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이를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고 여겨지던 것들이
코앞에 다가오는 그 때가 이를 것이다.
말로는 나도 나이 들었어 하면서도
마음만은 그래도 아직은 .... 했는데
어느 순간, 정신 차려 보니
그 때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누가 아프다면, 벌써? 그러면서도
나이가 들면 다 그래 했는데
이젠 그런 것이 내 일로 문 앞에 와 있다.
지난주일 은퇴하는 분들을 보니
멀리만 있다고 여겨지던 그것도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것 같고
저 끝에 있다고 느껴지던 것까지 이젠 가까이 가까이...
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작년에 성탄절을 보내며 내년에도 또 올 거야 했는데
벌써 그 성탄절이 문을 두드리고 있고,
연말의 그 바쁜 일들이 열심히 다시 돌아가고 있다.
무심코 있다간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정신없이 그리 맞이할 것이다.
그리곤 뭔가 허전해서 쓸쓸해 할 것이다.
주님, 모세가 기도한 것처럼,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 가르쳐 주옵소서.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
편집 :
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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