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교회,
교회 이름으로만 봐도 왕중교회와 ‘왕’자를 공유한다.
공교롭게도 왕중에서 낳은 아들 왕창인 셈이다.
일부러 그리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1980년에 교회를 개척한 곳이
경기도 양평군 강화면 왕창2리이다.
이곳에 왕중의 두 번째 개척교회를 설립하며
그 동네가 ‘왕창리’이기에 ‘왕창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초창기 백국빈 장로님이 교회의 파송을 받고 나아가
어려운 시절에 참으로 많은 수고를 감당하셨다.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교회는 1992년에 헌당하였고,
우리는 자녀가 장성하면 독립시키듯이 그렇게 왕창을
우리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독립시켰다.
그 후,
대개의 경우 자식들이 다 자기 힘으로 스스로 태어나고
스스로 큰 것 같이 여긴다고 그런 과정을 거치더니
몇 해 전에 목회자가 새로 부임하고부터는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왕중은 이들을 찾아가 예배하였고,
오늘 우리는 이들을 우리 왕중으로 초청하였다.
‘왕중’과 ‘왕창’이, 그야말로 믿음의 혈육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우리가 개척하여 낳은 교회가 훌륭히 자라 멋진 교회가 되어
자기들을 낳아준 교회를 찾아온다는 것,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이왕이면 계속해서 교회를 개척하는 믿음의 권세가 있었으면 좋겠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편집 :
2024.9.29 일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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