얻고 또 얻어서 나아가 시온에서 각기 나타나리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6~ 7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우리 인생이 눈물 골짜기다고 하지요. 그 속에서도 많은 샘이 있다 안 보일 수 있어요.

  사람이 여러분 아브라함의 아내가 사라인데 사라에게 하갈이라는 후처가 있었지요.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았는데 쫓겨나지요. 집에서 그래서 하갈이 쫓겨나요 그래서 광야에서 먹을 것도 다 떨어지고 물도 떨어지고 그래서 울었습니다.

  그러자 아들도 저기에서 울거든요 그러자 하나님이 오셔요. 왜 울고 있느냐고 묻고 대화를 나눈 끝에 약속을 했습니다.

  창 21: 17~18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가라사대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네 아들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나라를  이룰 것이야 그리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요 그러니까 꽉 막혀 있던 그의 마음속에 용기를 북돋아 주어요 내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나와 내 아들을 위해서 계획을 가지고 있겠구나 꽉 막힌 것이 뚫여

  하나님이 이미 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구나 성경이 무엇이라고 하느냐하면

 

  창 21: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웠더라.

눈이 열려 샘이 있는 것을 보았도다 이전에는 안 보였거든요. 내 마음에 시온에 대로가 열리는 순간 샘이 열려 그 눈이 떠지는 것이지요 기가 막힌 표현입니다.

  여러분 인생이 힘들어요 힘들지만 그러나 저 성전에 계신 하나님과 만나리라는 꿈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어느 새 넘어서는 것이야 인생의 고통을 늘 어려워 어려워하고 벽만 바라보고 내 앞에 이렇게 벽이 많아 그럴 것이 아니어요.

  이 벽을 길이라고 여기고 한 걸음씩 가는 것이지요 한달음에 머문 것이어요. 고종환 선생님의   담쟁이라는 시가 잇거든요.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을 때

  저것은 절망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리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고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하지 않고 놓치않고  벽을 넘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어쩻던 살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지만 그 삶속에서 마치 담쟁이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 마침네 수 없이 많은 잎을 거느리고 담을 넘듯이 하나님께 힘을 얻는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복이 있다는 것이어요.

 

2. 8~12 기도

  8 ~ 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다시 말하면 기름 부음 받은자는 통치자일 수 있지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를 돌봐 줄 수 있어 내 괴로움에만 묶여 있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 줄 수 있는 힘이 생겼네요.

 

  그리고 이야기 합니다.

  10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저는 이 구절을 찬양으로 먼저 접했어요. 가사 쓴 사람이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썼느냐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악인의 장막 혹은 주의 궁전이 구별되어 있지만 아까도 이야기 했어요 장소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악인의 장막이 따로 있고 이런 것이 아니지요.  내가 있는 곳이 악한 세상이라고 해도 여러분 내가 있는 그 곳에서 나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더 착해지고 나 때문에 조금 더 화해하고 그런다면 나는 그 곳에 하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일상 속에 하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이 성도이거든요. 악인의 장막 따로 있고 주의 궁전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이분법적인 것이야 여기는 좋고 여기는 나쁘고 나쁘다고 백안시 하는 그 세계는 우리에게 나쁠런지 몰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쓰임세 있는 세상일 수 있어요

  장소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가 얼마나 조율하며 살 수 있겠느냐 이제 보여 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이 시인이 이야기 합니다.

  11~12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의지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 말이 자칫 잘못하면 여러분 내가 주님을 의지해요 그리고 날마다 기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사실은 어떤 분이 종교적 감정을 일러서 절대 의존의 감정이라고 했어요 하나님 앞에 나를 절대적으로 맡기는 감정이지요.

  맡김이지요 그런데 맡김은 무엇이 필요하느냐 하면 신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어요. 그래서 믿음을 뜻하는 말 가운데 나도 공부하면서 배운 단어입니다마는 어떤 분이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부력을 신뢰하는 것이야 부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요. 우리가 수영을 할 때 물이 가지고 있는 부력 때문에 우리를 떠 올리게 하지요.

 

  그런데 어떨 때 사람이 빠져 죽을 수 있을까요? 질문이 이상해 내 힘으로 어떻게 하려고 할 때  죽는 비결은 거기에 있어요. 사는 비결은 맡길 때 그런데 절묘하지 않아요. 신앙은 하나님의 부력을 신뢰하는 것이어요.

  이 시인이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는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자기 인생을 순례로 보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서 그냥 여행자로 살아갈 때 내 삶에 불필요한 것들로 가득차 있어 그 속에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게 되어요.

  그런데 순례자로 간다고 하는 것은 순례자는 많은 것을 짊어지고 갈 수 없지요 행장이 가벼워야지요. 행장이 가볍다고 하는 것은 자아라고 하는 무게를 덜어내고 내가 누군데 하는 것도 비 본래적인 것을 덜어내고 겨울 나무처럼 섰을 때 내 속에 중심 하나가 생겨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내 속에 생기는 것이지요. 이것이 하나님을 순례의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